KCI등재
프루스트 작품 속에 나타난 예술과 종교 = Les thèmes de l'art et de la religion dans l'oeuvre de Marcel Proust
저자
발행기관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Societe Coreenne d'Enseignement de Langue et Litterature Francaises)
학술지명
프랑스어문교육(Societe Coreenne d'Enseignement de Langue et Litterature Francais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33-158(26쪽)
제공처
‘프루스트의 예술관을 지탱하는 힘은 바로 종교다’라는 정론을 출발점으로, 본 연구의 목표는 프루스트의 소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과연 종교가, 구체적으로 가톨릭이 작가의 예술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밝히는데 있다.
Mingelgrün의 연구가 한 작가의 예술관과 종교관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자신의 무의식 속에서 어떻게 글로 형상화되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먼저 그가 주장하는 논거를 통해, 작품의 주제와 소재에 영향을 미치는 성경 속 주요 인물들과 에피소드와 같은 구조적 측면과 성서 구절에 대한 모작 및 비유, 그리고 복음서 인용과 같은 문체적 측면이 어떻게 작품에 반영되고 있는가를 우선 단계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소설 속 주인공인 마르셀이 알베르틴과의 사랑에서 겪는 고통스런 여정이 마치 그리스도의 수난과정을 재현하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음을 Mingelgrün의 연구 방법론 속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루스트의 예술관은 정신과 물질세계의 상호 교감작용에 그 근저를 두고 있으며, 이 두 가지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적 방식을 통해 수없이 변형되어, 결국 비의지적인 기억을 통해 다시 재탄생되어진다. 이는 결국 과거의 축적된 개인적인 경험은 물론 현실적 삶을 다시 재정립시키는 작업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사라지는 사건이나 인물들을 순간적으로 포착함으로써 낡고 익숙한 감각의 습관들로 인해 사장되어 버린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는 부활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예술가의 창작이란 바로 이 같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무의미한 일상성으로부터 해방된 인물들과 이들로 인한 사건들은 작품 속에 서로 스며들고 녹아 새로이 탄생되며, 시간의 우연성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원의 불멸화를 꾀할 수 있다.
즉, 프루스트에게 존재했으나 보이지 않았던 신비의 존재를 다시 번역해 글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프루스트 예술의 근원이며, 이런 글쓰기의 작업은 종교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영원은 시공을 떠나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영원성을 대변하는 신성(神聖)의 세계에 관여하는 것이 바로 종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프루스트에게 있어서 신성의 근원은 무엇이며, 또한 종교의 절대적 진리는 자신의 예술 행위 즉 글쓰기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 것일까?
프루스트는 세상의 본질을 정교하게 끄집어내는 예술가의 표현 양식이야말로 신의 몸짓에 가까워야 하며, 신의 소리에 전율을 느끼고 그것을 글로 받아쓰는 것이 바로 작가의 역할이라고 보았다. 왜냐하면 신성을 글로 드러내는 것이 바로 예술의 존재 이유이며, 바로 신성에 대한 찬양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마르셀 스스로가 작가로서의 소명의식을 깨닫게 되는 과정은 마치 육화(肉化)된 인성(人性)이 신성화되는 가톨릭 미사의 성찬의 전례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곧 신을 통해 마르셀은 실존적인 자아의 한계에서 벗어나 관조적인 관점으로 자신의 삶을 승화된 문체로 재구성함으로서 다시 부활시키게 되며, 이런 예술 행위는 잃어버린 인간의 진아(眞我)를 찾는 과정으로서, 곧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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