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발달에 따른 신어 교수·학습 양상과 학습 활동 방안 연구 = A Study on the teaching-learning aspects and learning activity method of new words in consequence of media development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2024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 국어교육전공 2024. 2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140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이관규
UCI식별코드
I804:11009-000000280015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In a modern society where various media are developed, learners with high media use actively communicate across real and virtual spaces, and a new language culture is established in the process of forming and using new words leaning on the influence of the media. In addition, since the new language culture of learners has the value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as a kind of social dialect, it is reasonable that the new words that are central to the culture are also subject to education. Focusing on this reality, this study aims to review the teaching and learning aspects of new words from media development and to prepare method for learning activities.
The study was conducted by combining literature research to review the teaching-learning aspects of new words and the results of a survey to examine learners' use of new words and their awareness of new words, and suggesting new learning activity methods. Accordingly, in Chapter II we present the relationship between media development and new words based on the fact that SNS and video media showed the highest percentage of responses to the "new words contact route", which is part of survey results. Also, when it comes to the new words, which learners form and use in and out of reality and media space, we should not just look at them as something that needs to be corrected. Instead, we present the need for new words education by clarifying the position that we should seek educational acceptance measures in a descriptive perspective. In addition, it is emphasized that the formation of new words should focus on the "cognitive adjustment process within learners when forming new words". It’s because when forming new words, speakers who feel the desire to name existing or new objects/concepts to present them nicely need to deliberate "semantics and pragmatic" considerations first, and then select “morphological and syntactic" considerations to present a word in its full form.
Chapter III reviews the 2015 revised Korean language curriculum and confirms that all sub-areas and media of the Korean language department are directly related, and that especially grammar was integrated with the media and it results in a separate subject called 『Language and Media』 and new words education is also conducted within the this subject. Therefore, in order to examine the teaching-learning aspects of new words in the five textbooks of 『Language and Media』, several problems were identified by reviewing them in terms of unit composition, content, and method.
First, there is a possibility of confusion by saying that forming new words is done to express only “new” object overlooking that it can be also done to express "existing" object, and expressing the same phenomenon differently in textbooks. Second, there have many examples presented in a series of new words teaching and learning processes that are separated from the learner's real language life or that are too old to be seen as new words. Third, in the composition of learning activities, activities that focus on the form analysis and classification of usage cases presented in a decontextual manner without presenting specific scenes of language activities with linguistic exchange in mind in the media space are centered. Fourth, while neglecting the actual context of the learner's formation and use of new words, it overlooks the possibility of true meta-thinking when using "living" language materials rather than refined materials in textbooks.
Through the analysis of survey results in Chapter IV, the basis for the problems of current new word education raised in Chapter III and the plan for new word education and learning activities to be presented in Chapter V is secure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learners are most in contact with new words in the media space, and it is true that the used new words in textbooks partially reflects realistic language life, but it was difficult to see them as totally consistent with the new words. In addition, learners form and use new words in the context of daily and specific situations in certain discourse situations. And since a majority of learners who support the use of new words keep in mind social norms and carry out language life, new word education that emphasizes the formation and using of new words should be conducted rather than rejecting their language culture.
Chapter V combines literature research in Chapter III and survey results in Chapter IV to establish the prerequisite of new word education and learning activities such as "guaranteeing linguistic reality", "focusing on the mechanism and process of forming learners' new words", and "reflecting media development and changes in the times" to clarify the direction of improvement and suggest learning activities.
"Making situation context-oriented new words" is a learner-centered activity that focuses on learners' cognitive processes that resolve their desire to name specific situational contexts in everyday discourse situations. It can be an alternative to decontextual new word structure analysis activities that have been emphasized in existing new word education, and the discourse situation was selected as a media language material in consideration of the high media utilization of learners. "Meta-Thinking on the Use of New Words" is an activity presented for the fact that real reflection is possible when accept learner's actual language life. In this activity, after writing down the list and meaning of the actual using new words, they set their own standards and made a self-check list.
This study suggested a plan for learning activities after examining the current status of new word education by focusing on the 2015 revised Korean language curriculum. At the present time when the 2022 revised curriculum has been announced, after the writing of textbooks according to the new curriculum, if research is conducted to compare and analyze the differences or positive aspects of the previous curriculum by examining the aspects of the new word education, the direction of the new word education can be further specified. Also, since activities differentiated from existing new words learning activities have been presented, it is expected to be more meaningful if it is applied to the field in the future to confirm the educational usefulness and validity.
다양한 매체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 매체 이용도가 높은 학습자들이 현실과 가상 공간을 넘나들며 활발히 의사소통을 수행하고 있고, 매체의 파급력에 기대어 신어가 형성·사용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언어문화가 구축된다. 그리고 학습자들의 새로운 언어문화는 사회방언의 일종으로서 국어교육적 가치를 지니므로 그 중심을 이루는 신어 역시 교육의 대상이 되는 것이 타당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실에 주목하여 매체 발달에 따른 신어 교수·학습 양상을 검토하고 학습 활동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는 신어의 교수·학습 양상 검토를 위한 문헌 연구와 학습자의 신어 사용 실태 및 신어 관련 인식 양상을 살피기 위한 설문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새로운 학습 활동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Ⅱ장에서는 설문 결과의 일부인 ‘신어 접촉 경로’에 대한 응답이 SNS와 영상매체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여 매체 발달과 신어의 관련성을 확보하고, 학습자가 현실과 매체 공간을 오가며 형성하고 사용하는 신어를 단지 교정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관점을 견지하여 교육적 수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신어 교육의 필요성을 밝혔다. 그리고 신어 형성은 구체적 상황 맥락 내에서 기존에 존재했거나 새로운 대상·개념에 대해 명명 욕구를 느낀 화자가 대상을 잘 표현하기 위해 충분한 ‘의미·화용론적 고려’를 선행한 뒤 온전한 형태의 단어로 제시하고자 ‘형태·통사론적 고려’를 거치므로, 신어 교육은 ‘신어 형성 시 학습자 내부의 인지적 조정 과정’에 초점을 두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Ⅲ장에서는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을 검토하며 국어과의 모든 하위 영역과 매체가 직접적인 연관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문법 영역은 매체와 통합되어 『언어와 매체』라는 별도의 과목으로 신설되었고 해당 교과 내에서 신어 교육 역시 이루어짐을 언급하였다. 따라서 『언어와 매체』 5종 교과서를 단원 구성·내용·방법적 측면에서 검토하여 현행 신어 교수·학습의 몇 가지 문제를 확인하였다.
첫째, 신어 형성이 ‘기존’의 지시 대상을 새로이 표현하기 위해서도 이루어진다는 점을 간과한 채 ‘새로운’ 지시 대상이 생겨났을 때 형성된다는 한정적인 서술을 하고, 신어 형성 방법 서술 시 동일한 현상에 대해 교과서마다 상이하게 표현하여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일련의 신어 교수·학습 과정에서 제시된 용례들이 학습자의 현실 언어생활과 유리되거나 신어로 볼 수 없을 만큼 낡은 것들이 상당 수 있다. 셋째, 학습 활동 구성에서 매체 공간의 언어적 교류를 염두에 둔 구체적 언어활동 장면을 제시하지 않고 탈맥락적으로 제시된 용례의 형태 분석·분류에 치우친 활동이 중심이 되고 있다. 넷째, 학습자의 실제적인 신어 형성 및 사용 맥락을 도외시하면서 교과서에 정제된 자료보다 ‘살아 있는’ 언어 자료를 사용할 때 진정한 메타적 사고가 가능함을 간과하고 있다.
Ⅳ장의 설문 결과 분석을 통해 Ⅲ장에서 제기한 현행 신어 교육의 문제점과 Ⅴ장에서 제시할 신어 교육 학습 활동 방안의 근거를 확보하였다. 분석 결과, 학습자들은 매체 공간에서 신어를 가장 많이 접촉하고 있고, 교과서의 신어 용례들이 현실적인 언어생활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신어에 부합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그리고 학습자들은 특정 담화 상황의 일상적이고 구체적 상황 맥락에서 신어를 형성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신어 사용을 지지하는 학습자의 과반수가 사회적 규범을 견지하며 언어생활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그들의 언어문화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신어 형성과 사용을 중시하는 신어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하였다.
Ⅴ장에서는 Ⅲ장의 문헌연구와 Ⅳ장의 설문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현행 신어 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언어적 실제성 보장’, ‘학습자 신어 형성의 기제와 과정 중시’, ‘매체 발달과 시대 변화 반영’이라는 신어 교육 학습 활동의 전제를 마련하여 개선 방향을 명확히 한 뒤 학습 활동 방안을 제시하였다. ‘상황 맥락 중심의 신어 짓기’는 일상적 담화 상황에서 구체적인 상황 맥락에 대한 명명 욕구를 해소해 나가는 학습자의 인지적 과정에 초점을 맞춘 학습자 중심의 활동으로서, 기존 신어 교육에서 강조되어 온 탈맥락적인 신어 구조 분석 활동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이때 담화 상황은 학습자의 매체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매체 언어 자료로 선정하였다. ‘신어 사용에 관한 메타적 사고하기’는 학습자들의 실제적인 언어생활을 수용할 때 진정한 성찰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구성한 활동으로, 실사용 신어 목록과 의미를 적게 한 뒤 스스로 기준을 세워 자기 점검표를 만들어 보도록 하였다.
본 연구는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신어 교육 현황을 살핀 뒤 학습 활동 방안을 제시하였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고시된 현시점에서, 해당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의 집필이 완료된 후 신어 교육의 양상을 살피어 이전 교육과정 시기와의 차이점이나 긍정적인 측면을 비교·분석하는 연구가 수행된다면 신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신어 학습 활동과 차별화된 활동을 구현하였으므로 추후 현장에 적용하여 교육적 유용성과 타당성을 확인해 본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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