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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빈 신후담이 自得한 『大學』의 본지 = Habin Shin Hu-Dam’s Self-Gained Message of the Great Learning
저자
임부연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5-143(69쪽)
제공처
본 논문에서는 河濵 慎後聃(1702∼1761)이 朱子의 大學章句를 벗어나서 舊本대학의 편제에 따라 儒學의 본지를 밝히려 했던 대학후설의 구성과 해석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하빈에게 큰 영향을 준 貞山 李秉休(1710∼1776)의 大學心解와 비교하였다. 우선, 대학의 구성이나 편제와 관련해서 신후담의 경학 사상은 다음과 같은 개성을 갖는다. 첫째, 대학의 經文과 傳文을 구분하지 않고 朱子의 道統說에 근거한 저자의 추론을 부정하였다. 이러한 관점과 구성은 구본대학의 편제를 따르면서도 대학의 저자를 子思로 추정하여 경문 1장과 전문 5장으로 구분한 정산과 차이가 난다. 둘째, 格物과 致知에 대한 해석을 대학의 ‘三綱領’에서 직접 찾아 「格物補傳」의 필요성을 부정하였다. 정산의 경우도 대학의 본문 안에서 격물치지의 의미를 읽어내었는데, 그는 격물을 사실상 ‘치지’로 환원시켜 ‘知止’와 동일시하였다. 셋째, 하빈은 대학장구에서 총 4절에 불과했던 「성의장」을 총 18절로 확대하고 그 속에 三綱領과 本末에 대한 해석을 포함하였다. 정산은 「誠意傳」 속에서 삼강령의 뜻을 찾아 ‘성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성의전」의 범위를 축소하였다.
18세기 조선 유학의 풍토에서 自得의 독서를 통해 사상적 개성을 보여준 신후담의 대학 해석 가운데 핵심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하빈은 修身 위주의 明德과 至善 개념을 통해 明明德을 사실상 인륜을 밝히는 과제로 귀결시켰다. 특히 그는 명덕의 본성이 갖는 선천적 초월성을 강조하면서도 인륜의 至善과 연결함으로써 명덕의 사회적 구체성을 중시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명덕의 실제를 孝․弟․慈로 파악한 정산의 견해와 共鳴한다. 다만 그는 선천적인 性理의 명덕과 公共의 事理인 지선을 개념상 구분함으로써 실천적 구체성보다 당위적 이념성을 더 강조하였다. 둘째, 신후담은 주자의 「격물보전」을 부정하면서도 格物과 窮理의 개념을 분리하여 주자학의 세계관을 유지하였다. 하빈은 初學이 일상생활의 급선무를 외면할 가능성을 염려하였다. 그 결과 ‘격물치지’는 강령의 선후 순서를 파악하고 인륜의 도리에 대한 지식을 다하는 실천적 지식의 과제로서 새롭게 정의되었다. 정산은 격물치지 전체를 知止로 환원하고 별도의 공부가 없어도 쉽게 알 수 있는 윤리적 선악의 영역으로 규정하였다. 셋째, 하빈은 대학 전체에서 誠意가 갖는 위상을 높여 八條目을 관통하는 기본 공부로 만들면서 修身 위주의 愼獨을 강조하였다. 특히 내면과 외면의 도덕적 분열인 ‘自欺’와 내면과 외면의 도덕적 합일인 ‘自慊’의 대립 구도에서 자겸을 이루는 성의의 핵심 공부 방법으로 ‘신독’이 강조되었다. 넷째, 신후담은 대학의 正心을 마음의 작용뿐만 아니라 본체와 관련된 敬 공부의 문제로 접근하였다. 정심에 대해서 하빈은 ‘마음의 작용이 본체에 영향을 미친다.[由用及體]’는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대학의 정심을 중용에서 제시한 未發의 中과 연계시켰다. 특히 그에게 주자의 敬 공부는 마음의 주재 상실에서 발생하는 실존적 문제들을 마음의 본체와 작용 양면에서 해결하는 열쇠였다. 따라서 그의 정심은 경 공부를 전혀 제기하지 않은 정산의 견해와도 구별된다.
결론적으로 하빈 신후담이 ...
This paper examines the features of Habin(河濵) Shin Hu-Dam(慎後聃, 1702∼1761)’s composition and interpretation of the Daehakhuseol, which attempts to reveal the original intentions of Confucianism according to the old version of the Great Learning. For this purpose, I compared it to Jeongsan(貞山) Yi Byeong-hyu(李秉休, 1710∼1776)’s Daehaksimhae, which greatly influenced Habin.
First of all, regarding the organization of the Great Learning, Shin Hu-Dam’s interpretation of the scriptures has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First, he did not distinguish between the classic text and the commentary in The Great Learning, and he rejected the author's reasoning, which was based on Zhu Xi’s orthodox lineage of the Way. This perspective and organization differs from Jeongsan, who, while following the old version of the Great Learning, attributed the author of the Great Learning to Zisi, and divided the classic into one chapter and the explanations into five chapters.
Second, he denied the necessity of Zhu Xi’s supplementary chapter on investigation of things and the extension of knowledge by tracing the meanings of investigation of things and extension of knowledge directly to the three principles in the text of the Great Learning. Jeongsan also reads the meaning of the investigation of things and the extension of knowledge in the text of the Great Learning, where he reduces the investigation of things to the extension of knowledge and equates it with knowing the point where to rest.
Third, Habin expanded the chapter on the sincerity of will-from just four paragraphs in Zhu Xi’s new version of The Great Learning-to a total of 18 paragraphs, incorporating an interpretation of the three principles. On the one hand, Jeongsan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e sincerity of will by identifying the meaning of the three principles within that section; on the other hand, he simultaneously narrowed the scope of the discussion on the sincerity of will.
In the academic climate of 18th-century Confucianism in the Joseon dynasty, Shin Hu-Dam’s interpretation of the Great Learning, which demonstrates an individuality of thought through his own reading of the scriptures, can be roughly summarized as follows. First, Habin’s self-cultivation-oriented conception of the luminous virtue and the highest good reduces manifesting the luminous virtue to the task of illustrating the human relations. In particular, he emphasized the innate transcendence of the human nature’s luminous virtue, but also supported the social concreteness of the luminous virtue by linking it to the highest good of human relations. This view resonates with Jeongsan’s view of the luminous virtue as filial piety, fraternal respect, and compassion. However, By conceptually distinguishing between the luminous virtue as the innate principle of the human nature and the highest good as the principle of public affairs, he emphasized the imperative ideal more than its practical concreteness.
Second, Shin Hu-Dam, while denying Zhu Xi’s supplementary chapter on investigation of things and the extension of knowledge, maintained Zhu Xi’s worldview by distinguishing between the investigation of things and the probing of principle. He was concerned about the possibility that beginning students would be distracted from the urgent needs of everyday life. As a result, the meaning of the investigation of things and the extension of knowledge was redefined as the urgent task of acquiring practical knowledge: grasping the sequence of principles and understanding the rules of human relations. Jeongsan reduced the whole of the investigation of things and the extension of knowledge to knowing the point where to rest, and characterized it as a realm of ethical good and evil that can be easily understood.
Third, Habin elevated the status of sincerity of willing throughout the Great Learning, making it a foundational practice that runs through the three principl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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