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SCOPUS
외모가꾸기 훈련이 만성정신분열병 입원환자의 외모만족과 자아존중감 및 대인관계 향상에 미치는 효과 = Effects of Training Grooming Skills to Chronic Schizophrenic Inpatients on Improving Satisfaction on Self-appearance, Self-esteem,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정신간호학회지(Journal of Korean Academy of Psychiatric Mental Health Nursing)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512.805
등재정보
KCI등재,SCOPUS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58-370(13쪽)
제공처
소장기관
정신분열병 환자들은 대부분의 경우 만성화의 과정을 밟으며 반복되는 재발과 사회생활 기능의 장애를 경험하는 대표적인 만성 정신질환자로 스트레스에 대해 취약하고, 대처기술이 빈약하며, 의존성이 강하고, 경쟁관계 속의 직업활동 유지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이영문, 한일우 및 신현균, 1994; 황태연 등 1995). 만성정신분열병 환자란 일반적으로 유병기간이 길고 재발율이 높으며 양성증상보다는 음성증상이 주되며 약물치료에 반응이 적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최근 들어 만성정신분열병 환자에게 적합한 정신사회적 치료의 개발과 평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만성정신분열병 환자의 음성 및 결손증상은 약물치료로 양성증상에서와 같이 효과가 좋지 못하며, 약물 자체만으로는 일상생활기술, 대응기술을 향상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만성정신 분열병 환자의 부족한 사회적 기능은 사회대응력을 제한하여 증상악화에 대한 취약성을 높인다(Liberman, 1982). 개인위생과 복장에 있어 경솔하고 기괴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많은 정신질환자들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에 Goffman(1963)은 정신질환자에게 있어 외모에 대한 적절한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증명되고 있다고 하면서 정신병의 전형적인 증상 중의 하나인 자신의 외모에 대한 무관심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고, Wong 등(1988)도 정신분열병 환자들에게는 외모가꾸기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외모가꾸기 훈련 프로그램은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시행된 적이 없는 프로그램으로 환자들이 자신의 모습에 대해 관찰하고, 평가하며, 좋은 느낌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환자들은 첫 번째로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평가하고 관찰하는 것을 배우고, 그 다음에는 자신의 모습을 증진시키는 행동들을 익히며, 마지막으로 이러한 행동들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보조적인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 본 연구 대상자 중 실험군은 외모가꾸기 훈련 후 외모 만족 정도가 훈련 전보다 매우 향상되었는데, 이는 더욱 청결하고 단정하게 자신을 가꾸고 변화시킴으로써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고, 또한 치료진이나 주변의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됨으로써 동기가 강화되고 자신을 매력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증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환자들은 본 프로그램에서 제공된 간단한 외모가꾸기 물품인 립스틱과 로숀을 바르는 것에 매우 흥미를 보였고, 스스로 ‘예뻐 보인다’, ‘검고 우중충한 피부가 뽀얗게 변한 것 같다’, ‘멋있게 보인다’ 등의 주관적인 만족감을 보였다. 이는 Cash(1989)가 신체적 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스로 시행한 화장에 대한 연구에서, 화장을 한 후에 평가자들과 대상자들 자신은 신체적 매력을 대단히 높게 인지했으며, 신체 이미지에 대한 호감도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자아 인식을 나타냈다는 결과를 통해, 화장을 하는 것은 신체이미지와 사회적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이 되며 자기 이미지 변화는 외모관리의 중요한 동기가 된다고 한 것과 유사한 결과이었다. 따라서 외모 향상은 자기향상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자아존중감을 높힐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정신질환은 다른 질병이나 사고와 마찬가지로 자아존중감의 상실을 초래한다. 낮은 자아존중감을 지닌 사람은 정서적인 문제와 서툰 대인관계 기술을 지니고 있으며, 일의 성취도가 낮고, 비적극적이면서 타인의 비난에 쉽게 상처받는데 비해 호의적인 대우를 받고자 하는 욕구로 인해 외부환경에 쉽게 설득되며 정체성이 약하다(김시업 역, 1995). 즉 낮은 자아존중감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감소시키고 적응력은 더욱 정신장애자의 자아 기능을 약화시켜 자아존중감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순환적인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 최근 외국에서도 정신질환의 치료와 자아존중감의 관계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고 있는데, 이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과 자아존중감이 서로 밀접한 상관성이 있으며 자아존중감의 회복과 향상이 정신질환의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Smitherman, 1981). 즉 자아존중감은 정신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성격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정신질환의 치료모델 가운데 대부분이 어떤 형태이든 자아존중감의 수정을 통하여 정신질환의 치료를 꾀하고 있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Bednar, Wells,와 Peterson, 1989). 본 연구에서도 프로그램 실시전보다 실시 후 실험군에서 자아존중감이 유의하게 향상되었는데, 이는 자기외모에 대해 긍정적일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았다는 신현영(1999)의 보고를 지지한다고 할 수 있으며, 김양진(1996)의 현실적 자기외모이미지와 자기존중감은 정적 상관관계를 지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나타났다는 연구결과와 유사한 맥락이다. 개인이 자기 외모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자아존중감의 단서가 되며(Daters,1990), 자아존중감은 대인 관계의 태도에도 영향을 준다(김인자, 1991). 본 연구의 외모가꾸기 훈련과 대인관계 기술과의 관계는 훈련을 받은 실험군에서 유의하게 향상이 되었는데 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된 외모와 보다 고양된 자아 존중감이 대인관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되었고, 또한 훈련기간동안 매일 환자들은 서로를 위해서 환류와 강화를 제공하며 서로의 건강한 부분을 동일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관계의 향상이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Kefgen(1981)의 매력적인 외모의 가치는 매력 자체보다는 대인접촉 가능성을 높여주는데 있으며, 매력이 결여된 외모를 지니는 것은 자긍심이나 타인에 대한 존경의 부족, 신체적 질병, 정신적 장애, 사회가치에 대한 부정, 타인으로부터의 관심유도, 무례함에서 비롯되며, 만일 정신장애자의 외모가 정상인에 비해 덜 매력적이라면 그것은 개인적 자긍심의 부족, 정신적 장애 등의 이유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외모로 인하여 자신감을 잃게 되면 남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게 되어 남들 앞에서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행동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자기를 평가절하 하게 되는데 이는 대인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일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도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즉, 외모에 만족하는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높은 자아존중감을 지니게 되고, 높아진 자아존중감은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인관계가 정상적이고 건전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존중감을 갖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것이라 할 것이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외모가꾸기 훈련이 만성정신분열병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의 개선과 자아존중감, 대인관계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재활프로그램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따라서 병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내의 정신사회재활센터, 지역사회 복지관, 기타 정신건강 센터 등에서 활용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의 유용성을 검증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일상에서 치료적 가치를 발견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수행될 때 정신장애자들을 위한 외모가꾸기 훈련은 치료와 재활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본 연구가 일 병원의 환자만을 대상으로 실시 되었으므로 결과를 확대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음을 제한점으로 들 수 있다. 따라서 추후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연구가 필요하며, 또한 입원한 상태에서 자신의 외모를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개인 소유의 여러 가지 물품이나 적절한 의복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는 병원 환경의 보완책에 관하여도 계속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보기One of the characteristic signs of chronic schizophrenic patients is gradual deterioration of self-care skills including self grooming in their daily lives. This implies that they become slopy in their appearances leading to the failure in their social adaptations and being taken away from their beloved family and from the society they live in. Finally, they become to show every signs of chronic psychotic patients showing lowered self-esteem, labile emotional distress, indifference and apathy, and lack of insigh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firm the effects of grooming skills training on the chronic schizophrenic patients` satisfaction on selfappearance, self-esteem,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The subjects consisted of 32 patients in experimental group and 32 patients in control group who were admitted to a hospital. For 5 days before the training sessions, we observed the independent grooming skill ability and measured the degree of satisfaction on self-appearance, the degree of self-esteem,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The grooming session lasted for 50-60 minutes everyday for 16 sessions, and we observed the satisfaction on self-appearance, self-esteem,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through the follow-up observations immediately after the sessions and 3 weeks after the sessions. For those patients in the control group, we measured the same parameters for the same period of time. The results were as follows: 1. The degrees of self satisfaction as to their own grooming images was improved significantly in the experimental group; pre-test 3.80±1.32, post training 6.26±1.20, and the data 3weeks follow up 7.11±1.15 while the control group showed no change. 2. The level of function in the area of self-esteem showed a significant improvement in the experimental group; pre-test 2.45±0.35, post training 2.77±0.37, and at 3weeks follow up of 3.04±0.31. comparable to that of the control which showed no change. 3. The level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 showed a significant increase in the experimental group; pre-test 2.86±0.56, post training 3.00± 0.45, and at 3weeks follow up of 3.62±0.40. No noteworthy data found in the control group. With the above results, it suggested that the independent grooming skill training be one of the highly effective therapeutic tools for the chronically ill psychotic patients, and of both convenient and widely applicable management tools for the therapeutic nursing intervention in the field of psychiatric rehabilitation.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