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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료로 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위상과 활동-새로 발굴된 해방 직후 전단을 중심으로- = Phase and Activities of Provisional Government Based on New Materials - focus on leaflets after the independence
저자
정창현 (국민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83-214(32쪽)
KCI 피인용횟수
1
제공처
이 논문의 목적은 1945년부터 1946년까지 뿌려진 전단(leaflet) 또는 팸플릿을 통해 당시의 치열했던 정치적 갈등의 일면을 살펴보고, 중경임시정부의 귀국 및 활동, 분화과정을 분석하는데 있다. 특히 발굴된 전단이나 팸플렛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와 각종 제품의 홍보전단이 뿌려졌고, 저축 장려 및 절약 등 조선총독부의 식민정책을 선전ㆍ합리화하는 각종 전단이 생산됐다. 만주지역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을 체포하기 위한 ‘현상금전단’도 다수 뿌려졌다. 개항 이후 국내에서 발간되기 시작한 신문들은 속보성을 위해 ‘호외’를 발간하기도 했다.
해방이후에는 냉전과 좌우의 이념대립이 격화되면서 전단은 상품 광고 외에 선전선동과 심리전의 일환으로 더욱 각광을 받았다.
빛 바랜 각종 전단과 팸플릿, 신문 호외 등의 자료는 해방직후 치열했던 좌우정치세력의 노선과 논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된 대한독립촉성국민회 영일군 기계면 지부의 문서들은 임시정부 요인들이 대거 참여했던 독촉국민회의 지방지부가 어떠한 인식과 노선을 가지고 활동했는가를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지방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지방문서가 드문 상황에서 지방 정치조직의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선공산당재건전라남도준비위원회 명의로 뿌려진 「노동자 농민제군! 청년 학생제군! 환히에 뛰는 소시민제군!」이란 제목의 전단, 장안파공산당 기관지로 『전선』, 좌우합작운동과 관련괸 여론조사 결과가 실린 한국여론협회 조사국 발행 『여협조』 제1호, 「친애하는 시민청년 여러분!」(1947.9.14)이란 제목의 전단 등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료다.
새로 발굴된 전단 등을 통해 볼 때 해방 후 귀국한 임시정부세력은 1945년 11월 귀국 후 민족통일전선 구성(정당통일운동)시기, 신탁논쟁시기, 독촉국민회 장악시기 등 세 차례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임시정부는 귀국할 시점에서 이미 좌우갈등이 첨예화되고 있었고, 찬반탁국면에서 미군정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반탁운동에 몰입했으며, 미소공동위원회와 좌우합작운동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우익정치세력의 주도권을 이승만에게 넘겼다.
임정은 일제말기에 한국독립당과 민족혁명당 등 좌우정치세력의 합작을 성사시킨 강점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환국 직후와 1946년 좌우합작운동시기에 좌우정치세력의 통합에 중심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1946년 2월 민주의원 결성과정에서 내부분열로 우익정치세력의 한 ‘정파’로 위상이 약화되어 활동범위가 축소되었다. 1945~1946년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국내 정치세력간의 역학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건국강령에서 내세운 ‘삼균주의’ 정신을 효과적으로 관철하지 못한 점이 임시정부세력의 한계였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survey the intense political conflicts of Korean political parties and to analyze activities and differentiation of Chungking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based on leaflets and pamphlets during 1945~1946. Particularly this article focuses on the introduction of newly discovered leaflets and pamphlets.
In Korea, numerous leaflets and pamphlets for advertizing commodities and propagandising colonial policies of Chosun’ Government-general started to be distributed with the beginning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n Manju, reward leaflets to capture independence activists were also frequently released. Newspapers, issued in Korea after the opening of a port, published extras to make a quick report. After the 1945 Liberation, leaflets got more attention as a mean of not only advertisement but also propaganda and psychological warfare due to the sharply opposed ideologies by cold-war.
Antique documents like leaflets, pamphlets and newspaper extras vividly illustrate the postures of the Left and Right wings and intense conflicts of the two political parties. Expecially the documents of the Kikye-myun Yongil-gun branch of National Society for the Acceleration of Korean Independence, which first introduced at this article, are very rare materials in giving a whole picture of the local branch’s perspective and lines in its activities with the participation of many leading figures of Provisional Government in the branch. In a situation that local branch documents which show the trend of local trend are rare, these documents are valuable in identifying the activities of local political party.
In addition, this article first introduces the Korean Communist Party Reconstruction Committee's leaflet named <Gentlemen farmers, workers! Youth and Students lads! Spirited bourgeois boys!>, 『Chonson』, the bulletin of Changan Communist Party <Yeohyeopjo> No. 1 issued by Korea Society Opinion Survey that includes public opinion census on the coalition of Left-Right movement and leaflet named <Dear Citizen and youth!>(1947.9.14).
Judging from the newly discovered materials, Provisional Government had chances to secure political leadership in three phases : When it was involved in National Unification Front(political party unification movement), debates on trusteeship and finally when it had control over National Society for the Acceleration of Korean Independence. However, the Provisional Government passed the leadership of Right wing to Seungman, Lee due to three reasons. First, the confrontation of the Left and Right wing was in a sharpening conflicts when Provisional Government returned to Korea. Second, Provisional Government excessively indulged in anti-trusteeship movement without considering relationship with U.S.Army Military Government. Third, it failed to deal with American-Soviet Joint Commission and Left-Right Coalition Committee.
Provisional Government became weaken itself to a ‘faction’ of Right wing parties and due to the internal division in the process of forming Democratic Committee in February 1946 and reduced its political leadership and scope. It failed to use its strength in coalition of the Left-Right parties like the joint of Korean Independence Party and National Revolution Party. Thus it failed to work as a center role in integrating Left-Right parties shortly after its return and in the period of uniting movement of Left-Right wing in 1946. It is the limit of Provisional Government that it failed to grasp the changes in international relations and the dynamics of national political parties in 1945~1946 and accomplish the spirits of ‘Samgyunism’ in its national foundation manifesto.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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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81 | 0.81 | 0.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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