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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초기 시론의 탈근대적 성격 : 김억을 중심으로 = Post-modern Characteristics of Early Modern Poetics -From the viewpoint of Kim-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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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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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09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69-29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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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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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은 '근대사=자유시'의 수용 과정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자유시에 대한 긍정적 수용에서 부정적 평가에 이르기까지 입장의 변화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근대사=자유시'에 내재하는 산문적 요소에 대한 유보적 태도에서 기원한다. 시에 대한 그의 인식은 보수적인 데가 있어서 산문과의 차이를 통해서 시를 이해하고 있었다. 따라서 시의 본질적 속성은 '운문'에 있으므로 자유시에 의해 산문시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또한 '운문=시'에 대한 김억의 집착은 '산문적 언어'를 중심으로 하는 근대에 대한 비판적 태도로 이어진다. 시적 언어와 산문적 언어의 차이는 운문시대와 산문시대의 차이를 반복하고 있다. 과학적 사고의 지원을 받는 산문적 언어는 '의미'에만 집중하는데, 종교적 사고와 관련된 시적 언어는 '의미' 외에도 언어의 기타 자질을 충분히 고려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의미를 통해 사고의 정확한 전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근대적 판단을 부정하고 김억은 의미 이외의 자질을 총체적으로 동원해야 사고와 감정의 전달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이러한 생각은 번역론에도 이어져서, 의미중심의 일대일 직역론을 부정하고 의미 이외의 언어 자질을 충분히 고려한 입체적 번역으로 시적 번역을 제시하게 된다. 시적 번역론은 원문의 '어혼(語魂)'에까지 이르는 번역을 강조하지만, 번역 과정에서 번역어의 숨겨진 언어적 잠재력이 총동원되는 결과를 낳게 되고, 결국 번역문의 개성이 확보된다는 것이 김억의 판단이다. 반면 의미 중심의 직역론은 원문에 종속된 몰개성의 번역문에 이르게 된다. 원문중심주의적 태도는 서구적 근대문학의 이식과 모방에 그치는 식민지 근대문학의 한계를 반영한 것으로, 그것은 '산문적 사고'를 통해서는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김억은 시적 언어, 시적 번역, 시적 사고를 통해서 이식과 모방의 과정에서도 개성과 독자성, 독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있다. 자유시의 '수용'에서 격조시형론 '창안'에 이르기까지 김억의 변모된 태도는 바로 이러한 탈근대적 의지에서 기원한 것이다.
더보기A history of modern poetry is generally considered to have emerged with "free verse." In many respects, the developmental process of modern poetry is identical to that of free verse. It is thus taken for granted that modern poetry is free verse or vice versa except for a very short transition period. Nonetheless, there is a poet who seriously concerns about the prevailing concept of "modern poetry = free verse." Ironically, it is Kim Eok who plays a leading role in spreading the theory. Not only does he introduce the theory to Korea but also recants his view at once. Kim cannot agree with the assumption that if it is acceptable that modern poetry is free verse, it should also be recognized that modern poetry is prose poetry. Indeed, Kim's poetics goes beyond 'free verse' and is essentially hostile to 'prose' and, for that matter, 'the age of prose.' His concept of poetry is basically formed and evolved with 'the age of verse' in which language typically refers to singing. However, with the emergence of the age of prose, fiction is widely regarded to be superior to poetry. It is believed that letters are primal and crucial mediums to distinctly express ideas and emotions in the age of prose. In contrast, Kim believes that it is vital to have more than letters to truly convey thoughts and feelings; that is, poetic techniques. Such the dualism is found in his criticism and translation theory. In fact, he is against direct translation (prose translation) which renders the text word for word, but instead, he is in favor of indirect translation (poetic translation) which conveys not only the meaning but also the sense of the original including mind and spirit. On this point, poetic translation is justified by the impossibility of translation. As a result, a translator and his/her spirit can be awakened by translation itself. It is part of Kim's post-modern concepts; he cannot simply take the concept of 'modern poetry = free 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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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9 | 0.39 | 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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