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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중심적 비평의 방법과 고전시가의 해석 = The Reader-Centered Literary Theory and Its Applications to the Korean Traditional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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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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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289(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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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문학 교육과 관련하여 근래 강조되고 있는 독자 중심적 시각이 어떠한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방향으로 고전시가의 연구와 교육에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독자 중심적 문학이론들은 대상의 본질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의심하는 현대의 상대주의적 가치관들을 배경으로 하여 나타나, 문학 작품의 보편적 해석을 부정하고 독자의 주관적 작용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문학 작품의 독서는 궁극적으로 심미적 해석에 있으며, 심미성이란 대상의 본질에 존재하는 어떤 것일 수 없고 해석자의 맥락에 따라 발견되는 것임을 시사한다. 독자 중심적 문학이론을 고전시가의 연구와 교육에 보다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해석의 준거로서의 “해석적 공동체”가 지니는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원심적 읽기”에 대한 “심미적 읽기”의 우선성과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고전시가 교육계에서 독자의 능동적 참여를 중시하는 견해가 커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텍스트의 문학 장치들을 설명하는 데 교육의 중점이 놓여 있는 것은 심미적 해석의 의미를 텍스트에 내재한 문예적 사실을 밝히는 행위로 한정 짓고, 문학적 체계에 대한 지식을 해석의 준거로 삼으려 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심미적인 것이란 결코 텍스트 자체에 내재해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 의해 구성되는 여러 종류의 문화적 가치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고전시가의 연구와 교육은 문학적 사실보다는 독자의 반응들과 거기에서 시작되는 탐구 과정에 현재보다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이를 위해, 문학적 역량과 관련된 “정보화된 독자”의 개념보다 다양한 문화적 맥락들과 관련된 “해석적 공동체”의 개념을 해석적 준거로 삼아야 한다. 더불어 문학 독서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심미적 읽기가 되어야 하며, 원심적 읽기는 그 중간 과정에서 원용되어야 한다는 점또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작가의 창작 맥락을 중심으로한 탐구와 독자의 독서 맥락을 중심으로 한 탐구의 양 방향이 실질적으로 모두 이루어질 수 있다.
더보기This study investigated the theoretic background of the reader-centered literary theory and the ways of its applications to the Korean traditional poetry. Reader-centered literary theories were formed with the modern philosophical background of relativism, which cast doubts on any objective knowledge, and they emphasized readers`` subjective functions. These theories suggest that the reading of a literary work pursues aesthetic interpretation, and that the aesthetic feature of a literary work is not implicit in the literary work itself but is developed during the reading process in the reader``s contexts. In order to apply the reader-centered literary theory to the study and the education of the Korean traditional poetry, understanding the cultural variety implied in the interpretive community is necessary. The priority of aesthetic reading to the efferent reading should also be kept in mind. The educational world of Korean traditional poetry has recently valued readers`` active participation, but it has still layed stress on the explanation of literary devices. This discrepancy seemed to be related with the tendency to confine the aesthetic interpretation to the revelation of literary facts implicit in the text and to regard the knowledge on the literary system as the only interpretive criterion. However, the aesthetic is not immanent in the text but is formed as various cultural values by readers`` diverse contexts. If keeping this in mind, the educational world of Korean traditional poetry will pay more attention to the readers`` responses and the following inquiry processes than literary facts. To promote this perspective change, the concept of “interpretive community”, implying diverse cultural contexts, should be adopted as a useful criterion of interpretation than the concept of “informed reader”, related only to the literary competence. It should be also borne in mind that the reading of a literary work should be initiated and concluded as the aesthetic reading and that the efferent reading should only be used during the reading process to promote readers`` inquiries. Through the inquiries, both the dialogue with the author and the dialogue with the reader can be achie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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