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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에서 ‘서로돌봄’으로: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이론을 활용한 목회돌봄의 패러다임 전환 = Shifting the Paradigm of Pastoral Care: Reconstructing Habitus from Individual Survival to Mutual Care
저자
KIM SOO YOUNG SUE (평택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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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6(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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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culture of “Gak-ja-do-saeng” (individual survivalism) prevalent in contemporary Korean society through Pierre Bourdieu’s concept of habitus, and to explore theoretical and practical pathways by which Christian faith communities can restructure this habitus into a habitus of “mutual care.” The deepening isolation of individuals—intensified by hyper-competition, the rise of single-person households, and the aftermath of the pandemic—has led people to perceive others as rivals or means to an end. This secular value system has penetrated even into church communities, eroding the very essence of faith.
Habitus refers to the second nature through which social conditions—such as family environment, education, and class background—are internalized into an individual’s patterns of thought, emotion, and behavior, serving as the key mediator between the micro-psychological interior and the macro-social structure. This study defines Gak-ja-do-saeng not merely as a psychological phenomenon but as a defensive habitus acquired within the field of hyper-competition. Drawing on Bourdieu’s theory critically, the study reinterprets the concept of class through the lens of identity and taste in contemporary consumer society, applying it to the specificities of the Korean context.
Through Alan Kreider’s discussion of early Christianity, this study discovers in the formation of a “habitus of patience”—forged by early Christians in resistance to the dominant culture of the Roman Empire—a model for an alternative habitus. Drawing further on James K. A. Smith’s theory of cultural liturgies, the study argues that a habitus of mutual care cannot be formed through intellectual assent or acts of will alone but must be embodied through repeated bodily practices of rituals.
Based on these foundations, this study proposes the “sharing of vulnerability” as a new symbolic capital for the mutual care community, and puts forward three practical pathways: first, the conscientization of unconscious habitus through self-awakening; second, the experience of internal conflict triggered by the dissonance between one’s habitus and the new field; and third, the bodily restructuring of habitus through somatic liturgies and rituals such as the Eucharist, communal meals, and the laying on of hands. The central argument of this study is that communal healing beyond the era of Gak-ja-do-saeng becomes possible when the church is reborn as an alternative field distinguished from the logic of the secular world—one in which all members embody, as the habitus of everyday life, a culture in which each is both the subject and the recipient of care.
본 연구는 현대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각자도생’의 문화를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아비투스(habitus) 개념을 통해 분석하고, 기독교 신앙 공동체가 이를 ‘서로돌봄’의 아비투스로 재구조화할 수 있는 이론적, 실천적 경로를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무한 경쟁과 1인 가구의 증가, 팬데믹의 여파로 심화된 개인의 고립은 타인을 경쟁자나 수단으로 인식하게 만들었으며, 이러한 세속적 가치관은 교회 공동체 내부에까지 침투하여 신앙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
아비투스는 가정환경, 교육, 계급적 배경 등 사회적 조건이 개인의 사고, 감정, 그리고 행동 양식으로 내면화된 제2의 본성으로, 미시적 심리 내면과 거시적 사회 구조를 매개하는 핵심 개념이다. 본 연구는 각자도생을 단순한 심리 현상이 아닌, 무한 경쟁의 장(場)에서 체득된 방어적 아비투스로 규정한다. 나아가 부르디외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되, 계급 개념을 현대 소비사회의 정체성과 취향의 맥락으로 재해석하여 한국적 특수성에 적용하는 방법론을 취한다.
본 연구는 앨런 크라이더(Alan Kreider)의 논의를 통해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제국의 지배적 문화에 저항하며 ‘인내의 아비투스’를 형성한 사례에서 대안적 아비투스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또한 제임스 스미스(James K. A. Smith)의 예전론을 원용하여, 서로돌봄의 아비투스는 지성적 동의나 의지적 결단만으로 형성되지 않으며 반드시 몸의 반복적 실천을 통해 체득되어야 함을 논증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서로돌봄 공동체의 새로운 상징 자본으로 ‘취약성(vulnerability)의 공유’를 제안하며, 세 가지 실천 경로를 제시한다. 첫째, 무의식적 아비투스의 의식화를 통한 자기 깨달음, 둘째, 아비투스와 장의 불일치가 유발하는 내적 갈등의 경험, 셋째, 성찬, 공동 식사, 안수 기도와 같은 신체적 의례를 통한 몸의 재구조화이다. 교회가 세속의 논리와 구별되는 대안적 장으로 거듭나 구성원 모두가 돌봄의 주체이자 대상이 되는 문화를 일상의 아비투스로 체화할 때, 각자도생의 시대를 넘어서는 공동체적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 본 연구의 핵심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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