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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논고』읽기 = 러셀의 오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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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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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279(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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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를 쓴 철학적 의도를 음미해 보려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비트겐슈타인은 『논고』의 집필에서 시도한 새로운 철학에 대해 총책임을 졌던 러셀조차도 그의 사상을 오해했다고 실망했다. 필자는 언표를 둘러 싼 주장들에 관해 러셀과 비트겐슈타인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해 봄으로써 비트겐슈타인의 고유한 사고가 무엇이었을까를 간접추리해 보기로 한다.
러셀과 비트겐슈타인 양자는 기존철학의 문제점을 논리적 분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출발점은 같았다. 그러나 『논고』의 해결방식은 여러 가지 점에서 러셀과 달랐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러셀은 일상적 표현들의 논리적 분석을 통해 애매성과 모호성을 발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공언어의 수립을 주창하였다. 그러나 비트겐슈타인은 이런 새로운 모델 언어의 수립을 지양하고 현존하는 언어의 해명을 통해 문제가 되는 언어를 구축함으로써 문제를 해소하는 일에 집중하였다. 일상언어란 사고를 숨기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힘들고,(4.112, 4.002) 실제로는 논리적인 질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5.5563)
논리적 엄정성을 위해 기호를 도입하여 난제를 해결하는 일에서는 양자가 동일했으나, 러셀은 ‘함수’, ‘집합’ 등을 도입하면서 동시에 그 개념들조차도 사실과 동일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또 다른 오류를 파생시켰다. 이에 비해 비트겐슈타인은 그것들을 유사개념대상 pseudo-concept object라고 규정하고 그것의 수용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4.1272) 비트겐슈타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일상언어에서 간과되고 있는 오류인 기호와 상징의 혼동을 구분한다. 기호는 의미의 지시체에 해당하고 상징은 의미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러셀은 여기에 이르지 못했다.
본문에서 다루지는 않았으나 러셀은 논리적 원자를 개별자, 속성, 관계, 사실의 네 가지로 본 데 반해, 비트겐슈타인은 대상, 배열 내의 대상의 두 가지로 보았다. 관계에 대해 비트겐슈타인은 이것을 배열 가운데 포함시키는데, 배열은 언표불가능하며 단지 보여줄 수 있는 것이지 진술하거나 이름 붙일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이 관계를 명제 내의 배열에서 보여주고 있다. 러셀은 존재물로 취급, 시각적 관계만을 강조한데 비해 비트겐슈타인은 다양한 공간과 그 재현방식을 생각했다.
사실의 구조에 대해서는 양자는 거의 일치하나 부정(否定)사실의 설명에 있어서 양자는 완전히 다르다. 전자는 하나의 존재로 보는데 반해 후자는 그것을 비존재로 보기 때문이다. 러셀은 명제와 사실은 관념과 실존의 차이가 아니라 명제도 사실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부정명제를 사실에 대비시켜 대응사실이 없는 ‘not’를 소거할 수 있다고 본 데 비해, 비트겐슈타인은 부정사실은 원자사실의 비존재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2.06) 긍정과 부정의 두 사실이 그림에서는 두 존재인데, 하나는 요소가 대상과 상관하자마자 재현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비존재라는 Anscombe의 설명은 비트겐슈타인의 부정사실의 그 역할에 대해 명백한 해명을 제공해 준다.
이상과 같이 동일하게 출발한 철학의 주제는 양자 사이에서 다르게 모색되었다. 러셀은 실질적 논리적 분석 및 구성을 통한 세계기술로, 비트겐슈타인은 세계의 구조를 반영한 철저한 이론상의 논리적 분석 및 구성활동으로 진로를 달리했다.
The purpose of paper is to show how Bertrand Russell misread Wittgenstein’ Tractatus when he had just written his introduction to the Tractatus. The way the writer of paper seeks to make is an indirect inference as reductio ad absurdum by which he compares with both scholars’ claims and debates concerning what can be said of language usages.
Russell and Wittgenstein shared the starting point with each other which was logical analysis, but their methods and processes were different. Russell suggested a new alternative language of ‘artificial language’ which contains rigid logical and mathematical forms and meanings, while Wittgenstein made us look at the unnecessary usage of jargons and meandingless expressions. The latter believed that ordinary language hides their perfect working grammars.
For logical rigidness Russell accepted pseudo-concept objects such as function, class, etc., which made another fallacies, while Wittgenstein rejected them as irrational but divided between symbol and sign which that did not even understand at all. Russell thought that logical atoms are particular, property, relation and fact, while Wittgenstein regarded only object and the object in row as logical ones. The former made emphasis on visual relations; the latter did on various methods of spatial and representational places.
Concerning the structures of facs Wittgenstein and Russell almost agreed with each other but they did disagree about negative facts; Russell regarded them as existent while Wittgenstein rejected them as non-existent. In pictures, Wittgenstein pinpointed that positive and negative facts are quite different facts, but in reality both facts contains only one state of affairs.
Thus philosophical issues had been dealt with by Russell and Wittgenstein in different ways though they began with them in the same way. Russell put forward the description of the world by logical analysis and construction; but Wittgenstein did it by looking into the real construction of the world. They looked like one way but tried differently in the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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