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금석문ㆍ목간 자료를 활용한 한국고대사 연구 과제와 몇 가지 재해석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5-44(40쪽)
제공처
소장기관
1970년 후반 이후 低濕地에 대한 발굴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많은 목간들이 발굴되었다. 또 최근에는 미륵사서탑 사리봉안기나 포항중성리비와 같은 새로운 금석문도 출토되었다. 새로운 자료들의 출현은 한국고대사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금석문이 보여주는 중요한 내용 몇 가지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해 본 것이다.
금석문은 금속이나 돌에 새긴 글자를 말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 학계에서는 金文과 石文 이외에 토기나 기와 및 전돌에 새긴 글자, 나무 조각에 쓴 木簡, 고분의 벽과 漆器에 쓰인 글씨 등도 금석문의 개념 속에 모두 포괄시키고 있다. 이는 금석문의 본래의 의미를 모호하게 한다. 필자는 금속이나 돌에 새긴 것만 금석문으로, 나무에 쓴 것은 목간으로, 붓으로 쓴 것은 墨書로 부를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우리나라에서 논농사는 청동기시대부터 시작되었고 삼국시대에 와서 더욱 확대되었다. 백제와 신라는 논에 대한 표기를 달리 하였다. 백제는 水田로 표기한 반면 신라는 畓으로 하였다. 답자는 신라가 만들어낸 글자이다. 이 답자는 통일신라 이후 논을 나타내는 글자로 보편화되었다.
영천청제비는 저수지 축조와 수리에 관련한 내용을 보여준다. 삼국이 저수지를 표기하는 방법은 달랐다. 7세기 이전 신라는 塢로, 고구려는 吐로, 백제는 池로 표기하였다. 7세기 이후에는 堤(?)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한편 논에 물을 대는 시설은 洑라 하였고, 저수지의 물을 밖으로 빼내는 시설을 배굴리하였다. 이 배굴리는 고려시대 이후에는 水桶 또는 木桶으로 표기되었다.
영일냉수리신라비에는 ‘此七王等’이 나온다. 이를 ‘7명의 왕들’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필자는 ‘等’은 복수의 의미로, ‘왕’은 ‘님’으로 읽어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읽으면 ‘此七王等’은 ‘이 일곱님들’로 해석되어 이들은 왕이 아닌 것이다.
미륵사지西塔에서 출토된 사리봉안기에는 무왕의 왕비는 사탁적덕의 딸로 나온다. 이를 근거로 하여 『삼국유사』에 나오는 선화공주를 허구의 존재로 보는 견해가 제기되었다. 그러나 고대사회에서는 2명 이상의 왕비가 동시에 존재하기도 하였다. 필자는 선화공주가 허구의 존재가 아니라 선화공주와 사타씨 왕후 모두를 왕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561년에 만들어진 창녕비에는 大一伐干이 나온다. 대일벌간은 특별한 공로를 세운 유력한 귀족들에게 주어지는 非常의 관등이다. 이 비상위가 만들어진 시기는 법흥왕이 대왕으로 격상된 535년 이후 진흥왕이 활발하게 정복활동을 한 551년 사이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울진봉평신라비〉에는 지방세력에게 준 관등인 外位의 하나로 下干支가 나온다. 종래의 연구에서는 봉평비가 만들어진 524년 당시에는 하간지가 가장 높은 외위라는 전제 위에서 신라의 外位制는 524년 이후 561년 이전의 어느 시기에 완성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524년 당시 울진 지역은 신라 사회에서 차지하는 정치적 비중이 낮았다. 따라서 울진지역보다 위상이 높은 지역의 지방 세력들은 하간지보다 높은 외위를 받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필자는 봉평비가 만들어진 시기에 외위제가 완성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5~6세기에 신라와 고구려는 자국의 왕을 대왕이라는 존칭으로 불렀다. 백제의 경우 2009년에 발굴된 사리봉안기에 무왕을 대왕으로 표기한 내용이 나왔다. 이로써 삼국이 모두 자국의 왕을 대왕으로 불렀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왕의 칭호가 대왕으로의 격상됨에 따라 고구려와 신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였다. 또 신라와 백제는 대왕 아래에 제후왕을 설치하였다. 신라의 경우 울주 천전리서석 追銘에 갈문왕을 왕으로 표기한 것과 七支刀 명문에 백제가 왜왕을 侯王으로 표현한 것이 그 사례가 된다.
Nowadays, besides the inscriptions engraved on metals and stones, the inscriptions engraved on earthenwares, lacquerwares, wood, and tile are also generally defined as an epigraph by the learned circles of Korean history. This blurs the original definition of an epigraph. Therefore, the writer suggests being careful about wording; only the inscriptions engraved on metals or stones should be called an epigraph. The inscriptions on wood should be called Mokgan(木簡), and the inscriptions written with a brush should be called Mukseo(墨書).
Baekje dynasty used the term 'Sujeon(水田)' to call a rice paddy. Shilla used the term 'Dab(畓)'. Dab, the letter which had been made in the period of the Three States, had become generally used in the unified Shilla period.
To call a reservoir, Shilla used the term '0h(塢)'. Goguryeo used the term 'To(吐)', and Baekje used the term 'Zi(池)'. However, the term 'Je(堤, ?)' had replaced all these terms after 7th century.
Generally, '此七王等', the inscriptions engraved on Naengsuribi(冷水里碑), is considered that it means seven kings. However, the writer insists that ‘Deung(等)’ functions as plural form, and Wang(王) means 'an honorific title(님)'. Therefore, according to his opinion, ‘此七王等’ means 'these seven great men', not 'seven kings'.
Saribongangi(舍利奉安記) excavated from Mlreugsazi(彌勒寺址) shows that Satajeokdeok(沙?積德)'s daughter was the wife of King Mu(武王). Based on this fact, Some scholars suggest that Princess Seonwha(善花) is a fictitious figure. However, there are historical documents about the kings who had more than two wives at the same time in the ancient Korean society. Therefore, the writer insists that Princess Seonwha is not a fictitious figure; she was also the wife of King Mu, like Queen Sata(Satajeokdeok's daughter).
Daeilbeolgan(大一伐干) from Changnyeongbi(昌寧碑) is a special official rank to confer the noblemen who made great contribution. Changnyeongbi was made in 561 a.d.; however, it is still unknown when Daeilbeolgan was made. The writer insists that Daeilbeolgan might be made between 535 and 551a.d.. In 535a.d., King Beupheung(法興) was called Beupheung the Great. In 551a.d., King Jinheung(眞興) widely expanded Shilla's territory. Many noblemen in Shilla supported the kings in these processes. Therefore, it is presumable that Daeilbeolgan was a kind of a reward program for them.
In the period of Shilla dynasty, the political influence of Uljin(蔚珍) area was not much considerable. Thus, the potentates of other areas, which had more political influence than those of Uljin, usually won higher official ranks than Haganji(下干支); These ranks were only for local potentates. Therefore, the system of official ranks, which is only for local potentates, is presumed to be made in the same period that Bongpyungbi(鳳坪碑) was made.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