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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적 경험과 감성의 원초적 기반으로서 삶과 정서 - 호남지역 민속을 중심으로 = Life and Emotion as a Primitive Basis of Folk Experience and 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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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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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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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364(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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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은 사회문화적인 규칙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의식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면, 감정은 본능적인 반응으로서 무의식적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체험주의적인 측면에서 보면 감성은 느낌이고, 감정이 정서의 개념에 근접하고 있다. 느낌의 과정은 기본적으로 감정을 근거로 이루어지고, 사회적인 환경, 역사적인 환경, 문화적인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민속에 나타난 감성의 물리적 기반은 최소한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내용이고, 삶이 몸을 자극하는 감각기관이다. 즉 감성과 관련된 기호적 경험을 형성하는 데는 생업구조와 삶의 역할이 1차적 물리적 경험이고, 이 감각적 기반을 자극하여 표출되는 감정이 2차적 물리적 경험이다. 이처럼 감성의 기호적 경험은 1차와 2차의 물리적 경험에 근거하여 형성된 것이다.
민속적 경험에 나타난 감성을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먼저 마을 축제적 행사에 나타난 신명적 감성은 기호 산출자와 수용자가 일체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된 감성이다. 기호 산출자와 수용자가 일체감을 갖는 것은 심리적으로 즐거움의 상태에서 이루어졌음을 말하고, 주로 제의적인 행사에서 나타난다. 즉 ‘빌다’의 손비빔이라는 원초적 동작에 즐거움이라는 감정이 상호작용하여 제의적인 행사가 은유적으로 사상되어 ‘신명적 감성’을 표현한 것이 마을신앙,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인 것이다.
두 번째로 여성 공동체놀이에 나타난 화평적 감성은 기본적으로 기호 산출자와 수용자의 통합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이루어진다. 통합을 추구한다는 것은 인간이 가장 평화롭고 한가로우며 유유자적한 심정으로, 물질적으로는 넉넉함과 정신적인 여유로움에서 비롯되는 심리현상이 바로 화평적 감성이다. 특히 강강술래는 ‘뛰다와 밟다’의 도약이라고 하는 원초적 몸동작에 기쁨이라는 감정이 상호작용하여 풍요를 기원하는 여성놀이가 은유적으로 사상되어 ‘화평적 감성’을 표현한 놀이인 것이다.
세 번째로 민요와 판소리에 나타난 애정적 감성은 그 어떤 대상의 자극을 자기의 능력으로 극복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비통하고 구슬픈 심정을 표현하는 심리현상이다. 민요와 판소리는 기호 산출자의 감정을 기호 수용자에게 전이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불다’의 소리내기라는 원초적 몸동작에 슬픔이라는 감정이 상호작용하여 노래가 은유적으로 사상되어 ‘애정적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민요와 판소리인 것이다.
네 번째로 편싸움 계통의 민속놀이에 나타난 격정적 감성은 기본적으로 기호 산출자이면서 수용자가 동시에 경험하는 것으로, 이들의 대립관계 속에서 형성되어 외부적 환경으로 인해 욕구가 좌절되어 나타난 심리현상이다. 편싸움 계통의 민속놀이는 기본적으로 ‘당기다’와 ‘밀다’의 싸움이라는 원초적 몸동작에 분노라는 감정이 상호작용하여 편싸움놀이가 은유적으로 사상되어 ‘격정적 감성’을 표현한 것이 줄다리기나 고싸움놀이 등인 것이다.
이와 같이 민속적 경험에는 최소한 신명적 감성, 화평적 감성, 애정적 감성, 격정적 감성이라는 네 가지 이상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신명적 감성이 인간과 신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현된 것이라면,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형성되는 것이 화평적 감성이고, 애정적 감성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인간의 의식이 작용하여 형성된 감성이다. 그런가 하면 격정적 감성은 인간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의사소통의 일환으로 형성된 것이다. 이처럼 의사소통의 하나로서 활용된 것이 감성이고, 이러한 감성은 민속에 따라 개별적으로 각각 발현되기도 하지만 복합적으로 나타난 경우가 많다.
감성은 기호적 전이를 통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감성을 하나의 단선적인 시각으로만 접근하기에 한계가 있다. 기호적 전이는 기호 내용의 전이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고, 그것은 개념적 혼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호적 경험이 다양한 의미를 갖게 되어 확장되어 가고, 그 과정에서 공공성과 변이성이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감성 형성의 원초적인 근원은 ‘빌다’, ‘뛰다/밟다’, ‘불다’, ‘당기다’의 민속적 경험으로서 이곳에서 공공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그 여타의 민속적 경험에서는 변이성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In the experimental aspect, sensibility is a sense of feeling while emotion is closer to the concept of emotion. The process of one’s feeling is based on emotions and is greatly affected by social,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s. The physical basis of emotion found in folk is the content of life at least human living, also it is an sense organs stimulated body in one’s life.
Emotions found in folk experiences could be classified into four types. First, the lively emotion found in village festival ceremony is an emotion formed through the unity between symbolic producer and recipient. Second, the peace emotion found in women’s community play is basically accomplished by pursuing unity between symbolic producer and recipient. Third, sad feeling found in folk songs and Pansori is a psychological phenomenon for expressing grief and mourning being unable to overcome object stimulation to one’s own ability. Fourth, the passionate emotion in gang fight related folk plays is experienced by both the symbolic produce and recipient. This could be understood as a psychological phenomenon formed through the antagonistic relationship between two parts, induced as one’s desire is frustrated by the external environment.
Emotion is expressed through a complex symbolic metastasis, it is difficult to take a linear perspective on it. Symbolic metastasis is accomplished through the metastasis process of symbolic content and through conceptual blending. Through such process, the symbolic experience is expanded by obtaining various meanings, commonality and variability appear in the proces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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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1-07-1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Gamsung -> Emotion Studies | KCI등재 |
2020-03-2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Chonnam National University Honam Study Center -> Institute of Honam Studies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8-08-18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호남문화연구소 -> 호남학연구원영문명 : Chonnam National University Honam Culture Research Center -> Chonnam National University Honam Study Center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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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09 | 0.09 | 0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 | 0 | 0 | 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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