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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방법에의 현상학적 모색 = Phaenomenologischer Eudaimonismus : Schopenhauer und eine Untersuchung ueber die Methode fuer die Glueckseligk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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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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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77(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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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일반적으로 현상학자로 취급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상학은 후설이 말한 바와 같이 데카르트로 거슬러 올라가며 칸트 철학까지도 주관주의적 인식론의 성격으로 인해 현상학과 공집합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가 크게 영향 받은 두 철학은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칸트의 주관주의이다. 특히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은 칸트의 영향으로 주관주의적 인식론에 기초해 있어 현상학적이라고 부를 수 있다. 맹목적 의지를 우주의 본체로 보는 그의 존재론, 우주론, 또는 형이상학은 사변적이며 형이상학적인 것으로서 사실 그 자체를 지향하는 엄밀학으로서의 후설의 현상학과는 거리가 있음은 인정할 수 있지만, 쇼펜하우어의 주관주의는 현상학의 본질적인 측면에 맞닿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가 나의 표상이듯이 행복감도 나의 표상이다. 행복감은 세계에 대한 나의 사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계에 대한 나의 쾌불쾌 만족 불만족이라는 표상이다. 행복감의 표상이 만들어지는 것 그것이 곧 행복이다. 행복감의 표상이 만들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세계에 대한 나의 사고를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어야한다. 쇼펜하우어는 자족적인 사고, 현재중심적 사고, 필연성을 인정하는 사고 등의 사고방식을 가짐으로써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은 행복감이 사고방식에 의존한다는 주관주의적 행복론이다. 이러한 행복론을 바탕으로하여 우리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방법론을 모색해 볼 수 있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외적인 조건을 바꾸는 길과 내적인 조건을 바꾸는 길이있다. 전자는 재산과 지위 등을 바꾸는 것인 반면에 후자는 내면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전자에는 복지제도 등 사회적 조건의 변화가 속한다. 인간은 이미 도달한 것에 대해 무감각하고 계속해서 더많은 것을 바라므로 객관적 조건의 개선은 행복을 위한 결정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아무리 사회적 조건을 바꾼다고 해도 사회는 개개인의 부정적인 사고방식 앞에서 무기력하다. 행복을 위한 효율적인 길은 내적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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