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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동양, 그리고 동시성 = Jung, East, and Synchronicity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7-146(20쪽)
KCI 피인용횟수
3
제공처
소장기관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1875-1961)은 서구 이성주의의 한계에 대해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융은 서양의 전통사상에 대해 깊이 연구했을 뿐 아니라 동양의 전통 사상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다. 동양 정신에 관해 그는 두 가지 극단을 벗어나는 중용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동양 지혜의 중요성을 무시하지도 않으면서, 동시에 “동양의 황홀경에 도취”하여 서양 학문으로부터 등을 돌리지도 않는다. 서양은 동양으로부터 정신적인 동냥을 받기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서양인이 정신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동양으로부터 자극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심리학적 탐구와 동서양의 전통 사상에 대한 이해를 접목시켜 융이 발전시킨 중요한 개념이 바로 ‘동시성’이다. 동시성 원칙은 이성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심리학적 시도이자 정신과 물질의 통합성을 보여주는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융은 서구의 전통 속에도 동시성 관념의 선구자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비록 자연과학에서는 18세기와 19세기에 인과율이 지배하고 동시성 이론이 거의 사라졌을지라도, 신비주의 사상과 문학에서는 동시성 이론에 해당하는 관념들이 여전히 살아있었다. 중국인이 발전시켜온 천인감응(天人感應) 사상은 그 세부 내용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온 사유이다. 서구에서는 이성주의와 과학주의의 강력한 영향 아래 그 사상을 공식적으로 충분히 발전시키지 못했다. 합리적 인과성을 벗어나 있는 주장들은 서구에서 박해받고 억눌려온 것이다. 신비주의와 문학은 이러한 억눌려온 비주류 사상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더보기Carl Gustav Jung(1875-1961), the founder of analytic psychology, was aware of the limit of Western rationalism. In order to overcome the limitations, he studied in depth Western traditional thoughts as well as Eastern traditional thoughts. Concerning Eastern ideas, he took a mid-way between two extremes: he did not ignore the importance of the Eastern wisdom, neither did he turn his back on Western science, carried away by Eastern occultism. According to Jung, Westerners should be stimulated by the East to stand on their own bottom, not expecting any spiritual handouts. “Synchronicity” is an important term of Jung which he developed by combining his own psychological research with Eastern-Western traditional thoughts. The principle of synchronicity is an attempt to overcome the limit of rationalism, to show the wholeness of spirit and matter. He insists that there were pioneers of the idea of synchronicity. Although the principle of causality dominated the natural sciences in the 18th and 19th centuries, the ideas which correspond to the principle of synchronicity were still alive in mysticism and literature. The “principle of heaven and man corresponding to each other 天人感應” suggested by Chinese is a thought which existed in all ages and cultures. The claims that diverge from a rational causality were oppressed by the Western mainstream. Mysticism and literature performed a role of providing a hideout for the nonmainstream.
더보기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1875-1961)은 서구 이성주의의 한계에 대해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융은 서양의 전통사상에 대해 깊이 연구했을 뿐 아니라 동양의 전통 사상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다. 동양 정신에 관해 그는 두 가지 극단을 벗어나는 중용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동양 지혜의 중요성을 무시하지도 않으면서, 동시에 “동양의 황홀경에 도취”하여 서양 학문으로부터 등을 돌리지도 않는다. 서양은 동양으로부터 정신적인 동냥을 받기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서양인이 정신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동양으로부터 자극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심리학적 탐구와 동서양의 전통 사상에 대한 이해를 접목시켜 융이 발전시킨 중요한 개념이 바로 ‘동시성’이다. 동시성 원칙은 이성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심리학적 시도이자 정신과 물질의 통합성을 보여주는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융은 서구의 전통 속에도 동시성 관념의 선구자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비록 자연과학에서는 18세기와 19세기에 인과율이 지배하고 동시성 이론이 거의 사라졌을지라도, 신비주의 사상과 문학에서는 동시성 이론에 해당하는 관념들이 여전히 살아있었다. 중국인이 발전시켜온 천인감응(天人感應) 사상은 그 세부 내용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온 사유이다. 서구에서는 이성주의와 과학주의의 강력한 영향 아래 그 사상을 공식적으로 충분히 발전시키지 못했다. 합리적 인과성을 벗어나 있는 주장들은 서구에서 박해받고 억눌려온 것이다. 신비주의와 문학은 이러한 억눌려온 비주류 사상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더보기Carl Gustav Jung(1875-1961), the founder of analytic psychology, was aware of the limit of Western rationalism. In order to overcome the limitations, he studied in depth Western traditional thoughts as well as Eastern traditional thoughts. Concerning Eastern ideas, he took a mid-way between two extremes: he did not ignore the importance of the Eastern wisdom, neither did he turn his back on Western science, carried away by Eastern occultism. According to Jung, Westerners should be stimulated by the East to stand on their own bottom, not expecting any spiritual handouts. “Synchronicity” is an important term of Jung which he developed by combining his own psychological research with Eastern-Western traditional thoughts. The principle of synchronicity is an attempt to overcome the limit of rationalism, to show the wholeness of spirit and matter. He insists that there were pioneers of the idea of synchronicity. Although the principle of causality dominated the natural sciences in the 18th and 19th centuries, the ideas which correspond to the principle of synchronicity were still alive in mysticism and literature. The “principle of heaven and man corresponding to each other 天人感應” suggested by Chinese is a thought which existed in all ages and cultures. The claims that diverge from a rational causality were oppressed by the Western mainstream. Mysticism and literature performed a role of providing a hideout for the nonmainst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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