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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과 눈 = 조선시대 초상화의 祭儀的 命題와 造形的 課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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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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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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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2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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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초상화는 조선시대의 성리학적 시각 문화를 대표하는 그림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초상화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리학의 독특한 祭儀觀과 政敎觀, 修己觀, 造形觀 등을 통해 초상화의 성격과 의미를 매우 폭넓게 이해하는 문화사적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양식사적으로 좁게 접근할 경우, 조선시대 초상화는 그 역사적 실상과 실존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그동안 조선시대 초상화의 祭儀的 명제인 ‘一毫不似’論을 造形的 명제처럼 잘못 읽어 조선시대 초상화의 조형적 특징이 마치 자연주의적 사실주의에 있었던 것처럼 편향되게 해석했던 것은 그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조선시대 초상화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제의적 맥락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조형적 맥락도 제대로 읽지 못한 이중의 착시였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일호불사’론의 진정한 미술사적 해석의 핵심은 조선 중기의 17세기에는 御眞을 그리는 전통까지 소멸되어 버릴 정도로 조산 초중기의 초상화에 엄청난 祭儀的 억압으로 작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조선 초중기의 초상화가 주로 政敎的 성격이 강한 功臣像 중심으로 발달하고 상대적으로 제의적 맥락이 강한 일반 士人像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던 것도 이러한제의적인 억압과 적지 않은 연관성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초반의 숙종대를 전후하여 성리학이 더욱 심화되고 토착화되며 제의적인 맥락과 수기적인 맥락에서 초상화의 의미가 더욱 긍정적으로 인식되게 되자, 이러한 ‘일호불사’론의 제의적인 억압에서 벗어나 다시 어진도 그려지고 일반 士人像도 더욱 널리 그려지기 시작했으며, 18세기 眞景時代의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조형 문화의 발달괴 함께 매우 사실적인 초상화가 발달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터럭 한 올이라도 같지 않으면 곧 다른 사람(一毫不似, 便是他人)”이라는 ‘일호불사’론의 조형 정신 때문에 조선 후기에 사실적인 초상화가 발달했던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이중의 착시라고 생각된다. 조선 후기 초상화는 이와 달리 사실적인 조형관과 방법론이 발달할 수록 오히려 단순한 자연주의적 사실주의를 넘어서 주인공의 정신과 마음, 성격, 기질, 기분 기색까지 표출하고자 하는 거의 심리학적 사실주의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수준과 깊은 경지를 지향했다. 天理大學 소장의 《正祖御題近臣肖像帖》과 正祖의 『日得錄』에 기록된 ‘三毛’論은 이를 매우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조선 후기 초상화의 조형적인 핵심은 程?가 제의적 명제로 제기했던 ‘一毫不似’論, 곧 死者의 精神(鬼神)을 상징하는 ‘한 오라기의 털’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산 자의 정신과 마음을 상징하는 ‘傳神寫照’論의 ‘눈’, 그리고 이러한 정신과 마음을 더욱 심리적 차원의 조형적 상징으로 표상해주는 ‘三毛’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The portraits of Joseon dynasty are one of drawings that represent visual culture of Neo-Confucianism of Joseon dynasty. Therefore, there is need to make an approach from a culture-historical view that widely understands til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portraits through the unique view for ritual, political enlightenment, self-cultivation, and modeling of Neo-Confucianism to understand portraits of Joseon dynasty correctly. A simple approach from style-historical view is hard to understand the historical reality and practical meaning of portraits in Joseon dynasty sufficiently.
The plain example of portrait in Joseon dynasty was interpreting its unique characteristic as naturalistic realism tendency by incorrectly reading the ritual assumption of portraits in Joseon dynasty, "llhobulsa" (in other words, it is a theory suggesting that if the portrait is different from the actual person even a single hair, it becomes a whole different person) just like a modelistic assumption. However, I believe this is a dual optical illusion from incorrectly reading me modelistic and ritual context, which were through to be unique characteristics of portraits in Joseon dynasty. Rather the core of true art-historical interpretation of "Ilhobulsa" is on correctly understanding that it operated extreme ritual restraint on portraits on early and mid-Joseon dynasty enough to extinct the tradition of drawing king portraits in the 17th century, the mid-Joseon dynasty. It can be considered that it is due to such ritual restraint that portraits of early and mid-Joseon dynasty developed mainly based on portraits of meritorious subject with strong political enlightenment context and not general portraits of gentlemen with comparably strong ritual context.
Nevertheless as tile meaning of portrait in ritual and self-cultivation context as Neo-Confucianism deepened and settled down before and after me era of King Sukjong in late 17th and early 18th century became to be recognized even more positively, king portraits and general portraits of gentlemen were again drawn widely after escaping the ritual restraint of such "llhobulsa", and a very realistic portrait trend developed along with realistic and practical modeling culture of the 18th century. Thus, it can be considered that interpretation on development of realistic portrait due to modelistic mind of so-called theory, 'it is a whole different person even from a single hair difference' is a dual optical illusion. Unlike the tend until then. the portrait of late Joseon dynasty rather promoted deeper and higher level to be even called a psychological realism to express mind, emotion, character, disposition, feeling, and look of the main character, past simple naturalistic realism as realistic modeling concept and methodology developed as well. Jeongjo eoje geunsin chosang cheop, the portrait album collection of King Jeongjo criticism on the portraits of his close subjects, which is collected by the curator of Tenli University in Japan and "Three Hair Theory", a theory suggesting that characteristics of me mind of the main character on tile portrait was well expressed through only three hair, recorded on Ildeugron written by King Jeongjo are simple representatives of such, From this perspective, tile modelistic core of portraits in late Joseon dynasty is not the theory of "Ilhobulsa" suggested as ritual assumption by Cheng Yi (scholar of Neo-Confucianism of tile Chinese Song), in other words, not 'a single hair' that represents the mind of the dead, but rather on the 'three hair' that represents modelistic symbol in psychological dimension of the 'eye' from theory of "Jeonsin sajo" (theory suggesting that portrait is what transmits spirit). and such mind and emotion that represents the mind and emotion of me aliv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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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유지) | |
2018-01-01 | 평가 |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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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02 | 1.02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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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 1.04 | 1.591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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