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대동아공영권 구상과 남양민족의 아시아성 이토 겐(井東憲) 저 『남양의 민족과 문화』의 질병·기형으로서의 혼혈과 인종주의 = The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in the 1940s and the Asian Characteristics of the People of South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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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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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KDC
8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9-98(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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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이토 겐의 『남양의 민족과 문화』에 나타난 대동아공영권 구상과 남양민족의 아시아성이 성격을 분석하였다. 이토에게 남양의 제민족은 육체적으로는 ‘피’로 이어진 아시아민족이라는 친연성을 지닌 존재이고 정신적으로는 ‘미소기=청결’을 추구하는 아시아 정신으로 묶여 있는 존재이다. 이토는 이와 같은 남양을 비롯한 아시아의 제민족의 혈연적 유대와 정신은 유태인을 중심으로 한 서구 제민족의 침입에 의해 기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민족의 혼혈은, 이민족 정복자 혹은 침략자의 이혈(異血) 혼입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고. 혼혈은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서구인=유태인의 음모로 이루어진 것으로, 남양민족은 본래의 아시아적 성격을 상실하고 이민족(백인) 문화에 동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토는, 아시아 민족은 같은 ‘피’와 같은 아시아 정신을 공유하는 민족적 유대감으로 공동 대응해야 하며, 야마토 민족은 아시아 민족 중 가장 우수한 민족으로서 아시아 민족을 선도할 사명감이 있다고 하며 대동아공영권 확립을 주장한다. 우수한 아시아 민족의 대표 야마토 민족은 위기에 처한 남양 민족을 해방하고, 아시아 정신을 유지하는 것을 사명으로 알아야 하며, 다른 아시아 민족은 이에 협조, 동조해야 한다. 이것이 이토가 구상한 대동아 공영권의 요체이자 논리이다.
이와 같은 이토의 대동아공영권 논리에는 파시즘의 이론적 근거로 활용되었던 진화론이나 우생학을 바탕으로 하는 인종주의가 내재되어 있다. 『남양의 민족과 문화』집필 시기인 1940년은 일본에서 우생사상이 파시즘과 결합하여, 타민족의 절멸을 불사하는 나치의 강제불임법인 ‘단종법’을 모델로 한 「국민위생법」이 제정되어 시행된 시기였다. 이토는 이러한 나치의 우생 정책의 논리로, 유태인을 서구 제국주의의 배후 세력으로 상정하고 그를 대상으로 아시아 민족의 공동대응을 촉구하고자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이토의 아시아 민족 인식은, 의식적으로 서구 백인들의 남양 인식을 배제하고, 아시아적 시각에서 남양민족의 전체상을 그렸다는 점에서는 남양의 민족과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좌를 제공하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의식적으로 서구 백인들의 시각에서 벗어나 아시아적으로 남양에 대한 지식을 구축하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논리적 근거로 활용한 것은 비과학적 진화론 혹은 우생사상이라는 서구의 학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토가 도출한 남양 민족의 아시아성과 그를 바탕으로 구상했던 대동아공영권은 논리적 모순을 노정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is an analysis of the prospect of the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and the Asian characteristics of the people of South Sea as described in “People and Culture of South Sea” by Gen Ito. Ito perceived all peoples of South Sea as belonging in the same category as all other ethnics groups in Asia, physically based on the “blood”, and mentally based on the pursuit of “Misogi (ritual of purification)”. Ito believed that the invasion by the West, mainly driven by the Jewish people, would disrupt this mental and physical bond that ties all Asians together. In his view, intermixing of the Asian and non-Asian races was an intentional consequence of the Western people infiltrating Asia. He argued that this was systematically planned by the West, especially the Jewish people, ultimately trying to assimilate the culture of South Sea to the Western culture, causing the people of South Sea to lose their Asian characteristics.
Based on these speculations, Ito claimed that all Asians should unite against foreign invasion on the basis of their kinship and the Asian value of Misogi, and that the Yamato people of Japan, who are superior to the rest of Asians, are obliged to carry out the task of leading the rest of Asia. At the core of his prospect of the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was such idea that the Yamato people, representing the spirit of pan-Asia, should liberate the people of South Sea from the Western imperialism and that the rest of Asia should thus follow and cooperate.
Ito’s idea of the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implies racism based on the theory of evolution and eugenics, sharing its root with Fascism. In 1940, when “People and Culture of South Sea” was written, Japan established and enforced the “public hygiene law” that was inspired by the “sterilization law” of the Nazis. Ito accommodated Nazi eugenics to assume the Jewish people as the center of Western imperialism and urged a pan-Asian counteraction.
On the one hand, Ito consciously rejected the West-centric view on the culture of South Sea and provided a holistic description of the people of South Sea from an Asian perspective, diversifying viewpoints on the culture and people of South Sea. On the other hand, he relied on Western ideologies such as the theory of evolution and Nazi eugenics in order to support his scheme of the Greater East-Asia Co-prosperity sphere. Ito’s agenda to preserve Asian identity of the people of South Sea and his idea of the Greater East-Asia Co-prosperity sphere thus elicits logical incoh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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