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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하 ‘동지장(同志葬) 문화’의 출현 배경과 성격 = Background and Characteristics of the ‘Dongji-Jang(comrades-led funeral) Culture’ in Japapnese colonial era
저자
변은진 (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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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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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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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1-138(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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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마지막 통과의례인 장례는 ‘남겨진 자들’의 슬픔과 애도라는 감정을 바탕으로 치러지는데, 이는 상호 유대관계의 상실감을 바탕으로 한 남겨진 자들의 ‘윤리적 책임감’이 그 기초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인간의 본성과 관습적 윤리성에 기초한 ‘슬픔’과 ‘애도’의 책무마저 훼손당하는 조건이 계속되는 속에서, 3.1운동 이후 이른바 ‘문화통치’의 시기가 열리면서 새롭게 등장한 용어이자 문화적 형태가 바로 ‘단체장’과 ‘동지장’으로 대표되는 ‘동지장 문화’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글은 일제강점기에 ‘동지장’이라는 용어가 출현하게 된 배경과 이것이 하나의 장례문화로 정착되어가는 과정과 양상, 그리고 그 성격 등에 대해 전체적으로 정리했다. 먼저 ‘동지장 문화’가 출현하게 된 배경에 대해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보았다. 첫째, 일제 당국의 ‘공적 애도’ 금지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서, ‘제국 일본’이라는 국가권력에 희생된 수많은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1920년대 중반경 등장했다. 둘째, ‘김윤식 사회장 사건’을 필두로 한 사회장에 대한 비판 여론의 영향으로 ‘애도할 만한 죽음이 무엇인가’라는 ‘애도의 배분’ 문제가 표면화되면서, 민족 사회에 대한 기여도와 더불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덕성 등이 중시되었다. 셋째,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로서 장례비용 등의 공적 마련이 요구되었다. 다음으로 일제강점기 신문 기사 등을 통해 드러난 동지장 추진 사례 24건(1927~1936)과 단체장 추진 사례(1925~1932) 29건을 중심으로 그 시기, 지역, 금지 상황, 추진 양상과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동지장이나 단체장과 같은 공적 애도 의식은 일종의 ‘권리를 가질 권리’에 속하는 것으로서, ‘개인적인 무시 경험’이 사회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즉 “집단적 정체성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의미론적 다리”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더보기Funerals, the last rite of passage for a human being, are held based on the feelings of sadness and mourning of those who are left behind. This is based on the ‘ethical responsibility’ of those left behind based on the sense of loss of mutual ties. However, amid conditions that even the responsibilities of ‘sadness’ and 'adoration’ based on human nature and customary ethics are undermined, new term and cultural form that emerged in the mid-1920s are ‘Dongji-Jang Culture’, that is ‘Danche-Jang(social organizations-led funeral)’ and ‘Dongji-Jang(comrades-led funeral)’. From this point of view, this article summarizes the background of the emergence of the term ‘Dongji- Jang’ in Japanese colonial era, the process, pattern, and nature of it being established as a funeral culture. First, we looked at three main reasons for the emergence of the ‘Dongji-Jang Culture’. The first was in response to the Japanese authorities' ban on ‘public mourning’, the second was the influence of critical public opinion against the public funeral, that is ‘distribution of mourning’, and the third was a direct issue to prepare for public expenses such as funeral expenses. Next, focusing on 24 cases(1927-1936) of the promotion of Dongji-Jang and 29 cases(1925-1932) of the promotion of Danche-Jang, the current status, pattern, and nature of the prohibition situation were comprehensively examined. Through this, it was confirmed that this public mourning ritual belonged to a kind of ‘the right to have rights’ and that ‘personal experiences of neglect’ had the character of ‘semantic bridges that could enable collective identity’ that could move toward social movements.
Key words : public mourning, Dongji-Jang(comrades-led funeral), Danche-Jang(social organizations-led funeral), public funeral, distribution of mourning, the right to have rights, Japapnese colonial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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