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계몽주의와 인종주의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201-222(22쪽)
제공처
인종주의는 통념과는 달리 18세기 계몽주의 시기에 가장 번성했다. 고대에는 피부색으로 여타 종족을 차별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계몽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보편적 인권을 확립했다. 개인은 현실적으로는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개인이며, 이러한 개인은 자본주의의 이론적 기초가 되었다. 자본주의는 식민주의와 결합되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그 내면적 기초로 인종주의가 번성하게 되었다.
이후 피부색 따위를 비롯한 인종차별보다는 문화적 인종주의가 인종차별의 근거를 이루게 되었다. 서양사에서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은 종교적 인종주의의 형태로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종교적 인종주의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한 유럽 백인들에 의해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무차별 학살했다. 종교적 인종주의는 일종의 문화적 인종주의로, 근대의 생물학적 인종주의와는 다르다.
계몽사상가들은 중세의 종교적인 속박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사유하고 이성과 진보, 관용과 인도주의의 가치를 역설하면서 미신과 악습을 타파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고문, 사형 제도의 불합리함을 지적하는 등 정부와 교회의 잘못된 관행, 정책을 비판하였다. 이들이 주장하는 이론대로라면 인간성에 기초한 보편적 권리에 따라 여성과 노예를 비롯한 소외 집단도 인간적인 권리와, 나아가 정치적 권리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강조하면서도 흑인과 여성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인식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자본주의의 태동에 따른 값싼 노동력 확보를 위해 노예제가 필요했듯이, 인종주의는 이러한 노예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이데올로기로 기능했다. 역사철학적으로 보면 자본주의의 본원적 축적 기간이라 할 수 있는 ‘신대륙의 발견’에서 18세기에 이르는 시기로 이때가 바로 인종주의가 이론적으로 정립된 시기였다. 18세기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자본주의에 대응하는 철학사조가 계몽주의라면, 계몽주의의 내면적 풍경이 인종주의였다.
인종주의는 식민성과 함께 근대성의 핵심 요인이었다. 공통감(각)을 통해 개인의 자율성을 새로운 상식으로 만들었던 흄과 칸트의 이론에서도 인종주의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생각하는 주체와 소유하는 주체의 확립을 통해 인종주의는 감정적인 인종과 소유하지 못한 인종의 배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었다. 근대성의 근간에 놓여 있는 인종주의를 점검하지 않고서 차별과 위계의 문화를 비판하는 것은 일면적인 사고에 불과하다. 계몽주의에서 금기를 타파하는 정신은 인종주의 앞에서는 여지없이 침묵했고, 그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인종주의의 관점에서 보자면 진정한 계몽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하겠다.
This study is concerned with a racism in the Enlightenment. To understand a idea of the Enlightenment,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the racism. During this time, Europe was flourishing with the racism. The racism has been yet hidden in spite of being influential in Europe since 18th century to the present. It also is the main characteristics of modernity that was connected to a coloniality. Since the racism in Europe have been run in parallel with a colonialism, it also need to reconsider the relation of modernity and racism.
Ironically, Enlightenment which had adopted a slogan of a universal human rights and a autonomous subject, has implied a racism. Enlightenment theorists such as Voltaire, Hume, and Kant leave a trace of racism, but they could be turned a blind eye to it for the reason to spread and conclude the idea of Enlightenment. While the ego cogito turned out to the ego conquiro and the thinking subject to the possessive subject, the racism has dug into flesh of modernity.
The racism that remains etched in western minds appears all over the world in different ways. It drives people paranoiac and half-cultivated. Enlightment could not enlighten without standing against the racism and scrutinizing its philosophical core.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