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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만주, 혹은 자치에 대한 상상력과 안수길 문학 = The Imagination of the Self-government and An Sugil's Novel
저자
김미란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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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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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9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73-307(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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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Sugil's novels have been judged in both extremes of pro-Japanese and resistance. It's caused by the fact that the novels which he wrote before the 1945 Liberation were related to the policy of Manchukuo directly or indirectly, but on the other hand the novels after the 1945 Liberation, especially Bukgando proved his spirit of the resistance against Japan imperialism. But An Sugil don't regard his all deeds including writing novels in Manchukuo as pro-Japanese.
That a writer doesn't agree that he was pro-Japanese in spite of his works cooperating in the national policy ascertains the truth that the binomial opposition of the pro-Japanese and resistance doesn't provide suitable analytic means in judging the lives and novels of peoples during the colonial period. So the recent studies on An Sugil observe the speciality of the writer's experience in Manchuria. It is the discussion on diaspora identity. But it is disposed to remove diversity in the name of diaspora.
This paper examines the ideological location of An Sugil's novels through analysis of inner logic of his works. He expressed the ideology of self-government for the farmers of Chosun on the basis of the binomial opposition of the crisis and existence. The ideology of self-government showed the character of nationalism, but the aspect was different with the changes of the times. He thought about the self-government in the relation of Manchukuo in the colonial period. But during the period of establishment of a nation he wanted to be a member of a nation, and it was reflected in his works after the 1945 Liberation and Korean war. A self-government became a constructive principle of a nation in Bukgando, but it was locked in the binomial opposition of the crisis and existence.
그간 안수길 문학은 친일과 반일, 협력과 저항이라는 두 극단에서 평가되었다. 이는 그가 쓴 해방 전 소설이 만주국의 정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지만, 해방 후 소설 특히 『북간도』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의 정신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그런데 안수길 자신은 만주국에서의 문학 활동을 비롯한 일체의 행위를 친일로 간주하지 않는다.
국책에 협력한 소설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이를 친일 행위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친일과 반일 혹은 협력과 저항의 이분법이 식민지시기를 산 사람들의 삶과 문학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분석 도구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이에 따라 근래의 안수길 연구는 친일과 저항이라는 도식적인 접근방법에서 탈피하기 위해 작가의 만주 경험이 지난 특수성에 주목한다. 탈식민주의적 접근 방법이 제공한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그것이다. 하지만 이는 만주의 경험을 특수화하면서 디아스포라라는 이름으로 다양성을 동질화하거나 탈문맥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통해 연구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친일을 합리화하는 논리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이 논문에서는 안수길 문학의 내적 논리 자체를 분석함으로써 그의 문학이 당대의 어떤 이념적 지형에 놓여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했다. 그는 자기 보존의 논리에 기초해 조선 농민의 자치의 이념을 설파하고 있다. 자치의 이념은 민족주의적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지만, 시기에 따라 그 양상이 상이하다. 국가가 상실된 시기에는 만주국과 관계 속에서 민족의 자치에 대해 사유한다. 그러나 해방을 맞으면서 제국주의 일본과의 관계는 자동적으로 해체된다. 새로운 국가를 준비하는 시기에 그는 민족의 구성원이자 국민으로서 자신을 정립하고자 하며, 이는 해방 후와 전쟁기 소설에 반영된다. 『북간도』에 이르러 자치는 국가의 구성 원리로서 본격적으로 자리잡지만, 이는 여전히 배타적인 자기 보존의 논리에 갇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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