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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의 타고르 시집 『기탄자리』 번역 시편 = 1923년 1월 발간된 『휘문』 창간호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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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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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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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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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8(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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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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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부터 1945년까지의 근대학교 교지와 잡지에 수록된 현대문학자료를 정리하고 연구하고 있던 필자는 조사과정에서 정지용이 번역한 『기탄자리』 시편이 기간의 어떤 자료 목록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이 번역시가 누락된 것은 당시 지용이 학생신분이었을 뿐만 아니라 게재지 역시 학교에서 발행하는 교지였기 때문에 문단이나 학계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짐작된다. 정지용은 1923년 1월 발간된 『휘문』 창간호에 타고르 시집 『기탄자리』에서 9편의 시를 번역 수록했다.
정지용은 무용가 조택원을 회고하는 산문 「조택원 무용에 관한 것」에서 그가 휘문학교 5학년 재학 중에 ‘나는 인도의 타고르 시에 미쳐 있었던 것이다.’라고 고백한 바 있는데 지금까지 이를 입증하는 구체적인 자료를 찾지 못했으며 이번에 그 자료가 발굴된 것이다.
1923년 3월에 김억의 번역으로 평양 이문관에서 발간한 『기탄자리』와 정지용의 타고르 시의 번역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지용의 재기발랄한 행간 배치와 신선한 언어구사는 김억의 종교적이며 직역투의 번역 방법과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번 정지용의 번역시 발굴과 이에 대한 정밀한 검토는 한국문학사에서 타고르 시를 소개한 선구적인 업적을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물론이고 지용 자신의 시적 가능성에 대한 최초의 탐색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휘문고보에 재학 중이던 정지용이 타고르 시집 『기탄자리』에 심취해 있었으며 이 중에서 9편을 선택하여 독자적으로 번역해 발표했지만 초기 그의 문학적 족적은 타고르의 시적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일본 유학시절 지용은 서구의 초현실주의시나 모더니즘적 경향의 시를 쓰게 되었으며 이는 당시 그가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일본에 유행하던 서구문학 사조의 영향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정지용의 초기 서구지향의 모더니즘적 경향과는 달리 타고르 시를 통해 한국에 수용된 임에 대한 절대적 사랑은 당시 국권을 상실한 한국인들에게는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 대표적인 문학적 반응 중의 하나가 절대자로서 임에 대한 가없는 사랑을 표현한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이었다.
앞으로 심도 있게 다루어야 할 과제는 지용의 타고르 시의 번역이 실제로 얼마나 그 자신의 창작시에 긍정적으로 활용되었는가 하는 점인데 이는 후고로 미루고자 한다.
While researching poems published in literary magazines and school magazines from 1900 to 1945, I discovered that Jeong, Ji-Ying’s translation of Tagore’s poems in Gitanjali was not included in any other lists of translation. It seems that Jeong, Ji-Yong’s translation was omitted from the lists because literary circles of the time did not pay much attention to the translation done by a student and published in school magazine. Jeong translated 9 poems from Tagore’s Gitanjali and published them in the first issue of Hiwmoon in January 1923.
Once Jeong confessed that ‘He was crazed about poems of Tagore from India.’ when he was 5th grader of Hwimoon Highschool in an essay ‘On Jo, Taek-Won’s Dance’ looking back on dancer Jo, Taek-won. Up until now, not any detailed records verifying this had been found, however, it was unearthed during my research.
There are distinct differences between Gitanjali translated by Kim, Eok and published at Yimunkwan, Pyongyang in March 1923 and Jeong, Ji-Yong’s translation. Jeong’s witty arrangement of lines and fresh command of the language are considerably different from Kim’s religious and word-for-word translation. The unearthing of poems translated by Jeong, Ji-Yong and close investigation of them have important meaning in that they not only confirmed concretely and positively the pioneering achievements of introducing Tagore’s poems in Korean literary history but also showed the first exploration of the poetic potential of Jeong himself.
When Jeong was at Hiwmoon, he was fascinated by Tagore’s Gitanjali. Though he chose 9 poems from Gitanjali and translated and then published them, his literary legacy did not seem to be going toward poems directly showing the influence of Tagore. On the other hand, while he was studying in Japan, he wrote surrealist poems or modernistic poems of the West and this seems to be closely related to the fact that he majored English literature and western literary style was popular in Japan at the time.
The absolute love toward one’s lover accepted in Korea through Tagore’s poems, very different from Jeong, Ji-Yong’s early Westernoriented poetic style, aroused earnest sympathy of Korean people who lost their sovereignty. One of the representative literary reactions to it was Han, Yong-un’s Nim eu Chim muk(Your Silence) which expressed endless love toward a lover as an absolute being.
On how much Jeong, Ji-Yong’s translation of Tagore’s poems was actually applied affirmatively in his poem writing will be continued in follow-up research.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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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1-0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KOREAN STUDIES INSTITUTE -> Center for Korean Studies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4-01-1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Korean Studies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3 | 0.53 | 0.6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6 | 0.71 | 1.169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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