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亂中日記)』를 통해본 이순신의 성정(性情) = The Temperament of Yi Sun Sin through Nanjungil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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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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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KDC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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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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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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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analyzes the temperament of Yi Sun Sin by Sadan Chiljeong (四端七情, the four phases of human mind and seven passions) which is a theory of Seongnihak (性理學, Neo-Confucianism) which had been the basis for discussion of human temperament. Yi Sun Sin always did his best in his daily life as he had the attitude of Gyeon-wi-su-myeong (見危授命) in war. He emphasized “chung” (忠, loyalty) which is to be devoted with faithfulness. We can also see that he valued unchanging mind from his nickname Ilsim (一心, one mind).
The character of Yi Sun Sin revelaed in Nanjunilgi was mostly based on human morality. For him, ‘In’ was filial piety for his mother and sympathy for his subordinate generals; ‘Ui’ (義) was reflection and introspection on oneself; ‘Ye’ (禮) was courtesy to the king and humbleness to the people; and ‘Ji’ (智) was the strategy of Yubimuhwan (有備無患, Prevention is better than cure).
The feelings of Yi Sun Sin regarding human affairs were expressed in various ways depending on the counterpart and situation. For him, joy [喜] was the welfare of his mother and family, news of defeating the Japanese invaders, news of military improvement. Anger [怒] was about generals who lost the opportunity to win or who did not fight with courage. Sadness [哀] was about widows and sons who died young. He did not fear [懼] anything because he always faced war with preparedness for death. He thought that love [愛] was private attachment - love for wife and children [戀] - and it was a cause for defeat. There is no record of personal hatred [惡] for any individual even if he deplored insincere generals.
Desire [欲] for him was a strong desire for restoration of national sovereignty by suppressing the Japanese invaders. Although he sometimes associated with women, he led a temperate living.
Yi Sun Sin had pure and natural character as a person before he was a general.
His usual mental attitude toward the world was to pursue the true nature of a human being based on his pure character. It was the pure emotion of human being who appeals to the law of nature and the humanity to accept ethics.
본고에서는 난중일기를 통해본 이순신의 성정(性情)을 알아보고자 인간의 성정을 논하는데 가장 기준이 되어 왔던 성리학(性理學)의 이론인 사단칠정 (四端七情)으로 그의 성품과 심정을 분석해 보았다. 이순신은 전쟁에서 견위 수명(見危授命)하는 자세로 임하듯이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중시하였다. 그가 강조한 충(忠)은 참된 마음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다하는 것인데, 그의 별호가 일심(一心)이라는 데서 또한 한결같은 마음을 중시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난중일기에 나타난 이순신의 성품은 대체로 인륜도덕에 바탕한 것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인(仁)은 어머니에 대한 효(孝)와 부하장수에 대한 동정심이 었고, 의(義)는 자신을 부끄러워 할 줄 아는 회고와 성찰이었으며, 예(禮)는 임금에 대한 예의와 백성에 대한 겸양의 미덕이었고, 지(智)는 승리를 이끌수 있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지략이었다.
또한 그의 인사문제(人事問題)를 통해 드러낸 심정(心情)은 대상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표출되어 있다. 그에게 있어서 기쁨[喜]은 어머니와 가족의 안부, 왜적을 물리친 소식, 군대정비에 대한 소식 등이었고, 노기(怒氣)는 승전의 기회를 놓치거나 용감히 싸우지 못하는 장수에 대한 것이었다. 슬픔 [哀]은 홀어머니와 요절한 아들의 상사(喪事)에 대한 것이었고, 두려움[懼]은 항상 필사적인 각오로 전쟁에 임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사랑[愛] 은 사적인 연정(戀情) - 처자에 대한 사랑[戀] -으로 패전의 요인이 된다고 여겼다. 증오[惡]는 부하장수의 부실함을 개탄은 했어도 개인적으로 누구를 증오했다는 기록은 없다. 욕구[欲]는 왜적을 평정함으로 국권회복을 염원하는 강한 욕망이었고, 가끔 여인을 가까이 하되 절제된 생활을 한 것이다.
이순신은 한 장수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순수본연(純粹本然)의 성품을 갖고 있었다. 그가 평소에 세상일을 대한 마음가짐은 그러한 바탕에서 인간의 본질을 추구한 것으로, 그것은 곧 천리(天理)에 호소하는 인간의 순수한 정서(情緖)이며, 윤리에 순응하는 인간적인 정리(情理)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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