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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생태주의 영화에서 서사구조의 비대칭성과 비판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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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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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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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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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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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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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76(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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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그중에서도 생태주의적 메시지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작품과 그것이 사회 속에서 이루어낸 성취, 그리고 남겨진 한계를 프랑크푸르트학파 비판이론과의 관계 속에서 탐색하였다. 1988년의「이웃집토토로」와 2008년의「벼랑위의포뇨」를 잇는 20년 동안 미야자키는 자연을 단순 객체로 전락시켜 소유하고 파괴하는 인간 문명의 맹목성을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 자연과의 교감과 소통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표현해 왔다. 이는 동일성 사유에 기반한 도구적 이성을 성찰하고 미메시스적 충동이 가진 객체중심적 상호작용의 가능성을 복원하려는 비판이론의 기획과 닮았다. 본고는 먼저 이러한 유사점이 미야자키 영화에서 문제의 과대설정과 해결책의 과소설정이라는 서사구조의 비대칭성으로 드러남을 밝히고, 이어 이들의 담론 전략이 어떠한 교훈과 장점을 가지는지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미야자키의 생태주의 애니메이션 영화에 남겨진 질문들을 메시지의 전달가능성을 중심으로 짚어보면서 이것이 비판적 사회이론의 가능성과 한계에 시사하는 고민의 지점들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plore the possibilities of critical social theory as an engine for the ecological transformation of life that is urgently called for in the face of climate disasters. This article examines the works of animation director Hayao Miyazaki, especially those that have a clear ecological message, their achievements in society, and their limitations in relation to Frankfurt School critical theory. In the 20 years between 1988’s 〈My Neighbor Totoro〉 and 2008’s〈Ponyo on the Cliff〉, Miyazaki has criticized the blindness of human civilization that reduces nature to a mere object, possesses and destroys it, and he instead calls for symphatic communication with nature. This resembles critical theory’s program to reflect on instrumental reason based on the identity thinking and to restore the impulse of mimesis. This paper shows that these similarities are manifested in the asymmetric narrative structure of Miyazaki’s films, which overstate the problem and understate the solution, and examines the possibilities and limitations of this narrative strategy. In other words, by examining the achievements of ecological animation films and the questions that remain, this paper aims to indirectly explore the possibilities of critical social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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