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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세계에서 능동적 삶의 가능성 모색하기 - SF 드라마 <만신>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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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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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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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58(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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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현실이나 환상과는 다른 가능성의 세계를 창조함으로써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다. 앤솔로지 드라마 ≪SF8≫은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불가능한 기술을 구현하여 미래의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를 예견한다. 그 가운데 <만신>은 불안이 만연한 사회에서, 확실성을 되찾고자 만들어낸 인공지능에 의지하게 된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지적 소외를 경험하게 한다.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로 대중들의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한 인공지능은 SF의 대표적인 소재로 손꼽힌다. 다만 <만신>은 인공지능을 등장시킨 여타의 드라마에서 인공지능을 인간화하여 표현하는 것과는 다르게 컴퓨터에 이식된 프로그램의 형태로만 만신을 구현함으로써 인공지능 만신의 존재보다는 그것이 사회에 초래한 변화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본 연구는 과학 기술인 인공지능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람들의 삶은 그로 인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만신>이 우려하는 미래를 조망하고, 두 중심인물을 분석함으로써 인간들의 가능성에 대하여 논하였다.
결과적으로 <만신>은 만성화된 불안과 함께하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재고하도록 한다. 다만 <만신>은 무턱대고 미래를 낙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선택에 따라 그 끝이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어느 것도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남긴다.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 기술을 바쁘게 따라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만신>이 던지는 물음과 경고는 미래를 대처하는 사유를 촉구한다.
Science fiction builds its own realm by creating a world of possibilities that is different from reality or fantasy. ≪SF8≫ predicts future utopias or dystopias by implementing technologies that are currently impossible based on scientific imagination. Among them, <Manxin> makes viewers experience cognitive alienation by reproducing the image of people who have become dependent on artificial intelligence created to regain certainty in a society where anxiety is rampant. Artificial intelligence, which has emerged as a major concern of the public since the match between Lee Se-dol and AlphaGo in 2016, is considered a representative material for science fiction. However, unlike other dramas featuring artificial intelligence, where artificial intelligence is humanized and expressed, <Manxin> takes a unique position in that it explores the changes it has caused in society rather than the existence of artificial intelligence.
This study discussed the possibility of humans by looking at how artificial intelligence, a science and technology, exerts strong influence on people and how people"s lives have changed accordingly, looking at the future that <Manxin> is concerned about, and analyzing the two central figures.
As a result, <Manxin> forces us to reconsider the direction we should aim for with chronic anxiety. However, <Manxin> is not blindly optimistic about the future, but by showing various possibilities, it warns that the end can be either a utopia or a dystopia depending on our choices. In the current situation where science and technology are developing at a tremendous pace, the questions and warnings posed by <Manxin> urge reasons for dealing with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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