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E. T. A. 호프만의 「모래사나이」와 발레 <코펠리아>에서 기계적인 것의 수용 양상 비교 = On the Reception of Automata Motiv in the Ballets Coppelia based on Hoffman's Novel Sandman
저자
구연정 (숭실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23-246(24쪽)
제공처
18-19세기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기계인간의 출현가능성을 ‘자동인형’ 제작을 통해 예증(例證)해 보고자 한 시도가 이어졌던 시기였다. 본 논문에서는 ‘기계적인 것’에 대한 서로 다른 시대적 감정과 해석을 보여준 E.T.A. 호프만의 「모래사나이」와 이를 각색하여 수용한 생 레옹의 발레 <코펠리아>를 비교, 고찰해 보고자 한다. 원작소설에서 자동인형 모티브가 계몽주의의 기계적 세계관을 대변하고, 이를 부정적으로 파악하는 남자주인공을 파국에 이르게 하는 비극적 계기로 기능한다. 이 작품에서는 남자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성적인 인간 존재의 합리성과 같은 특성이 기계적인 것으로 조명되는 한편, 진정한 인간적인 특성이 인간 자체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과 유사한 자동인형 속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기계적인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반면 발레 <코펠리아>에서는 자동인형 모티브가 원작과는 완전히 다르게 해석된다. 발레에서는 자동인형 모티브가 희극적 소재로 역전되고 웃음을 전달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파국에 이를 뻔한 남자주인공을 구원하는 모티브가 된다. 이렇게 원작과는 다른 해석이 가능한 데에는 여성주인공의 역할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원작의 클라라에 해당하는 발레의 스와닐다는 자동인형 코펠리아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그의 제작자인 코펠리우스의 집으로 침입하는가 하면, 자동인형의 기계적인 특성을 통찰하고 모방한다. 따라서 발레작품에서는 여자친구 스와닐다가 남자친구가 매혹당한 자동인형이 유기체가 아닌 한낱 기계이자 환상임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이때 원작에서처럼 ‘섬뜩한 감정’이나 공포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다. 발레에서는 특히 여주인공의 역할에 주목함으로써 기술매체가 주도하는 산업화 시대가 시작된 시점에서 기계적인 것에 압도되지 않고 인간적인 것과 기계적인 것을 분명히 구분하는 춤의 서사에 주목한다.
In this paper, I try to compare E.T.A. Hoffmann's novel "Sandman," which showed different emotions and interpretations of the 'Automata: mechanical doll', with A. Saint Leon's ballet "Coppelia," which adapted automata motif in Hoffmanns novel. In the original novel, the mechanical thing represents the mechanical worldview of the Enlightenment, functioning as a tragic subject matter that leads the male protagonist, who perceives it negatively, but identifies automata doll as a human girl, to catastrophe. On the other hand, in the ballet "Coppelia", the automatic doll motif shows a completely different interpretation from the original novel. In ballet, the automatic doll motif delivers laughter with comic materials and becomes a motif that saves the male protagonist who almost collapsed. The idea that an automatic doll can gain vitality like humans is also regarded as an unrealistic delusion. Therefore, when an automatic doll is revealed as a machine and an illusion rather than an organism, in ballet works it induces laughter rather than 'uncanny emotion' or fear as in the original work. In ballet, the narrative of dance in which the female protagonist caricatures Coppelius, the mechanical doll’s creator, and induces laughter by imitating the mechanical doll can attract at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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