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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금강산 시각문화와 풍경화의 대두 = The Emergence of Geumgangsan’s Visual Culture and Landscape Painting in the 1910s
저자
홍선표 (한국미술연구소)
발행기관
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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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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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5-106(42쪽)
제공처
소장기관
금강산은 한국의 비경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고려 중기 이래 불교의 성지이자 선경과 진경의 ‘천하 장관’으로 숭앙되었으며, 1910년대에 이르러 일본의 식민지 상태에서 제국의 절경이며 세계적인 명산으로 관광화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금강산은 제국의 신영토 미화와 식민지 개발 선전을 위한 대중화와 국제화의 촉진과 결부해 근대적인 시각문화와 풍경화의 대상이 되었다. 금강산 시각문화는 사진첩과 사진엽서를 비롯해 주로 사진 매체를 중심으로 1910~1912년 무렵부터 대두되었으며, 환등회의 슬라이드와 활동사진, 파노라마화로 상영되기도 했다. 금강산에 매료된 일본인 화가들의 이국취미와 사생 여행처로 부각되어 다루어진 금강산 풍경화는 1914년부터 총독부 기관지 『경성일보』와 『매일신보』와 같은 대중매체의 스케치 화보를 통해 유포되었는가 하면, 유화와 수채화의 ‘금강산사생화전’ 등을 통해 공람되었다. 특히 금강산을 탐승한 일본인 화가와 문인, 지리학자 등이 그 산악미와 특질을 동양적이고 남종화적이라고 담론화하면서 산수풍경화로 더 많이 그려졌다. 한국인 화가들은 이러한 담론과 함께 오랜 금강산도의 전통을 계승하여 1918년 무렵부터 안중식과 조석진, 이도영, 고희동, 그리고 1919년 김규진에 의해 근대기의 사생 여행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사생적 리얼리즘을 신구화법의 혼합과 절충을 통해 추구했으며, 일본화법도 활용한 김규진이 좀 더 적극적이었다. 이러한 금강산 산수풍경화는 1920년 전후로 추정되는 김예식의 사진영상에 가까운 극사실 화풍으로 새로운 변화를 보이는데, 그의 금강산 그림들은 근대 일본 사진화의 영향도 크지만, 초상화의 오랜 전통과, 사경풍 실경산수화의 맥락과 결부하여 평가될 수 있다.
더보기Geumgangsan (Mt. Geumgang), long revered as a sacred Buddhist site and a sublime landscape since the mid-Goryeo period, became promoted in the 1910s—under Japanese colonial rule—as both an imperial spectacle and a global tourist destination. In this context, it emerged as a subject of modern visual culture and landscape painting, linked to imperial beautification and colonial development propaganda through popularization and international exposure. Visual representations of Geumgangsan began to appear around 1910–1912, centered on photographic media such as albums and postcards, and expanded through lantern slides, motion pictures, and panoramas. By 1914, Japanese artists, drawn to Geumgangsan as an exotic and picturesque site, contributed to the spread of landscape imagery through mass media sketches and exhibitions like the “Geumgangsan Sketch Exhibitions.” These artists often framed the mountain’s scenic qualities as “Eastern” and akin to Southern School aesthetics. Korean painters engaged with these discourses while continuing the traditional genre of Geumgangsan-do. Around 1918, artists such as An Jung-sik, Jo Seok-jin, Yi Do-yeong, Go Hui-dong, and Kim Gyu-jin began sketching excursions, combining realist approaches with both traditional and Japanese techniques—Kim being particularly proactive in adopting the latter. By the early 1920s, Kim Ye-sik introduced a hyperrealist landscape style influenced by photographic painting, marking a new phase in Geumgangsan imagery. His works, while shaped by modern Japanese aesthetics, also resonate with Korea’s portrait traditions and the lineage of sagyung (lit: capturing the scene)-style real-view landscape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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