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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기관의 인식적 권위와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 The Epistemic Authority of Credit RatingAgencies and the Subprime Crisis of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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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0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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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argues that the role of rating agencies is not technicalor informational but social and constitutive because the structuraluncertainty of financial markets makes it impossible to accuratelyevaluate financial risk. In the context of uncertainty, credit ratingagencies play a role as status indicator producers rather than informationproviders. Rating agencies assigned a status to structured securitiesin the form of rating scales, and market actors collectivelyaccepted this status and thus constructed intersubjective expectationson the securities. As a result, structured securities were able to performa function as risk-free, liquid assets despite their obscure, complexcharacteristics. In this regard, credit rating agencies played a constitutiverole in the development of securitization markets. This constitutiverole of rating agencies explains how it was possible thatmassive market transactions of structured markets occurred beforethe 2008 crisis, which laid the foundation for the crisis.
더보기본 논문은 구성주의 정치경제학의 관점에서 신용평가기관을 금융시장의 행위자들의 간주관적 기대를 구성하는 인식적 권위체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신용평가기관이 인식적 권위체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이유는 금융시장의위험성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불확실성이 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용평가기관은 신용도 평가 지표라는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채무불이행에 대한 지위지표를 제공하여 금융시장의 간주관적 기대를 사회적으로구성하는 인식적 권위체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같은 신용평가기관의 사회적이고 구성적인 역할은 2008년 금융위기의 전개과정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2008년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채무불이행 증가는 양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금융시장의 국제적 붕괴를 야기할 정도의 큰 규모는 아니었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 채무불이행의 증가는 신용평가기관을 포함하여 금융시장을 관리하는 인식적 권위에대한 불신을 야기하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놀라운 사건이었다. 신용평가기관의인식적 권위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자 금융시장에 잠재되어 있던 불확실성이 다시 전면에 드러나 구조화 증권의 거래를 가능케 해주었던 금융시장의 간주관적기대가 무너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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