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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堂 李德壽의 詩論과 文章論의 再檢討
저자
윤재환 (단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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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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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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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1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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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 이덕수는 조선후기 소론계열의 중심인물이면서 당대 문단에서 상당한 명망을 떨쳤던 인물이다. 그는 시와 문장의 성격과 작법을 구분하여 인식했는데, 그것은 시와 문장의 양식이 지니는 특성과 창작의 목적이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사장학을 성리학에서 구분했으며, 도에서 독립된 시문의 독자적인 가치를 인정했다. 이덕수는 詩言志의 전통적인 시론을 바탕으로 했지만 뜻을 엮은 詩語가 情致하여 情境이 交融되어야 제대로 된 시라고 여겼다. 그는 뜻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 뜻이 詩語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좋은 시가 될 수 없다고 여겼으며, 시인의 뜻이나 시의 내용보다 시어와 시구의 정밀함과 공교로움이라는 形式的⋅修辭的⋅文藝的인 美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보았다. 문장론에서도 理順하고 詞達한 문장을 통한 道德과 性命의 구현이라는 전통적인 인식을 표제로 내세웠지만, 문장을 통해서도 道에 나아갈 수 있고 설령 道에 다가서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문장은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닌다고 여겼다. 그가 추구한 理順하고 詞達한 문장은 道德과 性命이 구현된 문장이 아니라 작자 스스로의 학습을 통해 습득한 文法과 氣勢에 의해 고무된 말을 통해 뜻이 펼쳐진 문장을 말한다. 이덕수의 시론과 문장론을 시대적 제약과 인식의 제한이라는 한계적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의 시론과 문장론은 道德의 울타리에서 한 걸음 떨어져 시문 자체의 가치와 의미를 긍정하고 작가의 개성과 창작의 독자성을 옹호하며 시문의 修辭美와 文藝美를 강조하여 文藝的⋅美學的 독립성을 추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더보기Seodang Lee Deoksu is the central figure of Soron faction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has a considerable reputation in the literary circle of the day. He recognized the character and writing method of poetry and prose separately, because he thought that the characteristics of each style and the purpose of creation were different from each other. He also distinguished litreture from Sung Confucianism and recognized the independent value of poetry and prose independent of a moral doctrine. Lee Deoksu was based on the traditional theory of poetry, but he considered that a good poemwas displayed by harmonizing emotion and situation and a poetic word with a thought. He thought that no matter how good the idea is, it could not be a good poem if the idea does not achieve a poetic word and proper harmony, and that a poetic word and phrase in a poem's precise and excellent of perfunctory, rhythmical and artistic beauty could have more important meaning than the poet's thoughts and content of poetry. In a theory of writing was based on the traditional perception of the realization of moral and personality and identity through make sense and speak in words was presented as the title, but even if the sentence can go to moral through the sentence and even if it does not reach the moral, the sentence itself is considered to have meaning. The sentences that he pursued make sense and speak in words are not the sentences that are embodied with moral, personality and identity, but the sentences that are unfolded through the words acquired by the law of sentences and vigor acquired through the author's own learning. It is hard to say that Lee Deoksu's a theory of poetry and a theory of writing are completely out of the limit of the limit of the constraints and perceptions of the times. However, his theory of poetry and a theory of writing can be seen as pursuing rhetorical beauty and aesthetic beauty independence by affirming the value and meaning of poetry and prose itself a step away from the moral fence, advocating the artist's individuality and originality of creation, and emphasizing the rhetorical beauty and aesthetic beauty of poetry and p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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