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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래 시에 나타난 게니우스와 헤테로토피아의 장소 경험 = The Genius and the Heterotopia Experience of Place in Park Yong-Lae’s Poetry
저자
엄경희 (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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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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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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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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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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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0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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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is paper, the ideas of Giorgio Agamben’s genius and Michel Foucault’s heterotopia make it known that the consistent phase of ‘natural lyricism’ and the development of ‘existential consciousness’ in Park Yong-Lae’s poetry are closely related to the experience of place. The Latin word ‘genius’ is the name of “the tutelary deity of a person being born with it.” In connection with place, the genius as an ‘inhuman force’ shapes itself into the ‘genius loci’ as a tutelary deity of or a mood of place(self-refuge). The connection between such a tutelary deity and one’s existence is closely related to the utopian experience in one’s childhood. If a genius gears into a mystical cognition of the experience of place, a heterotopia gears into a rational cognition of transposing the utopian aspiration of every social member to the real dimension.
The notion of place is necessarily shaped by the ‘experience.’ For the term ‘place’ already implies a constant of the existential experience. If the poetic realm admits extendedly the philosophical proposition that a place determines the existence, or when poetry is presumed to be an ontological place, the factors to determine the direction of poetry are to be connected with its poet’s experience of place. Thus, the passions of ‘attachment-to- place’ and ‘disgust-at-place,’ rising from two axes of the experience of place, divide poetry into its lyricism and modernity, and this paper tries to show, by the phases of place and existence in Park Yong-Lae’s poetry, that the axes of the experience of place as the root of such a division are related to the places of ‘genius’ and ‘heterotopia.’ The attachment-to-place in Park Yong-Lae’s poetry reflects the eyes of ‘purity’ and ‘mystery’ of “a boy aged fifty” to refuse his assignment to the adult world despite of his adult, or of an ‘immature’ boy to refuse his individualization. As the poetic momentums of the lyrical experiences of genii of scenery and place, purity and mystery are mainly formed in reminiscing one’s homeland as a ‘self-refuge’ where existed as an utopia in one’s childhood. The sense of place of the homeland as a refuge is expressed as ‘coziness’ and ‘intimacy,’ and is formed in a ‘circle.’ While the existential cognition of death and the industralization corrupt the homeland as a self-refuge, this sense is expressed as ‘anxiety’ and ‘loneliness,’ and is formed ‘angularly.’ This paper in whole makes it known that Park Yong-Lae’s heterotopian will to merge this total divisive phase of place between existence with the ‘faint contact-separation’ is related to the ethical attitude of ‘modesty’ to develop the existential life not by the critical cognition of disgust-at-place but by the lyrical eyes of attachment-to-place.
본 논문은 박용래 시에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는 ‘자연 서정’의 양상과 ‘실존 의식’의 전개가 장소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조르조 아감벤의 ‘게니우스(genius)’와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라는 개념을 통해 밝혔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게니우스는 “어떤 사람이 태어난 순간 그의 수호자가 되는 신”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비인격적 힘’으로서의 게니우스는 장소와 결합하면서 장소(자기 은신처)의 수호신 또는 장소의 분위기를 뜻하는 ‘지령(地靈, genius loci)’의 형태로 구체화된다. 자기 은신처의 수호신과 실존이 맺는 관계는 유년의 유토피아적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게니우스가 장소 경험의 신비적 인식과 연동된 것이라면, 헤테로토피아는 모든 사회의 구성원들이 지향하는 유토피아적 동경을 현실의 차원으로 전치(轉置)한 합리적 인식과 연동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장소 개념은 ‘경험’에 의해 규정될 수밖에 없다. 장소라는 용어 안에는 이미 실존의 경험이라는 상수(常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장소가 존재를 결정한다는 철학적 명제를 시의 영역에 확장해 적용하면, 다시 말해 시를 존재론적 장소로 가정할 때 시의 향방을 결정하는 요인은 시인의 장소 경험과 연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장소 경험의 두 축에서 발원한 ‘장소 애착’과 ‘장소 혐오’의 정념이 시의 서정성과 모더니티를 분기하는 요인이며, 그 분기의 근원으로 작동하는 장소 경험의 축이 ‘게니우스’와 ‘헤테로토피아’와 연계된다는 점을 박용래 시에 나타난 장소와 실존의 양상을 통해 밝히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박용래의 시에 드러난 장소 애착은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의 세계에 편입되기를 거부하는 “오십 묵은 소년”, 즉 개체화를 거부하는 ‘미성숙한’ 소년이 갖는 ‘순수’와 ‘신비’의 시선을 반영한 것이다. 순수와 신비는 경관과 장소의 게니우스를 서정적으로 체험하는 시적 모멘텀으로서 주로 유년 시절의 유토피아로 존재했던 ‘자기 은신처’로서의 고향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제시된다. 은신처로서의 고향의 장소감은 ‘아늑함’과 ‘내밀함’으로 제시되고, 그 형태는 ‘둥긂’으로 나타난다. 자기 은신처로서의 고향이 죽음이라는 실존 인식과 산업화라는 두 요인에 의해 붕괴하면서 고향의 장소감은 ‘불안’과 ‘외로움’으로 제시되고, 그 형태는 ‘각진’ 형태로 드러난다. 박용래는 이러한 장소와 실존의 총체적 분열 양상을 ‘아삼한 접분(接分)’으로 융합하려는 헤테로토피아적 의지를 보이는데, 이는 장소 혐오의 비판적 인식보다는 장소 애착의 서정적 시선으로 실존의 삶을 개진하려는 ‘겸손’의 윤리와 관계된다는 것을 밝힌 게 본 논문의 내용이다.
분석정보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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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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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 1998-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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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 0.79 | 0.79 | 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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