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원(1537~1605)의 관료적 행적과 완양부원군가의 전개 = The Bureaucratic Tracks of Lee Chung-Won (1537~1605) and the Development of the Wanyangbuwongun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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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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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KDC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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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83-11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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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원은 정종의 10남인 덕천군 이후생의 4대손으로, 가문의 성장을 책임지는 위치에 놓인 인물이었다. 그는 일찍부터 과거를 통해 관료가 되고자 하는 뜻을 세웠으며, 학문에 매진한 끝에 덕천군파 인물들 가운데 처음으로 1566년(명종 21) 문과 장원급제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출사 후 이충원의 초기 관직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주로 외관직을 맡으며 백성의 삶을 살피는 경험을 쌓아갔고, 1590년(선조 21) 54세의 나이로 공조 참의에 제수되면서 본격적으로 국정운영에 참여하였다. 1592년에 임진왜란 발발하자 선조의 몽진을 함께하였으며, 명나라와의 외교와 의례에 관한 일을 맡아 보았다. 이후에도 강화교섭, 명나라 장수 접대 등의 외교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였다. 또한 학문적 능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경연에 참여해 여러 대신과 함께 국정운영과 관련한 중요 사안을 논의하였다. 선조 또한 이충원을 각별히 신뢰하였다. 1604년(선조 37) 이충원은 호성공신 2등에 책봉되었고, 완양부원군에 봉해졌다. 이를 통해 하사받은 수많은 특전은 훗날 가문을 이어가는 기반이 되었으며, 관료로서의 위상은 더욱 확고해졌다. 1605년 12월, 그는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선조는 예를 다해 죽음을 애도하였다.
이충원의 후손들은 그의 영향에 힘입어 관직생활을 영위하며 가문을 이어갔다. 그리고 선대의 공덕을 기리며 추증을 위해 노력하였다. 정조 대에 이어 순조 대까지 후손들은 힘을 모아 이충원에게 시호를 내려 주길 청하였고, 그 노력에 힘입어 마침내 1824년(순조 24)에 ‘충헌’이라는 시호가 내려지는 결실을 거두었다.
조선시대 완양부원군가는 종친이라는 근본을 바탕으로 이충원의 뛰어난 학문적 역량 및 관료적 입지를 통해 성장하였다. 여기에 선조를 기리는 후손들의 노력이 더해져 오늘날까지 가문의 역사적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Lee Chung-won was a fourth-generation descendant of Deokcheongun Lee Hu-saeng, the tenth son of King Jeongjong. Chung-won had the responsibility for the growth of his family beyond the scope of the royal family. After devoting many years to study, he won first prize in the state examination for civil servants in 1566 (the 21st year of King Myeongjong's reign), which was the first achievement for the Deokcheongun clan.
Chung-won’s early days in government did not go smoothly. He usually held positions in local governments and accumulated experience in taking care of people's lives. In 1590 (the 21st year of King Seonjo's reign), he participated fully in the national administration. Once Imjinwaeran broke out in 1592, he accompanied King Seonjo on his royal flight from the palace and exerted his competence in diplomatic relations with Ming. Based on his academic abilities, he discussed major issues at contests for many years and earned the special trust of King Seonjo. He was finally installed in Grade 2 of Hoseonggongsin in 1604 (the 37th year of King Seonjo's reign) and appointed to Wanyangbuwongun. Accordingly, he received many benefits, which became the basis for the maintenance of his family in the future and consolidated his status as a government official even further.
His descendants held government positions and managed the family under his influence, celebrating the good deeds and working on the posthumous conferment of honors for their ancestors. Working together, they kept asking Kings Jeongjo and Sunjo to grant a posthumous epithet to Lee Chung-won, and their efforts f inally paid off when the posthumous epithet of Chungheon was granted to him in 1824 (the 24th year of King Sunjo's reign). In Joseon, based on their roots in the royal family, the Wanyangbuwongun family grew through Lee Chung-won’s remarkable academic competencies and bureaucratic positions. With the additional efforts by the descendants to honor their ancestors, the family continues to keep its historical statu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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