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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와 고자의 대화 연구 = A study on the dialogue between Mencius and Gao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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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맹자』, 「고자」상에 나타난 맹자와 고자의 대화를 중심으로 그들의 비유와 논증을 탐구하여 그로부터 그들이 지향했던 인성론의 일단을 밝히고자 의도되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맹자는 도덕의 내재성을 주장하였고 고자는 이와는 대척점에 서 있던 인물이다. 그리고 이는 구체적으로 맹자와 고자가 논쟁에서 사용했던 비유와 논증을 통해 드러난다. 하지만 이들의 비유와 논증에는 다소 부정합적인 모습이 보인다. 「고자」상 1절에서 고자는 인성으로부터 인의를 만드는 것은 고리버들[杞柳]로부터 삼태기[桮棬]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하지만 인의를 만드는 것과 삼태기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고자는 분명한 주체를 밝히지 않고 있다. 즉 삼태기를 만드는 것은 그 주체(제작자)가 객관적으로 상정되는데 그렇다면 인의를 만드는 것 또한 도덕주체와 무관한 객관적 행위라는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고자의 주장이 비록 비유적 형태로 제시되는 것이긴 하지만 만약 그의 비유를 그대로 인정한다면 인성으로부터 인의를 구현해내는 인간의 도덕적 행위는 외재적 동기와 실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지적하는 맹자의 주장은 고리버들의 성질과 고리버들 자체를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논박의 정합성이 흔들렸다. 2장에서 고자는 인성을 인간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급류에 비유하며 선, 불선의 구분을 부정했다. 고자의 이 주장 또한 인간의 도덕적 주체성에 대한 부정적 결과를 낳는다. 급류가 사람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것과 선, 불선의 구분이 없음이 같다면 인간의 선, 불선도 외부적 조작에 의해서 결과를 달리 할 수 있음을 함축한다. 이는 앞 장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도덕적 주체성에 대한 불신을 내포한다. 맹자는 이를 비판하는데 ‘물이 아래로 흐름은 인성의 선함과 같다’고 함으로써 성선(性善)의 당위성을 자연현상에 빗대어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자연주의적 오류이다. 3장에서 고자는 ‘생지위성(生之謂性)’을 주장하는데 맹자의 이에 대한 반론은 우연적 속성과 본질적 속성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4장에서는 흰 것을 희다고 인식하는 것과 노인을 노인으로 여기는 것에 있어서 이 두 개념을 전적으로 사실판단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 가치판단을 포함하는 영역으로 볼 것인지 여부를 두고 고자와 맹자는 의견 차이를 보인다. 이런 인식의 차이는 인성에 대해 두 사람이 가지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한 것이다.
더보기This study is intended to explore the metaphors and arguments of Mencius(孟子) and Gaozi(告子) to reveal the concept of human nature[人性論] that they were aiming for. As noted, Mencius argued for inherent nature of morality and Gaozi stood on the other. However, it is hard to say that their metaphors and arguments were accurate. In the first chapter of the 「Gaozi」pt.1, Gaozi said that making humanity and rightness[仁義] from human nature[人性] is the same as making samtaegi[桮棬: willow-basket] from a goribeodeul[杞柳; winnow willow]. However, Gaozi does not show a clear subject in the process of making humanity and rightness and making samtaegi. In other words, it is unclear whether making the samtaegi is an objective behavior, but creating humanity and rightness is also an objective behavior independent of moral agent. If the metaphors of Gaozi is accepted as it is, it can be seen that human moral acts are only possible through external motives and practices. However, the argument of Mencius who pointed out this did not distinguish the nature of the goribeodeul from the goribeodeul itself, which weaken the consistency of the argument. In chapter 2, compared personality to rapid currents flowing as human intentions, denying the distinction between good and bad. This argument of Mencius also results in a denial of human moral identity. If the rapids flow as intended and the absence of distinction between good and bad are the same, it implies that human good and bad can also be differentiated by external manipulation. This, like the arguments in the previous chapter, implies distrust of human moral identity. This is also inconsistent with Chapter 1's claim to that humanity and rightness are made from human nature by denying the distinction between good and bad. However, Mencius commits a kind of naturalistic fallacy by arguing that 'water flows downward is like the goodness of personality.‘ In Chapter 3, Gaozi argues for '生之謂性’ and Mencius's counterargument shows the mistake of confusing accidental and intrinsic attributes. In Chapter 4, Gaozi and Mencius disagree over fact and value judgments. This difference in perception comes from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people's views on human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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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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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2-05-02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유교사상연구 -> 유교사상문화연구외국어명 : THE STUDY OF CONFUCIANISM -> THE STUDY OF CONFUCIAN PHILOSOPHY AND CULTURE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0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Y OF CONFUCIANISM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 | 0.6 | 0.5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3 | 0.53 | 1.438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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