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논문] 고뇌와 지성 : 최근 서경식의 사유와 글쓰기에 대해 = Anguish and Intelligence: On the recent thought and writing of Seo Gyoungsik(徐京植)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74(22쪽)
제공처
이 글은 재일 디아스포라 에세이스트 서경식의 최근 저작인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2009)와 『고뇌의 원근법』(2009)에 나타난 사유의 풍경을 조감한 에세이이다. 서경식은 우리 시대의 어떤 논객이나 문인보다도 예리한 현실 감각, 타자에 대한 따뜻한 연대, 한국 사회에 대한 진지한 성찰, 일본 지식사회에 대한 단호한 비판, 품격 있는 슬픔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우리 시대 최고의 에세이스트로 불리고 있다. 서경식은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에서 한편으로 근대 국민국가의 국가주의나 민족주의를 예리하게 비판하면서도, 최근 한국사회와 일본사회의 지적 유행이라고 할 수 있는 탈국가주의나 탈민족주의의 한계에 대해서도 적확하게 짚어낸다.
서경식은 또한 생명과 희망에 대한 예찬이 국민을 수탈하고자 하는 국가 이데올로기일 수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인간다움을 간직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대목은 삶과 죽음에 대한 상투적 인식을 전복하고 있다. 서경식의 사유는 일본사회의 한계에 대한 진단과 이를 한국사회에 연결시키는 대목에서 더욱 빛난다. 그는 정의에 대한 추구가 외면당하면서 냉소주의에 빠진 일본사회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사실 그러한 지성사회의 경향은 바로 이 시대 한국사회의 지적 풍경이기도 하다.
『고뇌의 원근법』을 통해 서경식은 예쁘기만 한 한국미술에 대한 통렬한 성찰을 전개한다. 그 과정은 예술의 추함과 고통, 상처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자국의 영토에서 추방당한 디아스포라 예술가들의 고통스러운 여정을 통해, 서경식은 진정한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거듭 질문하고 있다. 서경식의 에세이를 이해하는 과정은 삶과 인생의 고통, 죽음, 상처를 이해하는 과정에 다름아닐 것이다.
This essay deals with recent books of Seo-Gyoungsik(徐京植) who is Korean diaspora essayist in Japan. These books are 『Is Solidarity of Pain and Memories Possible?』(2009) and 『The Perspective of Grief』(2009).
In his books, Seo-Gyoungsik showed a keen sense of reality, interest on other’ s pain, sincere reflection on the Korean society, stern criticism on the Japanese knowledge society, and the beauty of sadness. He is one of the best essayists in our times.
In 『Is Solidarity of Pain and Memories Possible?』, he criticizes the nationalism of modern nation-state. At the same time, he points out the limits of postnationalism. And he shows a fresh insight on life and death, and a suicide. He subverts routine recognition about life and death.
Seo-Gyoungsik criticizes the cynicism of Japanese society. Such trend of Japanese society tends to look like the one of the Korean society.
In 『The Perspective of Grief』, he introspects seriously on uniform aestheticism of Korean art. This introspection is the process of looking at artistic ugliness, pain, and hurt.
Through the painful journey of diaspora artists expelled from their territory, he repeatedly questions about ‘what true art is’. The process of understanding his essays is linked to understanding of the suffer, death and injury of life.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