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선 반제동맹 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 한국사학과 2013. 2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Study of anti-imperialist league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형태사항
ix, 335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정태헌
참고문헌: p. 324-335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反帝同盟’은 ‘革命的 農民組合·勞動組合’과 함께 1930년대 전반기에 새로 등장한 공산주의자들의 조직 운동의 하나였다.
식민지 조선에서 ‘반제동맹’ 운동은 1927년 2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창립된 국제반제동맹(제국주의반대·식민지억압반대·민족독립옹호동맹)의 조선 지부를 결성하기 위해 제기되었다. 국제반제동맹은 유럽의 공산당과 사회민주당 그리고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의 민족주의조직 등 다양한 세력이 참여한, 세계적 차원의 최초의 반제국주의 통일전선조직이었다.
1928년 8월 코민테른 6차대회 이후 국제 공산주의 운동이 급격하게 급진화하면서, 국제반제동맹 또한 그 영향을 받아 좌익조직으로 변질되었다. 1929년 국제반제동맹을 주도하던 공산주의자들은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민주주의 세력을 ‘제국주의의 협력자’ 또는 ‘파시즘의 지지자’로 비난했다. 이 결과 많은 민족주의세력과 사회민주주의 세력이 반제동맹을 탈퇴해, 반제동맹은 공산당의 좌익별동대로 변했다.
한편 1920년대 말 대공황이 일어나고, 일본이 중국의 ‘만주’와 상해를 침략하면서 동아시아에서 전쟁의 위기가 높아졌다. 소련은 일본의 만주 침략을 소련에 대한 침략의 前兆로 파악했다. 이에 코민테른은 중국·일본·조선의 공산주의자들에게 반제동맹을 조직하거나 확대 강화해 반전·반제투쟁을 전개할 것을 요구했다. 1930년대 초 조선의 반제동맹 운동은 전쟁 반대, 중국혁명 옹호, 소비에트러시아에 대한 침략 반대 등을 당면한 주요 임무로 활동했다.
한편 1930년대 초 조선 공산주의자들은 반제동맹의 국제적 임무를 조선의 구체적 운동 목표와 결합시켰다. 이 시기 이들은 일본제국주의만이 아니라 조선의 지주와 자본가들도 타도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1930년대 초 민족주의자들과 함께 조직했던 신간회와 전국적인 대중단체인 조선노동총동맹·조선농민총동맹·조선청년총동맹을 ‘개량주의’ 라는 이유로 해소했다. 이로써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은 민족주의자와 통일전선을 유지하는 것을 중단하고, 노동자·농민·’반제국주의적인‘ 소부르주아가 참여하는 새로운 ’전투적인‘ 통일전선을 만들고자 했다. 이들은 노동자들을 ‘혁명적 노동조합’으로, 농민들을 ‘혁명적 농민조합’으로, '반제국주의적인‘ 학생·도시 소시민·진보적 인텔리 등을 반제동맹에 각각 새롭게 조직하고자 했다. 또 이들은 이 세 조직들을 기반으로 조선공산당을 재건하고자 했다. 이들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조선의 완전 독립과 노동자·농민소비에트를 건설해 ‘반제반봉건 민주주의혁명’을 실현하는 것이었다.
조선 공산주의자들의 반제동맹 운동은 1930-1933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전개되었다. 이는 반제동맹 운동이 ‘광주학생운동(1929. 11)’과 같은 일련의 국내 반일운동의 폭발과 일본의 만주침략(1931.9)에 따른 반전반제투쟁의 긴급한 요구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처음에는 조선인 독자의 반제동맹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1930년부터 코민테른의 ‘1국1당주의’ 원칙이 적용되어, 해외의 조선인 반제동맹 운동은 ‘중국 반제동맹’이나 ‘일본 반제동맹’ 에 흡수되었다.
조선 내의 반제동맹은 원래 노동자·농민·반제국주의적인 소부르주아가 같이 참여하는 민족통일전선의 한 형태였다. 그러나 반제동맹은 주로 학생층을 중심으로 조직되었다. 조선 공산주의자들은 의식이 투철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비밀 독서회를 만들고, 이들 독서회 회원 가운데 우수 활동가를 선별해 이들을 중심으로 학교 단위로 반제동맹을 조직하려고 했다. 그리고 학교 단위의 반제동맹을 기초로 지역 단위의 반제동맹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반제동맹 조선지부 학생부’를 완성하려고 했다.
학생 반제동맹의 성격은 복합적이었다. 먼저 학생 반제동맹은 학교 내에서 반제국주의 대중투쟁을 전개하는 정치투쟁의 지도부 역할을 했다. 둘째로 학생 반제동맹은 당시 유행한 혁명적 농민조합 또는 혁명적 노동조합 운동에 종사할 활동가를 향성하는 훈련장이기도 했다. 셋째 궁국적으로는 향후 재건될 조선공산당의 예비 요원을 확보하는 과정이었다.
1935년 국제반제동맹은 히틀러의 탄압에 의해 해체되었다. 조선 공산주의자들의 반제동맹 운동도 1930년대 중반 이후 인민전선이 등장하면서 거의 사라졌다. 조선의 반제동맹 운동은 민족주의자들을 배제하고 급진적인 구호를 내세웠다. 이 때문에 반제동맹은 좌익이 대중으로부터 고립되는 한 원인이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반제동맹은 1930년대 새로운 혁명가들의 저수지이자 배출구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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