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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간론’에서 주관주의의 문제 - 『고백록』 제XI권에 나타난 시간 존재의 아포리아를 중심으로- = Problem of Subjectivism in St. Augustine’s Theory of Time: with Particular Reference to the Aporia of Time Existence in the Book XI of the Conf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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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분산(distentio animi)”으로서 시간 개념은, 시간이 그것을 측정하는 ‘영혼 안에만’ 존재한다는 진술로 인해, 많은 학자들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간론을 ‘주관주의적’인 것으로 해석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해명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고백록』 제XI권의 주된 목적은 시간에 대한 체계적인 가르침을 주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시간의 창조주가 지닌 영원성과 자비를 찬미하는 데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이 ‘찬미로서의 고백’의 주체인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혼(“animus meus”)은 ‘자기 내면보다 더 내밀한’ 신에 의해 관통되고 신으로부터 선사된 신을 향한 사랑에 종속된 주체이면서 동시에 육체를 통해 물질세계 전체를 향해 개방된 관계적 존재이기도 하다. 한편 시간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미래)에서 ‘간격 없는것’(현재)을 통해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과거)이 됨으로써만, 곧 ‘비존재(nonesse)를 지향하는’ 방식으로써만 존재하면서, 인간 영혼과 물질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객관적인 보편적 창조질서로 제시된다. 하지만 물질이 시간을 소유할 수 있는 ‘내적 공간’을 결하고 있기 때문에 단지 시간에 의해 소유되는 것과는 달리, 인간 영혼은 단지 시간에 의해 소유될 뿐만 아니라 시간을 자기 안에 대상화하고 동시에 소유할 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 이렇게 역설적인 방식으로써만 존재하는 시간에 대한 대상적 소유는 영혼이 지닌 ‘지향작용(intentio)’과 ‘기억(memoria)’이라는 내적 공간으로 인해 가능한데, 동일한 영혼은 지속적으로 생성하고 소멸하는 사물들의 형상적 변화 안에서 개현되는 시간을 지향하며 그것의 흔적들(affectiones)을 기억에 저장함으로써 시간을 지각하고 측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 존재의 아포리아는 오직 기억 안에서 이뤄진 영혼의 ‘분산지향(distentio)’을 통해서만 그 해결의 실마리가 열리지만, 그 경우에도 시간 그 자체의 본성이 영혼에게 개현되는 것이 아니라 분산지향을 통해 자기를 확장하면서 그것을 측정하는 영혼의 존재 그 자체가 지닌 근본적인 시간성, 곧 무를 지향하는 산란된 존재 방식이 개현될 뿐이다. 인간 영혼이 지닌 이러한 시간적 실존은 물질세계를 통해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신의 영원성을 지향하고 소유함으로써만 궁극적 안식을 발견하도록 창조된 그의 존재론적 소명을 의미한다.
더보기Augustine’s concept of time as distention of soul (distentio animi) along with his thesis that time can be found only in his soul (animus meus) made many commentators consider his time theory as subjectivist. But there are several things that need to be clarified in order to approach their full meanings without misinterpretations. First of all, the main purpose of the Confessions XI is to praise and confess the eternity and mercy of the Creator of time rather than to give systematic teaching of time. And the subject of the confession as praise, i.e. Augustine’s soul is penetrated by God, who is interior to his inmost part, and subject to love given by God for God, showing itself fundamentally relational in that it is always already open not only to God but also to the material world. Although the time, existing only in becoming from ‘what is not as yet’ (the future) through ‘what is without space’ (the present) to ‘what now is not’ (the past), i.e. in tending not to be, is an objective and universal order of creation including both the human souls and the material world, unlike the latter that is just possessed by the time, lacking the inner space for it, the former is not only possessed by it but also capable of having it. The soul, in fact, can have in itself the time, that exists in a very paradoxical and aporetic way, objectifying it thanks to the faculty of ‘intention (intentio)’ and the inner space of ‘memory (memoria)’. The same soul perceives and measures the time, stretching out its eye (mens) toward it which shows itself only through the formal changes of things in constant flux and reserving its traces (affectiones) in the memory. The aporia of the time existence thus can be resolved only through and in the distention of soul which measures it in the memory. But even in that case, it is not the very nature of time that is manifested but only the fundamental temporality of the being of human soul which measures it by distending itself, in other words, by being distracted in order to tend toward non-being. Such a temporal existence of the human soul signifies its ontological mission to aim at the eternity of God and to find its final rest by having Him in itself through and beyond the materia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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