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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당안으로 본 청-러 국경분쟁 초기 전황과 청 조정의 결정 = Uncovering the Early Days of Sino-Russian Border Conflicts : Insights from the Archives of Doni and the Qing Dynasty’s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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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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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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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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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essay examines the war situation in the Northeastern China in the early days of Sino-Russian border conflicts and the measures taken by the Qing Dynasty to support the war efforts. It uses the archives of Aisin Gioro Doni (愛新覺 羅 多尼, 1636-1661) reported to the Emperor Shunzhi (順治帝) in 1655. These archives shed light on the internal discussions within the Qing Dynasty. They also include details on the war situation of northeastern Jakűn Gűsa (八旗) in the early days of Sino-Russian border conflict, the discussions between Ministry of Military Management and Hebei Amban (議政大臣), and entries of Emperor Shunzhi’s edicts.
A thorough exploration of these archives found that after the defeat of the Qing army at the Battle of Kumarsk in 1655, the situation in northeastern Jakűn Gűsa was unfavorable, with several clan villages surrendering to the tsardom of Russia. The commanders of the troops requested military supplies, the dispatch of troops, and assistance of naval forces belonging to the Ujen Cooha (漢軍八旗), The Ministry of Military Affairs agreed to most of the requests but reduced the number of dispatched troops and obtained materials for military supplies from nearby areas. Hebei Amban eventually agreed with most military officials’ discussions, but refused Chosun‘s dispatch of naval forces to avoid costs.
While Emperor Shunzhi accepted the proposal between Hebei Amban and the Ministry of Military Affairs, further research is needed to determine whether the proposed plan was implemented. The essay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using archives such as the Archives of Doni to better understand literature such as 『北 征錄』 and sheds light on the efforts made by the Qing Dynasty during the early days of the Sino-Russian border conflicts.
본 연구는 1655년 信郡王 도니(1636-1661)가 順治帝에게 상주한 당안을 활용하여 청-러 국경분쟁 초기의 동북 전황과 이에 대한 청나라 정부의 지원안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 당안은 분쟁 초기 동북 八旗의 전황을보고하고 병력과 군수물자를 요청하는 사르후다의 문서, 이에 대한 청나라 兵部와 議政大臣의 논의 및 순치제의 윤허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청-러국경분쟁 관련 문헌 중 초기의 기록은 청나라 내부의 논의 과정과 관련된기록이 거의 없다. 도니당안은 이러한 기존 문헌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있다.
도니당안에 따르면, 쿠마르스크 전투에서 동북 자쿤구사가 패퇴한 후청나라의 전황은 불리하였다. 이 해에 루스차르국이 수군을 활용하여 남하하자 이 지역의 여러 씨족 마을이 항복하였지만 청나라는 여기에 대처하지 못하였다. 이에 동북 지휘관들은 漢軍八旗 소속의 육군과 수군의 파병 및 이 부대가 활용할 군수물자를 요청하였다. 이때, 이들은 조선의 조총수와 수군 파병도 요청하였다.
병부의 관리들은 이를 접수한 뒤 대부분 승낙하였지만 파병 인원을 줄이고 군수물자를 인근 지역에서 조달받도록 의견을 모았다. 이것은 당시한군팔기부대가 대부분 南明征伐에 파견되었기 때문에 동북에 파견될 수없었던 상황과 관련이 있다. 의정대신들은 병부 관리들의 의견을 대부분수용하였으나 조선의 수군 파병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는 조선의 수군이 파병될 경우 청나라가 부담해야 할 보상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순치제는 이러한 의정대신과 병부의 최종안을 윤허하였다.
한편, 이 당안에서 언급한 지원안은 이를 뒷받침할 조선이나 청나라의문헌이 발굴되지 않아 시행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후에 청나라 6부에서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당안이나 『北征錄』 같은 조선의 관련 문집류 문헌이 발굴되어야 파병여부에 대한 추가 연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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