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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학으로서의 인문학 : 주체와 젠더의 문제 = Philosophical Anthropology : Subject and Gender
저자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001.305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28(22쪽)
제공처
소장기관
인간이 무엇인가에 관한 사유는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을 무엇보다도 성적인 존재,성별화된 존재로 파악한 것은 서구에서는 프로이트 이후,그리고 페미니즘 사상이 등장한 이후가 될 것이다. 한편 동아시아 전통 속에서는 매우 이른 시기부터 성별을 구분하여 남자를 지칭하는‘군자’에 대비되는 ‘여군자’라는 말로 이상적 여성인격을 지시하였다. 여성의 도덕적 교화를 위한 『여계(女誡)』(後漢의 반소지음)나『여논어』(康의 송약소 지음)도 있었다. 음효와 양효를 바탕으로 한 주역이나 음양가에서 비롯된 음양사상은 동아시아 지적 전통 안에 여성과 남성의 이분법적 구분을 하늘의 질서로 절대화시켰다. 그럼에도 여성이 부정적 타자로 단순히 배제되던 것에서 벗어나 유의미한 성별 범주로 자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동양철학 내에 여성주의 관점이 도입됨 으로써만 가능한 일이다. 인간론은 이 세계 어디에서나 특정 계층의 남자,시민,군자에 관한 이론이었다. 성별화된 관점의 도입은 이제 인간학을 ‘여성학’,‘남성학’이라는 젠더학으로 환원시켜 놓았다.
이 글에서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은 인간 주체에 관한 서양 근대의 기획과 젠더에 의한 인간 주체의 해체,성애 담론에 의한 ‘젠더’의 궁극적 해체의 결말이다. 젠더 구성의 우연성에 대한 강조는 결국 젠더 개념 자체를 해체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 결과는 역설적으로 다시금 개인의 주체성과 자유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별 주체의 주체성 정립 문제는 우리시대 부르주아 철학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의 자유를 신장하기 위한 노력은 서양 근대 역사의 저변을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오늘날 포스트모던 문화 안에서 개인의 자유가 실체를 확인하기 힘든 문화담론의 지배 속으로 함몰되어감으로써 새로운 전체주의의 출현이 예견되는 때에 개인의 주체성과 자유의 문제는 다시금 우리에게 던져지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개인의 자유를 향한 서구 근대의 기획은 탈근대 이후에도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집단주의적 가치와 전체주의적 통일성의 유혹에 경도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지 그 자유의 거점은 데카르트적 인간의 의식 내부가 아니라 의식의 바깥 경계,담론의 안과 밖을 생성시키는 경계로서의 반성적 주체이다. 이 거점은 구조와 의미를 생산하는 언어활동 속에 갇힌 주체가 아니라,안과 밖을 동시에 사유하는 활동으로서의 경계적 주체,혹은 주체를 만들어내는 활동성으로서의 반성적,회의적 주체로 표시된다. 나는 이를 음양적 주체라 이름 붙이고자 한다.
We are curious about ourselves and endeavor to investigate into our own nature. Philosophical anthropology attempts to attain deeper knowledge of what we are. A gender perspective has rendered it into an investigation of what men are and what women are. If we define human freedom as being achieved when we truely become human beings, a gendered person is free when s/he is truely as s/he is. I consider in this paper the conditions of human freedom in the context of the philosophy of subjectivity after the postmodern deconstruction of subject and gender.
Modern philosophical project of establishing the subject in terms of such essential property as thinking and self-consciousness has turned the quest for human freedom into the full achievement of self (self being truly itself or absolutely positing itself). If the self is deconstructed into genders constructed by a cultural discourse or a system of signification, human freedom becomes the matter of one's being free as a gender. But the gender is inscrutable. The strategy of multiplying genders to overcome the binary division of hetero and homo sexualities eventually leads us to the deconstruction of gender and to the world of individuals thriving through the indefinite multiplication of genders.
What we need to consider when we deal with the question of human freedom from a gender perspective and after the postmodern conception of the deconstruction of subject is the question of how to make a distance from the overarching discourse to procure the site of positive agency for positing oneself. I tried to show the site as being at the limit of the discourse where the opposites could be seen together through a reflective and sceptical mind. It is the site where the form of subjectivity is activated through the experience of suffering inflicted upon the body of a person. I would name this method of bringing or comprehending the opposites together at the limit or at the boundary yin/yang method. All of us have multiple identities. To be free is to see and reflect oneself in relation to those indefinite fluctuating identies that are still open to future determinations and constru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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