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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논문 : 귀화의 에스닉 정치와 알리바이로서의 미국 -"해방" 이후 장혁주의 선택과 「아, 조선(嗚呼朝鮮)」(1952)- = The Ethnic Politics of Naturalization and America as an Alibi -The Choice of Chang Hyuk-ju after the "libertation" and his novel Alas! Chosun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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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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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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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 조선』(1952)을 비롯하여 ``해방`` 이후 조선 및 재일조선인 에 관해 쓰인 장혁주의 몇몇 일본어 텍스트를 냉전 아시아라는 확장된 관 점에서 살펴보았다. 이제까지 ``해방`` 이후 장혁주의 일본어 창작이나 일본 귀화의 문제는 ``조선/한국적의 포기와 ``일본`` 적의 획득이라는 내셔널한 이항 대립 속에서 조명되어왔다. 그러나 구 식민지들인들의 전후 처리 문 제가 놓여 있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으로 대표되는 점 령당국이라는 제3항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점령기 일본의 통치 권력은 실제로 연합국 최고 사령관과 일본 정부의 파워엘리트들이 결합함으로써 미일합작구조를 이루었고, 이 복수의 권력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적 모호성을 태생적으로 수반했기 때문이었다. 일본 측에 서 보자면, 전후 최대 규모의 ``소수민족``이 된 재일조선인 사회는 당시상 징천황제를 중심으로 재편 중인 일본 국민의 경계 바깥으로 설정된 집단 이었다. 한편, 점령당국 측에서 보자면 재일조선인 사회는 레드퍼지(red purge)와 안정적인 반공 무드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엄격히 통제되어야 할 집단이기도 했다. 미일의 이해관계가 만나 성립된 대 마이너리티 정책 의 목표는 과거 제국의 혼종적인 인적 구성이 남긴 흔적들을 지우고 천황휘하의 동질적인(homogeneous) 단일 민족 신화를 재편하는 것이었다. 이 시기 장혁주의 재일조선인 관련 텍스트들은 점령당국을 내포 독자로 설 정하면서 재일조선인 사회 일반과 스스로를 분리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물론 이로써 장혁주와 재일조선인 사회와의 불화와 갈등의 골은 걷잡을 수 없이 깊어 갔지만, 적어도 그는 우경화하는 점령당국에 대해 재 일조선인 일반과 구별되는 자신의 발화 위치의 안정성(security)과 신용을 확보할 수는 있었다.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혹독한 평가와는 달리 그는 『아, 조선』을 통해 한국전쟁 중인 한반도의 조선인들을 향해 깊은 연민을 보낸다. 이 확연한 온도 차이는 대타자인 점령 당국의 시선으로부터 자유 로와지는 공간 전이가 일어났기 때문이기도 했고, 보다더 실제적으로는 1952년까지 국외 이동시에는 보장되었던 일본 국적으로 입국할 수 있던 덕분이기도 했다. 결국 당시의 남북한 국민국가 체제 경쟁에 대한 의미있는 성찰과 비판조차도 ``국민``의 신분을 획득하고 나서야 비로소 가능했던 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일본 국민의 신분으로 적정 거리를 두고 취재한 한국전쟁은 많은 조선인들이 난민으로 전락하는 비참한 현장이었 다. 이 난민화하고 있는 조선인들의 현실을 수용소와 고아의 메타포를 통 해 형상화한 것이 바로 그의 장편 『아, 조선』(1952)이었다. 작품 속에서 주 인공 성일은 끊임없이 남이냐 북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지만, 난민/국 민의 경계에서 자연인 장혁주가 결국 선택한 것은 샌프란시스코 발화 조 약 이후 귀화 이외의 에스닉 정치를 인정하지 않은 일본으로의 귀화였다.
더보기In this article, I discussed Chang Hyuk-ju`s Japanese novel Alas! Chosun (嗚呼朝鮮, 1952) and other his texts about Chosun and Jainichi(在日朝鮮人) which were written shortly after the "liberation". I replaced these texts and his naturalization in the context of Cold War Asia which should include the U.S as its major part. included the U.S. So far, The issue of his Japanese writing and naturalization to Japan have been mainly dealt within the Korean-Japanese national frame, which emphasizes his renouncement of Korean nationality and his acquirement of Japanese one. To understand, however, his Japanese texts and naturalization in terms of the minority policy in post war Japan, GHQ(General Head Quaters) should be considered as the third agent. At the same time, it must be added that U.S.A represented the GHQ practically. During the occupation, the sovereign power of Japan were collaborated one, being consisted of SCAP(Supreme Commander for the Allied Powers) and power elites of prewar Japan which was called "SCAPanese". This two headed power accompanied structural ambiguity, because it was possible to shift the responsibility on to each other under the system. From the Japan`s point, Jainichi, the biggest minority in post war should be carefully excluded from the nation. Post Japan should be reorganized under the symbolic emperor (象徵天皇) system. On the other side, GHQ regarded Jainichi as politically dangerous group and tried to strictly control them in terms of red purge and the spread of anti-communiste mood in Japan. The goal of minority policy under the mutual interest was to erase the traces of past heterogeneous empire. My analysis is that Chang`s texts took the strategy that separated himself from Jainicjhi community by arranging the SCApanese power as virtual reader during this period. Many Jainichi and Koreans fell dawn to the status of refugees because of severe minority policy and Korean war. Alas! Chosun represented the reality of being refugee through the metaphors of an asylum and orphan. In the novel, the protagonist was at the crossroads of North and South. However, Chang Hyuk-ju as a natural person, he finally chose the language and nationality of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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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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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15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Korean Literary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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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07 | 1.07 | 0.9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5 | 0.9 | 1.801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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