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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량 시(詩)의 문학사회학적 위상(位相) = A study on sociology of Literature Interpretation of aplace of young rang Kim`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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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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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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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378(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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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아니 문학은 이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구태의연한 질문을 나는 다시 하고 있는 중이다. 언제는 아니었는가 하는 반문이 뒤따르겠지만 오늘 한국 사회는 격동의 시기가 아닌가 한다. 한미 FTA를 찬성하거나 혹은 반대하는 논리의 이면에는 세계화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이 자리한다. 마찬가지로 민족문학이라는 간판을 떼어 내자거나 아직은 유지해야 한다는 논의의 근간에는 이제 세상은 변했다는 세계 인식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본다. ``민족의 시대가 가고 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어느 기자의 칼럼 제목이다. 과연 그러한가. 과연 세상은 변했는가. 변했다면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가. 그렇다면 여전히 세상에 빚지고 있는 문학도 변해야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면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아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의 본질은 변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여러 물음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나는 김영랑의 시를 읽는다. 새삼스레 왜 다시 김영랑인가. 그가 작품을 쓰며 살다간 시대와 오늘의 문학사회학적 환경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다. 다른 게 있다면 그가 살았던 시대에는 ``민족``이라는 개념이 타자에 의해 철저하게 부정되던 시기였고, 오늘날에는 우리 내부에서 ``민족의 시대``가 가고 있다는 논의가 점점 힘을 얻고 있다는 차이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에게 민족과 현실과 문학은 서로 다른 범주의 개념일 것인가. 김영랑이 남긴 시편들과 그의 생애와 그의 문학적 지향의 검토를 통해 그와 같은 질문들에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것이 본고의 의의일 수 있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김영랑은 1930년에 간행된 『시문학』을 통해 시단에 등장하였다. 따라서 김영랑의 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시문학』지의 성격을 살펴보는 일은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박용철은 『시문학』 창간호 『후기』에서 "우리의 시는 가슴에 느낌이 있을 때 절로 읊어 나오고 읊으면 느낌이 일어나야만 한다."고 말한다. 궁극적으로 김영랑을 중심으로 한 시문학파의 순수시는 "특이한 체험이 절정에 달한 순간", 곧 "절정의 시학"에 근거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절정에 달한 순간의 특이한 체험을 언어로 표현하는 데에 시의 본질이 있다고 했을 때 이는 곧, 시에서 다루어지는 경험 혹은 감각이 현실적 삶에의 관련에서 먼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멀기 때문에 혹은 멀면 멀수록 더 가치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그래서 김영랑 시를 평하면서 박용철은, "서정주의의 극치", 서정주는, 싱그러운 음색과 생생한 기운으로서의 "촉기", 정한모는, "순수 서정시의 한 극치"라고 극찬하고 있다. 그러니까 김영랑의 시는 "순수서정의 시"라고 이름 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가 문제 삼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 문학에서의 순수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언어에서 내용인 의미를 배제 혹은 초월하는 것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내용의 배제(혹은 초월)란 시에서 일상적 현실, 또는 정치사회적 현실을 제거하는 것이 될 것은 불문가지다. 이것이 문학에 있어서의 순수성의 일반적 의미가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필자가 (카프처럼) 문학이 정치 선전의 수단이나 도구로 씌어져야 한다는 입장에 서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문학과 삶이 분리될 수 있을까. 소박하게 말해서 일상 언어와 시어의 분리가 그처럼 쉽게 가능한
더보기I am asking the conventional question on how we should define literature, or what does literature mean today. People might say did I ever stop asking this question, but Korean society is experiencing an extreme upheaval. The essential question which we should ask before addressing the pros and cons of Korea-U.S. FTA is how we should address globalization. Likewise, the basis of our conflict between rebuilding or preserving national literature is the understanding that the world has changed. "The time of nation has passed." This is the subject of a newspaper column which I am reading right now. Is it true? Has the world changed? If yes, what has changed? Should literature change too? If yes, how should it change? Nevertheless, the essence of literature cannot change. In search of my answer, I read Young Rang Kim`s Poetry. Why Young Rang Kim again? It is because his time is not very different from today`s socio-literature environment. If anything is different, his time forced Korean people to neglect the concept of "nation," whereas we are spontaneously proposing the idea that "the era of nation" has passed. Are nation, reality and literature different concepts for u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Young Rang Kim`s poetry, his life and literary pursuit in search of answers for my question. As widely known, Young Rang Kim made his debut in through 『Poetic Literature』 that was published in 1930. In order to understand Kim`s world of poetry, it would be useful to analyze the character of 『Poetic Literature』. Yong Chul Park says in the 『Afternote』of 『Poetic Literature』`s Foundation Issue that, "Our poems are automatically read when we have the feelings to touch our hearts." Ultimately, pure poems of Kim`s order of poetic literature are based on "the climax of unique experience," or "poetry of climax." If the essence of poetry lies in expressing the unique experience of climax in language, this means that experiences that are distant from reality are valuable "because they are distant from reality", not "although they are distance from reality!" In evaluating Kim`s poetry, therefore, Yong Chul Park called it the Extreme of Lyricism, Jung Joo Seo called it Moist Energy (fresh sound and lively energy), and Han Mo Jung called it the Extreme of Pure Lyricism. Thus, we can name Kim`s poetry as "Poetry of Pure Lyricism." This is where I can discuss theanswer to my question. What is purity in literature? Wouldn`t it be something that excludes or surpasses meaning in language? Exclusion (or transcendence) of contents would mean exclusion of reality, or socio-political conditions, in poetry. This would be the general meaning of purity in literature. However, I do not insist that literature should be a tool of political propaganda (as KAPF did). I am just asking whether literature can be separated from life. In other words, I am asking whether it would be easy to separate daily language from poetic language. As Bakhtin, I believe that abstract biological man does not exist. Human existence does not emerge as an abstract biological organism, but is born as landlord, farmer, bourgeoisie, or proletariat. Furthermore, we are born as Russian, French, Japanese or Korean and in a year between 1920s and 2000s. Bakhtin says, "Only social and historical localization make a truthful man and determine his life and literary creations. "What Bakhtin said could not be the absolute condition, but this study inevitably examined Kim`s biography in literature in order to address his poetry from the socio-literature perspectives and examine introverted pursuits of most of Kim`s pie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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