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襄武公實記』에 나타난 金太虛 將軍의 풍모

국문 초록 (Abstract)

『襄武公實記』는 임란에 武勳을 세워 兵使에 오른 金太虛 장군의 문집으로, 19c 실기류들이 집중적으로 편찬되는 시대적 양상에 부합하여 1884년 간행되었다. 『양무공실기』는 김태허의 遺詩 1수, 行狀과 碑銘 등의 附錄, 임란 日記 및 邑誌류 등의 補遺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親作이 八公山會盟詩 1수뿐이라, 본고는 『양무공실기』를 통해 후인들이 ‘김태허 장군’이란 인물을 어떻게 기억하고 형상화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김태허는 무과 급제 후 잠시 散官으로 있을 때 임란이 발발하자 곧장 倡義하였고, 그해 울산 假군수로 임명되어 7년의 전란 동안 계속 영남 지역에서 抗倭전투에 앞장섰다. 따라서 그의 문집에 형용된 김태허는 단연코 ‘忠義와 武勇의 將臣’이었다.
김태허의 사람됨을 일컫는 형언들은 대개 상투적인 수사들인데, 그 중 “文武를 겸비한 인재”라는 소리만큼은 자못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그 이유는 바로 팔공산회맹시의 “曾傳을 자주 외운다”는 구절과 광해조에 退休하여 은거한 밀양의 ‘博淵亭’ 때문이다.
曾傳은 곧 『대학』으로 인식되어, 무신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宣祖로부터 『대학』 1부를 하사받았고, 박연정은 『중용』의 “溥博淵泉”에 따온 名號로, 사람들은 거기서 隋時處中의 의미 등을 읽어내었다. 따라서 ‘曾傳’과 ‘博淵亭’은 후인들에게 김태허를 형용하는 매우 특징적인 국면으로 간주되어, 그에게는 ‘儒經을 雅好한 將臣’이라는 이미지도 아울러 창출되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Yangmugong Silgi』(1884) is a collection of writings by or about general Kim Tae-heo who was born in Milyang and later became a meritorious subject for fighting in the Imjinwaeran War. Among the writings, there’s only one piece whose author is him. It is a poem written when he made a pledge together with a group of people at Mt. Palgong. The rest of the collection was written by people of later generation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nd how general Kim Tae-heo was regarded by descendants by analyzing 『Yangmugong Silgi』. The finding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very image of Yangmugong depicted in the collection is none other than ‘a general as a fitting of royalty and braveness’ because he was recognized for taking the lead in defeating Japanese enemies throughout the Imjinwaeran War.
Second, Yangmugong’s poem on collective pledge, as mentioned above, includes a phrase saying that he “often recites 『Daehak』”. After knowing that phrase, the Joseon dynasty granted a volume of 『Daehak』 directly to him. This was very exceptional to military officials like him.
He built up a pavilion named Parkyeonjeong when he was living in retirement at his hometown during the reign of monarch Gwanghae. Here, ‘Parkyeon’ was quoted from 『Jungyong』. Yangmugong tried to live his life following the meaning of the words’. Thus, he was given another image of his own like ‘a general who usually loves Confucian scriptures’.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머리말
• 2. 『양무공실기』의 구성
• 3. 忠義와 武勇의 將臣
• 4. 儒經을 雅好한 將臣
• 5. 맺음말
• 참고문헌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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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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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김진수, "임진왜란기 朴晉의 군사 활동과 평가" 고려사학회 (60) : 243-276, 2015
• 6 "예기"
• 7 "연려실기술"
• 8 "양무공실기 (木活字本)"
• 9 송혁기, "신유한 산문의 일고찰: 기사(記事)의 문학성을 중심으로" 한국학연구원 (39) : 7-36, 2009
• 10 "순조실록"
• 11 "선조실록"
• 12 "밀양시립박물관 소장품 도록[고서적]-密陽의 古書籍 出版과 先賢文集-"
• 13 "맹자"
• 14 "대학"
• 15 "대동야승"
• 16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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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古文眞寶(後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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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장동표, "17세기 영남지역 재지사족의 동향과 향촌사회 - 밀양 재지사족 李而楨을 중심으로 -" 부산경남사학회 (68) : 115-145,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