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의 논리와 다민족, 다문화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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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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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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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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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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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69(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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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has been implausible to deny that the advance of German national consciousness was closely linked to the development of Germany as a nation-state. Namely, it is no doubt that the rise of German nation-state kept pace with the process of establishing and consolidating German national identity. Of course, intellectuals in the German modern history eagerly participated in social activities, that would contribute to promoting national identities. Until the late 1990s, the dominant version of presenting German development was the "national master narrative", which sought to legitimize the presence of the nation state. Most of historians, especially, had denied the need of a radical critique of the national history writing. Many historians reaffirmed the role of national history as a dynamic force for the future.
However, there was also a new current that challenged the nationalist paradigm. Since the late 1990s, the identity of Germans has undergone great transformation. It is true that this transformation was mainly due to the current socio-political change of German society, the establishment of European Union, and its entry into multi-cultural environment. In addition, the new reality of globalization allowed Germans to reflect their past practice in more elaborated ways. Inspired by the new currents of ideas, some German intellectuals began to execute new paths. Presently the call for an alternative to national history gains more attraction in Germany.
But the consequences and perspectives for a new conceptualization of German history in the newly-established German nation-state were still wide-open. It would be inconsiderate to expect that the turning away from the nation as a favoured subject of Germans be completely succeeded. Considering the current political realities, the influence of the German nation-state has continued. But it is necessary under these circumstances to concede that, despite the importance of national history, many different currents try to constitute a more plural identity in Germany.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민족 동질성에 입각한 단일한 민족국가임을 자처하는 것은 일반적인 경향이다. 이글의 대상인 독일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대체로 고대사 속의 게르만인들은 독일민족과 동일시되었으며, 그들로부터 오늘날의 독일인들에 이르는 혈연적이고 문화적인 연속선이 이어져 왔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일은 드물었다. 그러나 어떤 나라나 민족의 유일한 기원이나 단선적인 발전사를 가정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국민성이나 민족성은 오랜 복잡한 과정 속에서 형성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건대 전근대 시기 독일땅에는 정체성이 단일한 민족적 차원에서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원적이고 복잡한 구조 속에 형성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 독일 지식인은 독일민족사 인식의 전형을 구축해 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출신과 혈연에 입각한 민족이란 생각이 독일인들의 의식구조를 강하게 규정하게 되었다. 전통적인 역사학 역시 그와 같은 민족 정체성의 형성, 진화 과정에만 관심을 가질 따름이었지 여타의 정체성의 존재여부에는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이런 민족을 중심으로 한 본질주의적 인식틀이 국수주의를 강화할 따름이지, 이제 더 이상 미래를 갖지 못한다는 점이 명백해지고 있다. 이미 독일을 비롯한 서구 각국이 기존의 민족이란 통일체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현실화되고 있는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 혹은 새롭게 가시화되고 있는 지구화란 현상에 기인하는 것이다. 이제 단일종족만으로 구성된 국민국가만을 유일한 역사인식의 준거로 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일임이 명백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새로운 경향은 민족담론의 위력에 은폐되어 왔지만 독일의 역사를 이루어 온 다양한 주체를 발견하고, 나아가 장래에 더욱 의미를 얻어갈 다양한 정체성 영역을 인정하기를 요구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이런 경향이 가까운 시기에 독일민족이란 범주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비교적 명백해 보인다. 그러나 다른 정체성의 증가하는 의미획득과 함께 민족의 의미가 상당히 축소되어 갈 것임을 조심스레 예견하는 일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물론 장차 주류민족의 단순한 헤게모니 관철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의 다원적 구조 형성과 그 속에서의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열린 미래의 문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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