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과 입체의 결합을 통한 섬유예술표현의 확장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경대학교 대학원, 2015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서경대학교 대학원 , 디자인학과 문화산업공예디자인 전공 , 2015. 2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한국어
DDC
746 판사항(23)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117 p. : 챠트 ; 26 cm
소장기관
현대 미술의 중요한 장르의 하나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섬유예술은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평면이 아닌 입체적이고 공간 지향적인 작품들이 점차 시도되고 있다. 또한 재료에 대한 한계를 탈피하고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창조적 의지를 표현하는 순수 조형예술로서 전개되고 있어 독자적인 현대미술의 장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섬유예술작품은 고차원적인 언어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시대적 특징을 반영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현대 섬유예술분야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재료의 장점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회화적 특성과 감성적인 표현을 살린 다양한 오브제를 혼합시킴으로서 회화적 평면과 섬유예술과의 결합을 시도하여 융·복합의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섬유예술 표현의 확장을 모색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관련선행연구를 토대로 하여 현대섬유예술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진행하고, 평면조형 및 중첩표현을 중심으로 고찰하였으며 재료, 기법 및 중첩표현의 사례를 토대로 작품을 기획 및 제작하였다.
작품기획은 ‘OVERLAP’으로 겹치다, 겹쳐지다, 중첩되다, 라는 작품컨셉을 중심으로 재료, 기법, 색상, 중첩의 특성 및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작품제작을 위한 모티브는 겹치는 요소, 세월의 흔적과 함께 쌓여진 층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암석을 선택하였다. 중첩을 위한 작품의 사실적인 표현은 Adobe Photoshop CS5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그래픽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소재는 캔버스, 옥스퍼드, 니트, 마, 펠트, 폴리에스테르, 매쉬, 각종실, 아크릴, OHP필름, 젤스톤, 모래, 시멘트 등을 사용하였고 염색, 엮기, 자수, 펠트, 커팅, 플리츠, DTP 기법을 중심으로 제작하였다. 작품의 색상은 베이지 색을 기준으로 그라데이션을 표현하였고 그 중 암석의 특징적인 부분의 색상을 포인트 색으로 사용하였다.
작품 Ⅰ은 변성암중 사암을 모티브로 가로 누적형 중첩방식으로 중첩된 소재가 가지는 방향성과 연속성을 회화적 평면과 중첩된 소재와의 연속성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작품 Ⅱ는 거칠고 날카로운 표면이 특징인 변성암중 편암을 모티브로 제작하였고 편암의 방향성을 고려해 세로 방향으로 중첩하여 연결시키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작품 Ⅲ은 변성암중 셰일을 표현하였으며 가로 누적형 중첩방식으로 종이끈과 다양한 질감의 실을 반복해서 쌓아 올려 중첩의 효과를 극대화 하였고 사실적인 암석의 텍스추어 느낌을 강조하였다.
작품 Ⅳ는 변성암중 편마암을 모티브로 표현 하였으며 중첩표현 방식은 편마암의 전체적인 텍스추어를 표현하기 위해 염색을 한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플리츠를 준 뒤 불규칙적인 형태로 커팅 하여 연속성의 특성에 맞게 점진적으로 중첩하여 표현하였다.
작품 Ⅴ는 퇴적암 중 운반작용을 통해 퇴적된 암석 중 역암을 모티브로 제작하였고 중첩표현의 특성 중 투명성을 중심으로 가벼운 소재를 중첩시키고 겹쳐지거나 가려진 부분의 공간감을 살리고자 하였다.
작품 Ⅵ는 석회암을 표현하였으며 석회암의 겹친 형태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가로방향으로 쌓아 중첩시키고 원단위에 다양한 재료로 텍스추어와 입체감을 강조하였다.
작품 Ⅶ는 다양한 암석 중 마노라는 암석의 단면을 표현한 작품으로 평행하게 줄무늬가 발달한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특징을 잘 살리기 위해 점진적으로 표현하였다.
작품 Ⅷ는 대리석을 표현한 작품으로 점진적 중첩방식과 투명성을 강조하여 중첩표현 하였으며 중첩되어 지각되는 시각적 거리와 실제사물이 위치하는 거리와의 차이를 필름과 여러 가지 재료로 표현해 그 깊이감을 강조한 작품이다.
이상으로 이론 고찰 및 사례 분석, 작품기획 및 제작을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와 이론적 고찰을 통해 섬유예술은 평면에서 입체 오브제까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으며 작가의 실험정신과 개성, 그리고 시대적 특성에 따라 표현방식이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섬유예술은 새로운 탐구와 변혁, 시도를 추구하는 현시대의 조형언어이며 다양한 재료 및 기법에 따라 무한한 표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셋째, 국내 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섬유예술은 평면조형과 조각의 영역이 가진 경계가 희미해지고 오늘날 평면 조형의 탈 평면화가 진행되어 공간의 한계를 넓혔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넷째, 섬유예술의 중첩표현사례를 분석 한 결과 점진형, 가로누적형, 세로연결형 중첩방식으로 나누었고 중첩표현 특성은 연속성, 반복성, 투명성으로 나눌 수 있었다.
다섯째, 암석은 층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중첩이라는 표현방법으로 표현하기 위한 모티브로 적합하였고 암석의 텍스추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시도되지 않았던 재료들을 결합하여 평면과 차별화 된 섬유오브제의 결합을 통해 섬유예술표현의 확장 및 새로운 발전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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