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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와 ‘달라이 라마’의 역사정치학 = The Historical Politology of Tibetan Buddhism and Dalai Lama: Intertwinement and Divergence of 'Politics and Religion'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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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The Review of Korean and Asian Political Thought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81-213(33쪽)
제공처
티베트 불교와 달라이 라마에 대해서 ‘역사정치학’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이글은, 다음과 같은 물음에 대해 답하고자 한다: 티베트 불교는 언제, 어떻게 성립했을까, 토착신앙으로는 어떤 것이 있었는가. 불교수용 과정에서 토착신앙과의 갈등과 습합 양상은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그리고 달라이 라마 제도는 누가, 언제, 왜, 그리고 어떻게 만들었는가.
불교 도입 이전에 티베트에는 ‘본(Bon)’혹은 ‘본교’라 불리는 신앙체계가 있었다. 자연종교적인 성격이 강했던 ‘본’교와 사제로서의 샤만(사제자)은 일정한 정치적 위상을 지니고 있었다. 왕과 귀족들 사이의 정치적 대립과 갈등 구도 하에서, 불교는 새로운 정치이념으로서의 위상을 가질 수 있었다. 송첸감보(Srong-Btsam-Sgam-Po, 松贊干布)왕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불교는 티송데첸왕(Khri Srong Ide Brtsan)왕 대에 국교(國敎)가 될 수 있었다.
거시적으로 불교는 본교와의 대립, 갈등을 통해서 ‘불교의 티베트화’ ‘티베트의 불교화’가 이루어져 갔다. 민중 속으로 파고 들기 위해서 불교는 토착신앙의 많은 부분을 받아들였으며, 여러 자연신(신격)들을 ‘호법신중(護法神衆)’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본교 역시 고도의 형이상학을 갖춘 불교의 ‘충격’을 받아 스스로 정비해가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다.
‘교권(敎權)’과 속권(俗權)을 동시에 지니며, ‘활불전세’(活佛傳世), 이른바 ‘환생’(還生)양식으로 충원되는 독특한 달라이 라마 제도는, 그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13세기 몽고의 티베트 점령과 지배 하에서 배태되었다. 달라이 라마라는 용어의 등장은 제 3대 제도로 자리 잡게 된 것은, 더 훗날의 일이었다. 몽고는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정치세력 대신에 종교 지도자를 대리통치인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같은 정교일치의 달라이 라마 이미지가 완성된 것은 제5대 걀와 나왕 롭상 기초(Ngawang Lobzang Gyatso)에 이르러서였다. 티베트는 신정(神政) 국가가 되었고, 달라이 라마는 정신적인 지도자이자 동시에 세속적 통치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 같은 신정정치는 내부적으로 균열의 여지가 전혀 없지는 않았다. ‘환생’이라는 제도적 장치로 인해, 새 달라이 라마는 어린 아이로 포탈라 궁전에 들어오게 된다. 따라서 일정한 기간 동안 ‘섭정’에 의해서 모든 일이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섭정에 따라서 정치와 종교 양상이 크게 달라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1959년 제14대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하기 전까지는, 그같은 전통은 외형상으로 이어져왔다고 할 수 있겠다.
올해(2005년)로써 티베트는 ‘서장(西藏) 자치구 성립 40주년’을 맞게 되었다. 중국의 관심을 감안할 때, 티베트의 ‘독립’은 아무래도 힘든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티베트 사람들과 달라이 라마(및 티베트 망명 정부)의 관계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될 것인가. 정치와 종교의 얽힘과 분화라는 관점에서 아주 흥미로운 주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This thesis, trying to approach Tibetan Buddhism and Dalai Lama with a perspective of historical politology, aims at finding answers to following questions; when and how did Tibetan Buddhism come to existence? Since when has 'the unity of politics and religion' appeared in Tibet? How did Tibetan people recognize the world before adopting Buddhism? What kind of aboriginal religion did exist and how did it conflict and mingle itself with Buddhism? Who made the Dalai Lama system? When, why, and how did they make it?
Originally there was a religious system called 'Bon' or 'Bon religion'before Buddhism was introduced into Tibet. Having a strong character of natural religion, the Bon and its shamans had a certain political authority in pre-Buddhist Tibet. Buddhism could acquire a new political perspective under the political conflicts between kings and aristocrats. Thanks to the King Srong-btsam-sgam-po's devotional support, Buddhism could be established as a state religion in King Khri-srong-Ide-brtsan's regime.
In a long-term perspective, 'Tibetization of Buddhism' and 'Buddhistization of Tibbet'had been achieved through multifarious conflicts and discords with Bon. In order to penetrate Tibetan people, Buddhism embraced considerable parts of aboriginal religion. Various natural gods and goddesses were accepted as the guards of state and religion, for example. Also Bon reorganize itself through getting 'shock' from highly refined metaphysical system of Buddhism.
The unique Dalai Lama system, which has sacred and secular authority in both hands and supplemented by an incarnation system of living Buddha, was sprouted under the Mongolian domination in 13thcentury. The appearance of term 'Dalai Lama' and its institutional establishment (as one of three main Tibetan constitutions) are much later. Mongolia chose a spiritual leader as her agent ruler, rather than military-based political power.
Politics-religion-united image of Dalai Lama was accomplished by the 5thNgawang Lobzang Gyatso. Tibet became a theocratic state; Dalai Lama became spiritual leader and secular ruler as well. However, such theocracy could not remained perfect without any room for internal crack. The incarnation system forced new Dalai Lama enter Potala Palace as a very small child. Therefore regency is inevitable for certain amount; sometimes it caused considerable changes in bothpolitics and religion. However, the tradition has seemingly succeeded at least until the 14thDaiai Lama left Tibet for seeking his political refuge in India.
Tibet has her 40th anniversaryfor Tibet Autonomous Region (Xizang) this year (2005). Taking political concern of China into consideration, the independence for Tibet seems to be hard to realize. Then how should we look at the relationship between Tibetan people and the Dalai Lama (including Tibet refugee government)? How will be the relationship in future? This is an intriguing subject for study in point of the intertwinement and divergence of 'Politics and Reli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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