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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igin of Christian Trinity : A Philosophical Approach = 기독교 삼위일체의 기원 : 철학적 관점에서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아프리카학회지(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Africa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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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English
주제어
KDC
309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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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83-11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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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존의 서구 신학계 및 종교학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그리스 철학의 기독교 삼위 일체 교리에 대한 강력한 영향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보다 수천 년 앞선 고대 이집트 신학이 기독교 삼위일체의 기원이 될 수 있고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삼위일체’의 이름으로 고대 이집트의 신학을 전수한 이들이라는 신선한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버날의 핵심 논점을 파악할 수 있는 그의 책 “검은 아테네 논쟁”에서 버날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기반으로 한 고대 이집트 문명(버날은 이집트도 검은 대륙 문명권이라고 파악)이 곧 고대 그리스에 전해지고, 그 그리스에서 고대 로마로, 나아가 全유럽, 북아메리차로 전파되어 아프리카 땅에서 나온 고대 이집트 문명이 곧 서구 문명의 기초를 이룬 토대임을 천명한다. 이와 비슷한 관점으로 이 글의 필자는 서구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삼위일체’가 아프리카의 종교 문화 속에서는 그리스 문명 훨씬 이전에서부터 이미 존재했던 내용이며 따라서 연구의 방향이 이제는 그리스 로마 문명 중심에서 아프리카 문명으로 옮겨질 필요성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글은 이집트 신학에서 나타나는 두 가지 유형의 삼위일체 즉 단원성 삼위일체(Modalistic Trinity)와 삼원성 삼위일체(Tritheistic Trinity)를 소개하고, 특히 양자의 삼위일체론 분석에서 세 가지 요소가 하나가 되는 원리, 다원적 요소가 일원적 요소가 되는 원리를 다름 아닌 이집트 신학 속에서 추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이러한 삼위(三位), 사위(四位) 혹은 다위(多位)가 일체가 되는 논리는 고대 그리스 철학의 수신비학자 피타고라스, 서양철학의 거성(巨星) 플라톤, 신플라톤주의의 플로티노스에게 이어짐으로써, 고대 이집트 신학은 공히 그리스 철학의 토대가 되었으며, 마침내 기독교의 삼위 일체 신학 역시 고대 이집트 신학과 그리스 철학의 요소를 혼합한 형태라는 점을 펼자는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의 단원성 삼위일체 중 성령(Holy Spirit)이 인격화(Personification) 되는 과정이 상당히 주목할 만한데, 이는 신의 완전성(完全性) 및 완성성(完成性)을 위해서 기독교가 고대 그리스 철학과 수신비주의 논리를 함께 빌려와 완벽하게 신을 설명하는 논리로 자리 잡았음을 증거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령이 여성적 이미지로 묘사되는 역사적 과정을 살펴보면, 삼위일체 논리를 완벽하게 설명한 그리스 이성 철학 논리 역시 그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고 결국은 이집트 신학의 영향을 받은 부산물임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는 서구 기독교 역사 속에서 성령의 여성적 이미지화가 과거 이집트 신학에서 유지되어 온 지상계 혹은 인간계의 조화의 원리이자 역사의 흔적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단서라는 점에서 위의 사실이 분명해진다.
서구 문명의 근원이 우리가 정신문화적으로 아무것도 없다고 무시하는 아프리카의 땅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대해 수십 년 전부터 서구의 수많은 학자들이 근거 없는 낭만주의적 이상이라 칭하고 있으나, 그 반대의 관점을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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