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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서사의 한계와 스미스의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 에 제시된 치유 서사의 가능성 = The Limitations of Holocaust Narratives and the Possibility of Healing Narratives Suggested by Smith`s Fires in the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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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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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40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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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 필자는 1993년 출판된 애나 디비어 스미스의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에서 기술된 인종간의 긴장과 갈등을 분석하려고 한다. 이 책은 1991년 뉴욕에서 발생했던 유대인과 흑인간의 충돌을 주요한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 이 사건은 이미 일인극의 형식과 텔레비전 연극시리즈로 방영된 적이 있다. 필자는 스미스의 인터뷰에 응한 많은 인물들이 여전히 홀로코스트와 노예제도의 담론이 지니고 있는 논리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뉴욕의 크라운 하이츠에서 흑인 공동체와 유대인 공동체는 끔찍한 상실감을 공유하고 있지만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속한문화, 인종의 집단정체성을 고집한다. 그들의 서사는 자신이 속한 집단이 과거에 경험한 역사적 사건에 수사학적으로 매여 있는 것이다. 필자는 스미스가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에서 자기 모순적인 독백들을 병치시킴으로써 노예제도와 홀로코스트 같은 담론들이 여전히 인종적, 민족적 공동체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필자의 의도는 유대인 공동체와 흑인 공동체간의 갈등만을 전적으로 조사하는데있지 않다. 대신, 필자는 유대인 홀로코스트와 흑인 노예경험을 포함한 ‘홀로코스트수사학’이 내포하고 있는 비평적, 이론적 담론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한계를 극복하려고 한다. 이러한 이해는 ‘홀로코스트 수사학’이 실패하는 지점을 드러내며 그것이 감추고 있는 폭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홀로코스트와 노예제도의 경험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서 그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다.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는 독자에게 자신의 맹목을 너무 쉽게 노출하는 ‘홀로코스트’ 담론의 자기 모순적인 방식을 거울처럼 비춘다. 독자는 이와 같은 서사의 틈 속에서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고 새로운 서사가 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목격하게 된다.
더보기In this paper, I intend to focus on the 1991 racial tension and violence portrayed in Anna Devear Smith’s book Fires in the Mirror, which was published in book form in 1993. I make use of a series of interviews with many of those involved in the conflicts, which were based on the Jewish Holocaust and the history of African American enslavement. In Crown Heights, the black community and the Jewish community have each suffered terrible losses, but individuals and communities become rhetorically attached to foundational historical traumas that lie at the center of each group’s cultural identity rather than try to understand each other’s pain. Smith lets this rhetoric dominate Fires in the Mirror by putting contradictory monologues side by side in order to show how discourses on ‘slavery’and ‘the Holocaust’ still have control over specific ethnic communities.My intention is not to delve into the conflict between the Jewish and black communities exclusively. Rather, I attempt to form an understanding of the problems of the critical/theoretical tenets proposed by ‘the rhetoric of holocaust,’ including the Jewish Holocaust and the black experience of enslavement. Such an understanding will help us see the failure in the theories, illuminating the ways that such rhetoric should have recognized its own violence and helped to forge a new relationship between racism and anti-Semitism. Fires in the Mirror mirrors back to us the ways that ‘the Holocaust’ betrays the possibility of error to indicate its own susceptibility to blindness. The cracks brought forth by conflicting narratives enable readers to observe wounds being healed and the possibility of new narrative looming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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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8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Cross-Cultural Studies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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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4 | 0.34 | 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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