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지를 통한 기독청소년의 자아정체감 형성에 관한 연구
저자
발행사항
광주 : 호남신학대학교 기독교상담대학원, 200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호남신학대학교 기독교상담대학원 : 기독교상담학과 2003. 8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235.35 판사항(4)
DDC
253.5 판사항(21)
발행국(도시)
광주
형태사항
98 p. : 표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95-98
소장기관
1. 요약
인간은 자기 정체에 관한 의문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탐색하며 나아가는 자기 이해적인 존재이다. 인생의 발달단계 중 청소년기는 자아정체감 형성기로 대단히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그들은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찾으며, 자신의 정체에 대한 주체성의 확립을 갈망하고, 자아정체감 확립을 위한 심리적인 갈등을 겪으며, 자신의 능력, 가치 및 도덕적 신념에 대한 평가를 통해 안정감을 얻고, 자기 확신과 자아 통제의 정도에 따라 독특한 성격을 형성하며 성장한다.
청소년기의 자아정체감 형성은 그들이 성장하는 환경 속에서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 주변의 인간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에릭슨이론에 의하면 이시기의 청소년들은 아직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고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소속집단에 동일시하려고 하고, 또한 자기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람들을 동일시하며, 이런 여러 부분적인 동일시들을 개인의 고유한 전체성으로 통합해 나감으로 일관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려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때 가정 안에서 친애적인 부모자녀 관계, 정체성 성취를 격려하는 지지적인 부모의 양육태도, 가족을 지지하는 상호작용이 활발한 가정의 분위기는 부모와의 동일시로부터 사회화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한 청소년들에게 가정의 부모가 참조틀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 줌으로 인해 청소년 자녀의 자아정체감형성에 크게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청소년을 지지하는 부모 및 가족들은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갈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 청소년은 생활면에서 많은 혼동을 하게 되고, 심한 정서변화와 역할 혼동을 겪게 됨으로 성격적 부적응을 보이고, 불안한 사람이 되며, 대인관계에서 부적응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청소년의 비행과 범죄는 이와 같은 자기정체성이나 도덕관의 결함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개인의 적응과 발달과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가정 안에서 가족지지를 포함하는 심리적 환경은 너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가정 안에서 가족지지를 통해 기독청소년의 자아정체감 형성을 돕는 방법들을 Ⅶ에서 제시함으로, 청소년기 자녀를 둔 기독인 부모들이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족지지 접근 방법들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가족지지 방법들을 시도해 보는 것은 긍정적인 부모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가정에서 부모의 양육태도는 기독청소년이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하는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이유는 부모가 하나님의 그림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부모로부터 받은 대우에 따라, 하나님의 상이 자녀의 내면에 세워지게 된다는 것이다. 가장 의미 깊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이해되지 못하고, 수용받지 못하여, 무가치하고 거절된 존재로 자신을 지각하게 되면 자아는 소외감과 무가치감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엄격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신을 돌보아 주지 않는 부모를 통해 하나님을 왜곡되게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이 가정의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신뢰감을 가질 수 없게 될 때 부정적 자아개념을 가지게 되며,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이들 안에는 폭력과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개인적인 좌절감과 죄책감은 청소년과 하나님 사이의 거리를 더욱 멀게 만든다.
이러한 청소년기의 종교적 특징은 다양한 삶의 양식과 경험을 통하여 형성되며,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신념들의 권위는 주로 부모에게서 영향을 받는다고 파울러는 말하고 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외적인 권위적 인물에 의존하여 인도를 받는 시기이므로, 하나님께서 기독청소년들의 의미 있는 타자가 될 때 기독청소년들의 자아정체성 형성 및 가치에 대한 바른 의미를 갖게 될 수 있다.
청소년기는 인생의 본질에 관하여 관심을 집중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신들의 자아정체성에 대한 답변을 신앙 안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온전한 답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 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적 원리에 의해 기독청소년의 자아정체감 형성을 돕기 위한 방안을 Ⅴ-5에 제시함으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성경에 계시된 7가지 진리의 말씀을 열거하고, 그 구체적인 적용의 방법을 제시함으로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신앙 안에서 세울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신앙은 궁극적 존재에 대한 궁극적 관심 속에서 자신에 대한 인식을 얻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아정체감 형성의 위기 가운데 있는 기독청소년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이 말씀의 7가지 진리를 날마다 고백함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에 대한 자신의 신분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며, 자신의 참된 가치를 알게 됨으로 하나님 안에서 건강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이고, 친밀한 교제 안에서 안정감을 누리게 되고, 영적으로 자라가며, 전인적으로 성장하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자아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기독교적 자아 개념은 하나님 안에서 자신에 대해서 갖게 되는 신념이며, 확신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될 때 형성된다. 기독교적 긍정적 자아개념은 우리자신을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고, 사랑하는 피조물로 보는 것을 의미하며,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자아의 변형과 성숙을 통해 형성되며 결정되어지는 것이다. 즉 신념과 마음의 변화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정체감을 갖는 것을 의미하며, 자신의 진정한 자아정체성은 말씀의 진리 안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성을 통해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2. 결론
본 연구는 청소년의 발달심리를 고찰하고, 가정 안에서 기독인 부모의 가족지지를 통한 기독청소년의 자아정체감 형성방안에 관해 논의하였다.
감수성이 강하고, 불안한 청소년의 시기를 성인이 될 때까지 가정이라는 환경에서 보내게 되는데, 가정환경은 기독청소년이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와 성경적가치관을 형성하여 목적 있는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게 하는데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부모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자녀들에게 다가가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진리의 말씀 안에서 사랑으로 양육하며, 지지하게 될 때 그들은 안정감을 가지게 되고,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하나님 안에서 자아정체감을 건강하게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자신이 누구인지, 인생 여정 가운데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이고, 미래에 무엇이 되어, 어디에 자신을 헌신할 것인지를 찾고 깨달아가는 자아정체감 형성을 믿음 안에서 건강하게 형성해 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청소년 자녀의 자아정체감 형성을 돕는 부모지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을 하나님아버지의 품에 안고 계신다. 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 기독청소년들만이 세상에서 가장 큰 위로와 안정감을 누리는 특권을 얻게 된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예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한 사랑을 알게 됨으로, 하나님을 위하여 세상에 대하여 힘있게 살아가며, 세상에 영향을 받는 자가 아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삶을 살게 되어지고, 예수님처럼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어지는 것이다.
3. 제언
본 연구의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기독청소년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양육하기 위해서, 청소년기에 겪는 보편적인 발달위기를 교회차원에서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여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한 접근이 구체적으로 시도되어져야 하겠다.
둘째, 역기능적인 가정 안에서 가족지지가 잘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자아정체감 형성에 위기를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을 교회공동체가 감당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위기 가운데 있는 가정의 관계 회복, 치유적 접근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목회적 돌봄을 제공하며,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하여 이들을 위한 사역을 다양한 각도에서 시행해야 할 것이다.
셋째, 기독교 가정과 비기독교 가정 안에서의 가족지지 정도에 따른 자아정체감 수준을 비교 연구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넷째, 기독교 공동체내에서 신앙교육 및 치유와 회복 프로그램 등이 체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그룹과 그렇지 않는 그룹과의 자아정체감 정도를 비교하고, 자아정체감과 영적안녕 정도와의 관련성들을 비교, 연구한다. 이러한 연구는 앞으로 기독교 공동체가 지향해 나가야 할 사역의 방향을 제시하고,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탐색하는데 필요할 것으로 본다.
끝으로 이 논문의 제한점은 청소년의 전·중·후기가 정확히 제시되지 않았고, 가정에서의 가족지지가 부모만으로 한정되어져 있으며, 기독청소년의 자아정체감형성의 위기가 구체화되지 되지 않는 상태에서 가족지지 접근방법을 다루었고, 기독청소년과 기독인 부모의 신앙정도를 고려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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