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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Weimarer Klassik im 21. Jahrhundert -Fragen an das kulturelle Erbe in Weimar- = Die Weimarer Klassik im 21. Jahrhundert -Fragen an das kulturelle Erbe in Weimar-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독일어문화권연구(Zeitschrift fur Deutschsprachige Kultur & Literaturen)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79-303(25쪽)
제공처
소장기관
2004년 9월 2일에 있었던 바이마르의 안나 아말리아 도서관의 화재는 우리시대에 가지는 문화유산의 의미를 특히 명확하게 해 준 사건이었다.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바이마르 고전주의`와 같은 문화유산이 세계화가 가속되는 21세기 문화에서 어떤 방식으로 생명력 있게 매개될 수 있는지의 문제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역사와 그 의미에 대해 이해해야 할 것이다. 1800년경 바이마르의 문화적 번영은 당시 물질적으로 매우 빈약한 바이마르공국의 환경에서도 단지 한 세대라는 짧은 시간 내에 발전한다. 바이마르와 인접한 예나대학교는 1800년경에 `근대라는 프로젝트`가 여타 독일의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정도로 미리 인식되고, 분석되며 사회적 상황에 미치는 결과까지 논의되는 장소가 된다. 풍성한 결실을 가져왔던 당시의 논쟁들이 관련되는 핵심은 한편으로 계몽주의이며 다른 한편으론 프랑스혁명이다. 하지만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발생사와 그 시대를 규정하는 것만이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오늘날과 연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의 필요한 전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19세기와 20세기의 독일 문화사에 대한 지식과 `바이마르 고전주의`가 그 두 세기에 미쳤던 영향력에 대한 인식 역시 반드시 필요한 전제이다. 바이마르 고전주의가 근대[현대]라는 시대를 예측하는 힘과 그와 동시에 독일의 근대[현대]에 미치는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영향력을 의식하는 사람이라야 21세기를 바이마르 고전주의 시기와 연관시킬 수 있다. 따라서 독일역사에 대한 배척의 시각이 간과되거나 심지어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수용을 통해 은폐돼서는 안 된다. 정확히 이런 오류는 바이마르가 이상화된 목가적 장소이거나 역사의 유적지로 매개되거나 상품화되는 경우에 발생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바이마르의 고전주의 유산을 우리시대에 매개하기 위해 다음의 다섯 가지 주도적 관점이 도출된다. 첫째,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역사의 맥락에서 분리시켜 일회적 성격의 특수한 시기로 역사화 하는 것이 아니라, 1500년에서 2000년까지의 독일의 역사와 문화사의 연속성의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이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탁월한 위치를 드러나게 한다. 둘째, 바이마르는 18세기에 머물러 있는 유적지가 아니라 19세기와 20세기의 근대[현대]가 구상되고 그 문제점이 논의되었던 장소로 드러난다. 셋째, `바이마르 고전주의`는 (20세기 부헨발트의 야만성과 공존했다는 사실을 직시함과 동시에) 19세기에 형성된 독일 민족문화의 토대라는 기능에서 벗어나면 세계화된 현대에서 인간의 문화적 방향정립의 기초로 역할하게 된다. 넷째, 세계화된 현대의 중심에는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구상에 따라 `파우스트적` 인간이 있어야만 한다. 그는 현대의 모순들을 무시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그 모순들을 견뎌내면서 자신의 삶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다섯째, 현대의 삶이란-고전주의 작가들이 그들의 중심 작품에서 묘사한 것처럼-단지 교양이라는 방식에서 성공할 수 있다. 이때 교양이란 직업교육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정신적이고 도덕적인 잠재능력을 자신의 책임 하에 완성하고자 노력하는 삶의 형식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시대에 바이마르 고전주의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하나의 상징적 예로 파우스트의 구원을 보여주는 『파우스트』비극(2부)의 마지막 장면을 주목할 수 있다. 이것은 이른바 (계몽주의적) 인간이 지향하는 신과 종교와의 관계를 질문하는 1부의 `그레트헨 질문`과도 연관되는데, 우리시대에 이 질문은 위르겐 하버마스가 21세기의 사회로 분석했던 탈세속화 postsakular 사회의 배경에서 논의할 수 있다. 이 경우 괴테가 종교의 문제에서도 근대[현대]의 시각을 예리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하지만 괴테가 그 시각을 `그레트헨 질문`에 대한 최종적인 답변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점을 당대의 독자들보다 (21세기 현재의) 우리는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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