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의 나로도 지명어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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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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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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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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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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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하는 지명어는 비록 어휘의 단위로 존재하지만, 토착인과 역사를 함께 한 귀중한 언어자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므로 토착인의 이동(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이 있게 되면 지명은 자칫 소멸의 운명을 맞게 된다. 따라서 채록의 필요성이 요구되며 아울러 채록된 자료에 대한 국어학적 분석 고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본고는 개발에 처한 전남 고흥의 나로도섬 하반 일원에 대한 현지조사를 통하여 채록한 자료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는바, 일차적으로는 형태소 분석과 원어형의 재구를 통하여 지명형태소의 국어사적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 지역의 방언과의 상관성을 규명하고, 지리적 특성을 지명이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도 고찰하였다.
이제까지 논의한 것을 요약하여 결론으로 삼고자 한다.
명명되는 지명 대상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후부지명형태소는 지명 연구의 주된 대상이 되어 왔다. 이 지역의 현지조사에서도 많은 유형을 찾아냈다. 그중 고어를 화석으로 간직하여 국어사적으로 가치를 지닌 후부지명형태소는 먼저 ‘끈덕바구, 도치바구’ 등에서의 ‘바구(岩)’이다. 이는 중세 문헌에서 발견되는 ‘바회’의 통시적 변화과정을 알려준다.
또한 ‘큰몰’ 마을에서의 ‘몰(洞)’은 ‘ㆍ>ㅗ’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이는 이 지역의 방언적 특징이기도 하지만, 중세어형 ‘’과의 관련성을 갖게도 한다.
‘심바탕’의 ‘바탕(場)’, ‘둠벙갓’의 ‘갓(邊)’들도 중세 이래의 문헌에서 발견되기에 지명에 남아 있는 고어형들이라 할 수 있다.
‘기미’는 고대어 城과 水에, ‘치’는 ‘기,지(城)’에 대응하는 형태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어사적 가치를 지니며, 또한 이 ‘기미’가 도서, 해안지대에 분포하는 지명인 점에서 이 지역의 지리적 특성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지역의 방언을 반영한 지명어의 발견도 한 특징이 될 수 있다. 이를테면, ‘등성이’에 대한 ‘등~둥’의 실현, ‘너머’에 대한 ‘너미~너메’의 실현, ‘터(基)’에 대한 ‘테’의 실현, ‘골(谷)’에 대한 ‘골~고랑’의 실현 등이다.
이 지역은 바다에 둘러싸인,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아울러 섬 안에서는 산도 발달되어 있다. 이런 지리적 특성이 ‘여(암초)’와 ‘날(刃)’을 형성해 내기도 하였다.
아울러 ‘께’ 등처럼 빈도수가 많진 않지만, 이 지역의 특이한 지명 형태소로서 조사된 것도 있다.
반면 전부지명형태소는 지명으로서 명명된 유래에 대한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전부지명형태소로 분석된 것 중 특징적인 것으로서 대표적인 지명형태소는 ‘불무(爐), 낭(木), 시리(甑), 제피나무(南椒), 흠(白), 심(休), 따숭(溫)’ 등이다. 이중 ‘불무’는 고어형이 간직된 것으로서 국어사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며, ‘낭, 시리, 제피, 흠, 심, 따숭’ 등은 이 지역의 방언현상과 동궤의 과정을 겪은 것들로서 양자의 관련성을 규명하는데 도움을 준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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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8-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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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19 | 0.19 | 0.2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3 | 0.27 | 0.603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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