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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 太宗 ‘明君 傳說’의 形成과 傳承 - 中國 歷代 君主의 評價와 模倣 - = The Emergence and Transmission of Tang Taizong’s Legend of Wise Monarch(明君): Focusing on Evaluations and Imitations of Emperors in Chinese Dynasties
저자
김성규 (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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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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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83-319(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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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이후 중국의 많은 황제가 당 태종을 자주 인용해 회고하고 평가한 것은 그에게 다른 군주가 갖지 못한 매력이 많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하의 말을 경청해 ‘從諫如流’했다는 그의 자세는, 納諫을 군주의 최고 덕목으로 오랫동안 이야기되어온 동아시아 사회에서 호감을 주는 가장 큰 요소였다. 현실적으로 納諫이 중요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웠다는 것을 알고 있던 군주들은 당 태종이 그것을 가장 잘 지켜낸 모범적 존재라 칭송하고 ‘우상화’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인식과 평가는 史實보다 과장된 점이 있는 것이 事實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조를 거듭하며 당 태종의 이야기는 ‘전설’화하여 특히 황제 중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명의 신종이 특별한 사정을 배경으로 태종을 강도 있게 비판한 것을 예외로 하면 이민족 왕조인 청의 건륭제가 강한 비판을 제출한 정도이다.
태종은 그 옆을 지킨 위징에 의해 한층 매력적으로 비추어졌다. 태종의 ‘納諫’ 은 위징의 ‘勸諫’을 빼고 생각하기 어려우며 위징은 이로써 명군에게 필요한 ‘名臣’의 대명사로 인식되기 시작했지만, 태종 역시 그러한 인물을 발굴해 기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군주였다. 이 점에서 후대 군주들 간에 ‘태종-위징 모델’을 ‘善政’을 실현할 하나의 模式으로 바라보고 모방하려는 움직임이 유행처럼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현상은 오대와 송의 군주에게 특히 큰 관심을 모았지만, 사실 당 태종 역시 춘추의 패자 ‘桓公-管仲 모델’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위징을 두고 ‘忘君事讎’했다거나 그 諫言이 名聲을 탐낸 불순한 동기에서 나왔다는 비판이 나타났지만, 桓公이 管仲을 빼고 말하기 힘든 것처럼 당 태종의 명성도 위징의 역할 없이 성립하기 어렵다.
그러나 당 태종의 약점이 ‘修己’ 쪽에 있으며, 그가 받은 대부분의 비판이 이곳으로 집중된 것이 사실이다. ‘倫理虧欠’, ‘閨門慚德’ 등은 큰 결점으로 지적되어 그가 거둔 ‘功業’을 상쇄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따라서 역대 군주에게 당 태종은 극복되어야 할 존재이며 한 차원 높은 ‘堯舜’을 지향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로 제출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목표를 위해 실제로 진지하게 노력했던 군주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추상적이며 실체조차 분명치 않은 ‘요순’이라는 목표와 그를 향해 접근하려 해도 확립되지 않은 애매한 방법론은 군주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을 것이다. 차라리 당 태종은 도덕적 모순은 있더라도 비교적 가까운 시점에 실존한 구체적 인물로, 『정요』 등에 제시된 그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그 실천 방법도 들을 수 있던 점에서 친근감이 더 컸다고 보인다.
보다 객관적 입장에 있던 異民族 왕조는 당 태종 평가에서 ‘계승과 비판’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함께 보였다. ‘계승’은 漢族 사회에서 확립한 기존의 평가를 중국의 안정적 지배라는 측면에서 존중한 것을 의미하며, 그러한 맥락을 고려해 이민족 왕조의 당 태종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金 世宗의 예리하고 분석적인 비판이나, 淸의 乾隆帝처럼 전면적인 비판이 출현한 배경에는 漢族의 ‘明君’을 넘어서려는 정복자 이민족 왕조의 경쟁 심리 등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Among numerous emperors in Chinese dynasties, there was no one as well quoted and retrospected by later dynasties as Tang Taizong. Once this image of wise monarch was established in later Tang dynasty, the legend was transmitted constantly from one dynasty to another. We can say that there were a kind of aspect, so to speak, ‘Tang Taizong phenomenon’ in political history of China. Most of Chinese monarch who had a political ambition had shown interest in Tang Taizong, and this was not different in the case of so-called dynasties of conquest. Although criticisms for moral defect was raised to him, many emperors of each Chinese dynasty tried to learn from and imitate Tang Taizong. ‘Tang Taizong phenomenon’ is a interesting topic itself and seems to be an important subject to understand the trait of Chinese political history, but has not seen it’s related studies yet. This essay is dealing with the evaluations and criticisms mostly made by each dynasty’s emperors of China including from later Tang era to Ching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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