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세기 구개음화 연구
저자
발행사항
순천 : 순천대학교대학원, 202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순천대학교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23. 8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전라남도
형태사항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신성철
UCI식별코드
I804:46008-000000010388
소장기관
이 연구에서는 구개음화 현상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16.17세기 진행된 구개음화의 통시적 확산 경로와 기제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구체적으로는 16.17세기 간행 또는 필사된 문헌을 중심으로 시기적, 지리적, 사회 계층적 변인에 따라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그리고 구개음화의 확산 양상을 계량화하고 구개음화의 지리적 호가산 양상과 사회 계층적 확산 양상을 정리하여 특징을 살폈다. 이를 통해 16.17세기 진행된 구개음화의 통시적 확산은 시간차를 갖는 지리적 확산과 사회 계층적 확산이 다층적이면서 중첩적으로 얽혀 진행된 결과이며, 전파의 매개체가 된 것은 지역 내 또는 지역 간 동질적 사회 계층 간의 언어 접촉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16.17세기 구개음화의 확산 양상과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6.17세기 구개음화의 지리적 확산은 16세기 중기부터 전라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변화가 시작, 전파되었다. 16세기 중후기에는 전라도, 경상도에서 확산되고 경기도에도 전파되었다. 17세기 초중기에는 서북 지역을 제외하고 충청도, 강원도, 함경도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17세기 후기부터 18세기 초중기에는 충청도에서 확산되었다. 이러한 확산은 개신지에서 발생한 변화가 인접한 지역으로 전파되는 '파도형 확산'(contagious diffusion pattern)과 함께 16세기 중후기에 개신지 내 변화가 완성됨으로써 서울(한양)과 경기도, 충청도, 함경도 등 다른 지역의 중심지로 전파되는 '물수제비형 확산'(hierarchical diffusion pattern)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확산의 결과로 개신지인 전라도, 경상도와 직간접적 교류가 많았던 서울(한양)이 전파의 근거지(base)가 되어, 다시 각 지역의 중심지로 변화를 전파, 확산시켰다. 따라서 16.17세기 진행된 구개음화의 지리적 전파와 확산 경로는 개신지인 남부 지역으로부터 인접한 지역으로 점진적 확산되는 경로와 함께 남부 지역으로부터 타 지역의 중심지로 직접 전파, 확산되는 경로가 있었으며, 남부 지역으로부터 서울로 전파되고 다시 서울이 근거지가 되어 타 지역으로 전파되는 경로가 있었다. 개신지에서 각 지역의 중심지로 전파되는 '물수제비형 확산'은 구개음화를 직접 빠르게 전파함으로써 지리적 인접성을 넘어 변화의 확산을 이끌었다.
16.17세기 구개음화의 사회 계층적 확산은 16세기 중후기에 남부 지역 내 승려와 중인(中人), 재지사족(在地士族) 여성의 언어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남부 지역에 세거했던 재지사족(在地士族) 남성의 언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17세기에 중앙과 교류가 많았던 일부 재지사족 남성의 언어에서는 구개음화의 확산이 분명히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17세기 재지사족(在地士族)과 재경사족(在京士族) 남성의 언어에서는 한자어를 중심으로 구개음화의 반영에서 동질적인 경향을 보였는데, 사족 남성들이 통혼(通婚), 학연(學緣), 과거, 중아 관직으로 진출 등을 통해 지역 간 빈번하고 지속적이며 직접적인 언어 접촉함으로써 상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문을 중심으로 언어 접촉이 이루어졌던 재지사족 여성의 언어에서는 개신지와 전파지에서 구개음화의 전파와 확산이 뚜렷한 대비를 보여 지역 간 언어 접촉의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문헌상 확인되는 구개음화 개신의 중심 계층은 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승려와 무관(武官), 재지사족 여성 등으로 확인되지만, 18세기 중부 지역의 중앙어에 구개음화가 수용될 수 있도록 전파했던 중심 계층은 재지사족 남성이ㅓㅆ던 것으로 보인다. 16세기 중후기 개신 계층인 승려와 중인 남성들은 계층적 한계로 인하여 중앙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며, 재지사족 여성들은 가문을 중심으로 호라동한 지역적 한계로 인하여 중앙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하적이었다. 그러나 재지사족 남성들은 지리적 차이를 넘어 직간접적 교류와 언어 접촉을 함으로써 구개음화를 중앙어로 전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러므로 16.17세기 진행된 구개음화의 통시적 호가산은 단일한 지역의 단일한 계층을 가정한 단선적 확산 모형('S'자 곡선 확산 모형)이 아니라 개신지와 전파지, 개신계층과 전파 계층 등의 시기적,지리적, 사회 계층적 변인에 따라 확산 정도에서 시간차를 보이는 다선적 확산 모형으로 나타난다.
구개음화의 시기적, 지리적, 사회 계층적 특성을 고려할 때 확인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개신지인 전자로돠 경상도에서는 구개음화가 16세기 중기에 '혼{침}한(은중경 07a)', '帝{졔}釋셕기(몽육 39b)', '百백丈{쟝}이(몽육 32b)', '일쳬 시{즁}에(계초 19b)', '{쳠}장나는(添狀, 순천 65)' 등의 한자어와 '부{쳐}끠(몽육 30b)'라는 차용어에서 먼저 나타나기 시작해서 한자어에서 먼저 확산되었다ㅣ. 17세기에는 궁{즁}애(권념 18a)', '{지}나거나(권념 34b)', '모{진}(권념 07a)', '한가라{치}(권념 07b)'와 같은 고유어와 한자어에서 함께 확산되었으며 고유어에서는 지속적 확산을 보인 반면 한자어에서는 감소하여 전파지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적용 환경에 따라서는 먼저 '더{졋}다(순천 144)'와 같은 어휘형태소의 비어두, '發발하논{지}(몽법 01b)', '주글만{졍}(순천 42)'과 같은 문법형태소의 비어두에서 나타났다. 다음으로 '편{치}(진주 62)', '안심{치}(진주 62)', '어즈{지}(권념 33a)'와 같은 문법형태소의 어두로 확산되었다. 그 이후 '브{칠}고(권념 08b)', '앏곤{치}(권녑 24a)'와 같이 용언의 어근과 접미사가 결함하는 형태소 경계와 '{져}(권념 07b)', '{지}나거나(권념 34b)'와 같은 어휘형태소의 어두로 확산되었다. 마지막으로 '바{치}(밭, 진주 77)', '뜨{지}(띁, 진주 174)'와 같이 체언과 조사가 결함하는 형태소 경계로 가장 늦게 확산되엇다.
전파지인 충청도와 경기도에서는 17세기를 전후하여 '{죠}한(한구 2843)'과 같은 고유어와 '명{지}(한구 2837)'와 같은 한자어에서 함께 구개음화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17세기 중후기 고유어에서 급격한 확산을 보였다. 한자어에서는 고유어보다 더딘 확산을 보였다. 적용 환경에 따라서는 먼저 '{죠}한(한구 2843)', '하난만{졍}(한구 27841)', '{지}나니(선찰 9-17)', '하여야만{졍}(선찰 9-10)'과 같이 어휘형태소의 어두와 문법형태소의 비어두에서 함께 구개음화가 나타났다. 이후 미더두를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어휘형태소의 어두에서 가장 늦게 오나성되는 것은 개신지와 공일하였다. 이러한 전파지의 특징은 개신지에서 이미 확산된 구개음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부터 이루어진 차용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개신지에서는 변화가 발생하여 확산되기까지 음운론적 환경이 폭넓게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적용 환경에 있어서도 비어두에서 어두로, 형태소 내부에서 형태소 경계로 확산되는 언어 변화의 일반적 특성을 보였다. 그러나 전파지에서는 어휘 차용과 유추에 의한 확산의 경로 또한 존재하므로 개신지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규칙성이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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