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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이상협 소설과 식민 지배 담론 = 『매일신보』 독자와의 상관성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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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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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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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81-405(25쪽)
KCI 피인용횟수
6
제공처
임화가 번안소설에 대한 연구를 강조한 후에도 번안소설 자체에 대한 의미 규정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본고에서는 언론이 완전히 폐쇄되어 『매일신보』만이 유일하게 존재했던 1910년대에, 번안소설을 연재한 이상협을 논의하고자 한다. 문화의 교섭 상황 속에서 이상협의 소설을 이식 문화 속에서의 하나의 문화적 코드로 보고, 이상협의 텍스트를 둘러싼 문화 공간적 차원 즉 텍스트의 출처가 되는 문화, 모방·번역하는 매개자, 그것을 수용하는 독자층의 상관관계 속에서 접근하고자 한다.『매일신보』기자였던 이상협은 1910년대에서 〈독자투고란〉이 폐쇄될 정도로 가장 압울했던 시기에 소설을 연재하면서, 일제 식민주의 담론을 적극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그는 현모양처 담론을 통하여 왜곡된 유교적 여성상을 강조하고, 일제 치하 근대 문명국으로서의 식민지 조선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그의 『매일신보』정책과의 결탁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설과 『매일신보』의 정책, 그리고 독자들은 새로운 공간을 형성했다. 즉 일제의 문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일신보』가 처음에 행하던 식민지 조선의 아노미적 상황에 대한 고발을 〈독자투고란〉의 독자들이 모방하면서, 이 모방은 점점 일제 정책 자체에 대한 위협으로 변환되었다. 일제치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독자투고란〉을 『매일신보』가 폐쇄하지만, 이 폐쇄는 신문독자·소설독자·연극관객의 통합체에서 소설 독자를 분리시켰다. 즉, 독자들은 자신들의 소통의 통로가 사라지자, 소설에 대한 편지 형식을 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이미 이상협의 〈정부원〉이 연재될 때 나타났던 것으로, 그 이후 〈독자투고란〉이 잠정적으로 폐쇄된 상황에서 이 통로를 더욱더 이용하게 되었다. 또한 이상협의 소설은 독자들로 하여금 소설만으로도 그 장면을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연극의 레퍼터리가 아닌 소설 자체의 의미로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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