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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의 시선으로 본 무당의 형상과 그 의미 = A Study on the Image of Shaman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cholar-gentry(士大夫)
저자
이주영 (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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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7-152(36쪽)
제공처
이 글은 필기, 야담 등의 자료들을 대상으로 사대부들의 시선을 통해 형상화된무당의 모습을 고찰하고 그 의미를 탐색한 것이다. 고려 말 이후 무당은 사대부들에게 배척당하고 비난받는 존재였으며, 조선 건국 이후 유교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적대자로 인식되었다. 무당은 사대부들에 의해 ‘요사한 무당’, ‘가짜 무당’이라는프레임 안에서 부정적으로 형상화되었다. 사대부들은 이를 통해 무당에 대한 배척의당위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무당이 귀신을 핑계로 꾀를 부려 사람들을 속이고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에 비판이 집중되었고, 여복을 한 남성 무당은 ‘요무(妖巫)’의주요 이미지로 인식되었다. 무당은 강신(降神)이나 빙의(憑依)를 통해 신령 또는귀신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특수한 존재였다. 사대부들은 무당을 배격하면서도그 특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는 ‘영험한 무당’, ‘진짜 무당’에 대한 진위 확인과 연결된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사대부들은 강신과 빙의 현상에 대한 체험 및 견문을 통해 무당의 영험함을 인정하고, 무당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보인다. 조선 후기 서사에서는 무속적 현상이나 제의를 수용한 것들이 있으며, 이는무속이 유교적 제사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무당들은주변화된 존재로 그려지지만 영험함을 바탕으로 민간의 신앙담당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지방 혹은 주변에서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기도 한다. 무당에 대한 이중적인 시선은 사대부들이 지녔던 무당 인식과 관련하여 당위와 현실 사이의 문제를 보여준다. 무당은 유교 이데올로기로 포섭되거나 통제되지 않는 존재였으며, 그들이 보이는 양면적인 영적 능력은 체제나 사회를 전복할 만한 위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그려질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 경험적 현상에 대한 체험과 견문, 무당을 통한 현실적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 속에서 사대부들은 무당에 대해 이전보다 유연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다. 즉 사대부의 시선 속에서 무당들은 유교 사회에서 배척당하는 타자이면서도, 동시에 유교사회의 틈새를 메우며 그 생명력을 유지해 나가는 존재들로 형상화되었던 것이다.
더보기This article examines the portrayal of shamans through the perspective of the scholar-gentry(士大夫) class as reflected in various records, such as Pilgi(筆記) and Yadam(野談), and explores the significance of these portrayals. From the late 13th century, shamans were subjects of rejection and criticism by the scholar-gentry, and after the founding of the Joseon Dynasty, they were perceived as antagonists disrupting the order of Confucian society. Shamans were negatively depicted, labeled as “wicked shamans” or “fake shamans.” The literati aimed to emphasize the legitimacy of rejecting shamans through these depictions. The literati focused their criticism on shamans who deceived people and gained undue benefits by exploiting superstitions about spirits. Male shamans dressed in women's clothing were recognized as the primary image of the “wicked shaman.” On the other hand, shamans were unique beings capable of communicating with spirits or ghosts through possession(降神/憑依).
Although the scholar-gentry rejected shamans, they were very interested in their spiritual abilities. This is connected to verifying the authenticity of “spiritual shamans” and “genuine shamans”. As the Joseon Dynasty progressed, the scholar-gentry increasingly acknowledged the spiritual power of shamans through their experiences and observations of possession phenomena. Consequently, they began to view shamans and shamanistic practices more positively compared to earlier periods.
Narratives from the late Joseon period include acceptance of shamanistic phenomena and rituals, and shamanistic practices often served to complement or even replace Confucian rituals. Shamans were depicted as marginalized figures, yet they secured their position by serving as spiritual intermediaries for the common people. This dual perspective on shamans reflects the contradiction between the literati's ideals and the reality of their perception. The scholar-gentry show a more flexible and reserved attitude toward shamans than before, expecting an interest in the unknown world, experiences with them, and solving practical problems through shamans. That is, shamans were portrayed as beings who were excluded from the Confucian society, but simultaneously, they were seen as entities filling the gaps within that society, thus maintaining their vit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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