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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쾨르의 역사철학에서 역사와 기억의 관계에 대한 한 소고 =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History and Memory in Ricoeur's Philosophy of History
저자
손영창 (한국기술교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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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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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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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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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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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195(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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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쾨르는 역사를 실증적 지식이 아니라 해석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역사는 절대적으로 부재하는 과거와 그것의 흔적으로 남겨진 유산의 두 측면 사이를 진동하고 있다. 우리는 역사를 과거의 한때 존재했었던 것이라는 점에서 역사의 실재성을 말할 수 있지만, 결코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재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이런 역사의 부재성으로 인해 역사적 사실보다 역사적 사건과 그것을 수용하는 주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역사 연구는 단지 사실의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과거 인간들의 행위와 그 결과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기에 역사 연구자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과거의 주체를 만나며, 이런 만남이 결국 연구자의 주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리쾨르는 역사 연구가 끊어놓은 기억과 역사의 고리를 다시금 복원하고자 한다. 이미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기억은 언제나 과거가 남겨 놓은 유산에 기반하면서 동시에 부재하는 과거로 향하는 통로가 된다. 이런 점에서 기억은 역사의 존재론적 위상과 유사성을 갖는다. 하지만 역사 혹은 역사 연구는 과거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추구하는 반면, 기억은 주관적이고 단편적인 지식을 추구한다. 기억이 과거에 대한 충실성과 확신에 기반한 반면, 역사 연구는 이런 충실성에 대해 의심하면서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하지만 역사 연구가 주장하는 객관성 혹은 역사적 사실만을 추구할 경우 역사적 사태를 기억하는 주관을 상실할 위험을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리쾨르는 역사 연구에서 주관의 위상을 고려하기 위해서 기억의 역할을 강조한다. 또한 역사 연구가 단순한 사실의 집합이 아니라 부재하는 과거에 대한 시적인 재형상화작업이라는 관점에서 그 의의를 찾는다. 여기서 역사 연구의 시적 형상화와 함께 우리는 역사 연구에 있어 설명의 한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처럼 역사 연구는 단지 객관적 설명으로만 해명할 수 없는 근원적 책임의 영역이 있다. 리쾨르는 역사 연구의 해석학적 근거를 따라서 기억의 의미와 역사 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런 리쾨르의 사유를 통해 역사 속에서의 기억의 중요성과 실천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더보기Ricoeur attempts to understand history from an hermeneutic point of view, not from empirical knowledge. History oscillates between the past, which is absolutely absent, and the relics left behind as its traces. We can speak of the reality of history in that it once existed in the past, but we can’t ignore its absence in that it never exists in the present. However, due to this absence of history, historical events and the role of the subject who accepts them are more important than historical facts. In particular, historical research does not just remain at the level of facts, but is ultimately a study of past human actions and their results. Therefore, historical researchers encounter subjects of the past through historical facts, and this encounter ultimately affects the researcher's subjectivity. For this reason, Ricoeur seeks to restore the link between memory and history that historical research has broken.
From Aristotle, memory is always based on the legacy left behind by the past and at the same time turns toward the absent past. In this respect, memory has a similarity to the ontological status of history. However, while history or historical research pursues objective knowledge about the past, memory pursues subjective and fragmentary knowledge. While memory is based on fidelity and confidence in the past, historical research seeks to secure objectivity while questioning this fidelity. However, if one pursues only the objectivity or historical facts claimed by historical research, there is a risk of losing the subjectivity to remember historical events. In this respect, Ricoeur emphasizes the role of memory in order to consider the status of subjectivity in historical research.
In addition, the significance of historical research is sought from the perspective that it is not a simple collection of facts but a poetic re-imagining of the absent past. Here, along with the poetic embodiment of historical research, we would like to examine the limitations of explanation in historical research. In this way, historical research has areas of fundamental responsibility that cannot be explained solely through objective explanations. Ricoeur seeks to confirm the meaning of memory and the possibility of historical research by following the hermeneutical basis of historical research. We would like to examine the importance of memory and the role of practical meaning in history through Ricoeur's 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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